어찌저찌 석사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모르는게 너무 많다보니 선배분들께 하나 하나 질문하는 것도 이제는 너무 죄송하고 민폐인 것 같고 ..
뭘 해도 특별한 결과물도 없고 ... 논문 이해도도 너무 떨어지는거같네요. 남들보다 한시간씩 일찍 출근하고 막차타고 집에 오는데도 왜 이렇게 결과물도 없고 남들보다 느린건지 ... 몸은 몸대로 지치고 진짜 자존감은 진작에 다 떨어졌고 자신감도 없고 ... 정말 너무 힘듭니다.
박사분들한테 계속해서 상담하기에도 찡찡거리는 것 같아 죄송하고 ..
진심으로 이번주에는 자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것 같네요 ....
언젠가는 저도 발전하는 날이 오겠죠..? 내일 주간보고인데 벌써부터 숨 막힙니다. 제가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절대 아닌데 ... 참 ... 누가 알아줄런지
나만 힘든 것 같고 그러네요 ... 정말 출근하기 싫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다들 그런거겠죠..
우리 랩 막내의 마음가짐을 배워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얘는 막내 석사는 모르는 게 당연하다며 엄청 뻔뻔하게(?) 오만가지 다 물어보고 다녀요. 우리 애는 오히려 제가 이거 다 알면 박사했죠, 이러면서 엄청 귀찮게 굴어요. 물론 눈치껏 행동하긴 하지만 죄송하고 민폐고 너무 징징대는 것 같고 이런 생각이 혼자 있을 때는 들지 모르겠지만 저희랑 있을 때에는 어떻게든 뭐라도 배우려고 심부름부터 데이터 정리며 이것저것 구경하고 끼고 싶어합니다. 그러니, 지금 글쓴분의 마음 자체는 정상입니다. 석사가 모르는 건 당연하고 그걸 모른다고 물어보는 걸 민폐라고 하는 선배는 나쁜 사람입니다. 다만 박사들이 너무 바쁘니까 눈치껏 물어보면 제일 좋겠지만요. 힘내세요.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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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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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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