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사 때 옆 랩에 유명한 레즈비언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 교수는 독실한 가톨릭이었고 그 랩에는 몰몬교 학생도 있었다. 그런데 이 조합에도 서로 다들 협업도 잘 하고 정말 가족처럼 잘 지내는 랩이었다. 기본적인 마인드가 '내 일이 아니니 신경 안 쓴다'여서 그런것 같다. 다들 미국인이어서 그런가.
아는 다른 랩은 교회 다니는 젊은 한국 교수 랩이었는데 다른 학생들한테는 안 그러는데 한국 학생들한테는 학위보다 중요한게 구원이라고 하면서 연구나 일보다 종교 행사를 강요 했다고 한다, 뭐 동성애 치유를 위한 기도회 같은거? 결국 그 랩엔 한국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됐지.
하고 싶은 말은 내 일이나 신경 쓰며 살자. 가족 같아서 하는 애기라면서 족 같은 말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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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2.01.25
조용히 올라가는 공감수
씩씩한 피타고라스작성자*
2022.01.25
헐.. 이게 이렇게 공감 받을 글인가....
대댓글 1개
2022.01.31
개개인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사람에게 강요하는 행태는 연구실 뿐만이 아니라, 대인관계 전반에서 골치아픈 문제거리기에 다들 공감할만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2022.02.01
옳소
용감한 밀턴 프리드먼*
2022.02.01
진짜 맞는 듯
글쓴이인데 고마워요
2022.02.14
서부에서 박사 중인데 거짓말 아니라 동기 절반, 프로그램 1/3가량이 성소수자임. 교수들 중에도 성소수자들 있고. 한국도 분명 본인이 자각하든 자각하지 못하든 성소수자들 많을텐데 워낙 배제적인 분위기 때문에 이야기만 못할 뿐 혐오발언할 때 그 자리에 성소수자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성소수자 여부가 동료 연구자로서 뭐가 중요한지 진짜 모르겠다. 같은 인간이면 당연히 서로 기본적인 존중은 하고 살아야지.
2022.01.25
2022.01.25
대댓글 1개
2022.01.31
2022.02.01
2022.02.01
2022.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