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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넷 오픈랩 공고를 올리면서 느낀점

사려깊은 블레즈 파스칼

2022.01.06 25 4768

종종 오픈랩에 대학원생/연구원 모집 공고를 올리는 교수입니다. 김박사넷에서 소위 최상위권 대학이라고 불리는 곳이고, 연구실도 90% 이상이 자대생인 연구실입니다. 그래도 김박사넷 오픈랩에 꾸준히 모집글을 올립니다. 이런 플랫폼을 써보고 싶은 것도 흥미롭고, 타대생들을 리크룻하고 싶은 것도 있고요.

오픈랩에 공고를 처음 올린게 1년 전쯤이었습니다. 올리고 나니 컨택 메일의 숫자가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보통 한달에 10명 정도의 컨택 메일을 받는데, 거의 두배 이상 늘어난것 같네요. 그런데 결과적으론 한명의 학생도 대학원생이나 인턴으로 선발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주도 성공적(?)이지 못한 여러 이메일들을 받고,,, 왜 그럴까를 생각하다가 이 글을 적어봅니다.

1. 많은 학생들이 컨택을 할때, 연구실이 무슨 연구를 하는지 파악을 못합니다. 이곳 게시판에도 "AA대학에 학점이 XX인데, 합격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이 많이 올라오죠. 학점이나 출신 학부를 고려하긴 합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니에요. 가장 중요한건 우리 팀이 하는 연구를 지원자가 얼마나 흥미로워하고, 본인의 미래 커리어에 부합하는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연구실에서 무슨 연구를 하는지, 논문이나 학회지는 뭘 썼는지 등등 파악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컨텍 메일이 정말 전형적이고 뻔한 메일입니다. 우리 연구실이 아니어도 되는 그런 컨택입니다.

2. 대학원은 학원이 아닙니다. 멘토에게 본인이 무엇을 배워야하고, 무엇을 더 발전시킬수 있을지를 본인 스스로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메일이나 상담을 해보면, 그 학교에 가면 자연스럽게 뭔가가 발전될거라 착각하는 지원자들이 많습니다. 멘토는 본인이 뭘하고 싶은지, 질문이 무엇인지 분명한 사람에게 끌릴수 밖에 없습니다. "저 학생을 만나서 지도해보고 싶다"라는 그런 마음이요.

3. 학부 수업때 프로젝트나 과제로 했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깃헙이나 코드를 보고, 그거에 근간이 되는 기초적인 질문을 하면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수업에서 무슨 캡스톤 프로젝트로 네트워크 분석을 했다는데 간단한 자료구조나 그래프 개념을 물어보면, 답을 못합니다. 이것도 어떤 의미론 2번과 비슷합니다.

4. 메일을 보낼때, 복붙해서 여러 연구실에 보내는 것 같은 메일들도 많습니다... 정말 많네요.. 답장을 하고 싶지 않게 만드는...

5. (아주 아주 마이너하지만) 오픈랩은 수정을 하면, 1주일 정도 "오늘의 오픈랩"이라고 나오더군요. 평소 문서 수정을 많이 하는 사람인데,,, 마치 1년 내내 공고하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저는 굳이 분류하자면 신생랩은 아닙니다만,,, 저를 포함한 젊은 교수님들은 정말 많이 김박사넷을 보고, 생각합니다. 김박사넷을 통해 대학원을 알아보는 분들에게 행운을 빌면서도, 부디 본인이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어떤 연구실이 무슨 연구를 했고 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읽어보고 지원하길 바랍니다. 저는 대학원을 준비할때, 약간 말도 안되는 목표를 생각하며 준비했었고, 그때마다 주변에서 "그게 될까?"라고 많이들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제가 재밌어 하는 질문들을 이어가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진짜 원하는 연구가 뭔지 생각해보시고, 그 질문을 이해해줄 멘토를 찾기를 바랍니다.

댓글 25

  • 우아한 소크라테스

    2022.01.07

    잘 읽었습니다.

    "저 학생을 만나서 지도해보고 싶다"라는 그런 마음이 드는 학생이 있었나요?

    있었으면 어땠길래 그런 마음이 들었나요? 사례로 궁금해서요.

    대댓글 3개

    • 진지한 백석

      2022.01.07

      저도 글쓴분과 비슷하게 평소보다 10배 이상 거진 200명 지원을 받았는데, 다행히도 괜찮은 학생이 있어서 1명 뽑았습니다. 인턴동안에 시키지도 않았는데 결과 정리를 잘 해서 뭘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해서 앞으로 뭘 할지 매일 보고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구요. 잘 모를만한 걸 얘기해주고 1시간쯤 뒤에 보면 관련 논문이나 자료를 찾아서 열심히 읽고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 사려깊은 블레즈 파스칼 (작성자)

      2022.01.07

      지금 연구실에 있는 저희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컨택을 할때, 저희 연구실에서 나온 논문들을 꼼꼼히 읽고 각자 하고 싶은 연구가 뭔지를 작성해서 컨택메일을 보냈습니다. "이건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실제 컨택메일을 받으면 이렇지 않은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게 이 글을 쓴 이유고요). 외국에서 좋은 연구실에 갈때, 지원서 패키지를 잘 만들어서 보내죠. 그런 노력과 비교하면 한국에서 연구실 컨택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연구실이 무엇을 하는 곳이고, 그게 자신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생각해보는것이 대학원 생활에서 중요한 지침이 되니까요.

      논문을 학부생이 읽는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100%를 이해하라는건 아니고, 맥락을 파악은 할수 있습니다. 저는 학부 수업에서 최신 중요한 논문 1-2편은 수업을 하면서 읽는 법을 가르치긴 합니다. 그래서 그 훈련이 된 자대생이 오는것일수도 있지만요. 논문을 읽으려면 여러 어려운 개념들도 많이 나오니까 검색도 스스로 해보고, 생각의 파편들도 맞춰가며 "이게 이런 의미일까?" 생각해보기도 하는데요. 그런걸 해본 친구들은 면담을 해보면 알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없는 친구들과 면담을 해보면, 대학원을 학원처럼 생각하는것 같구요.

    • 사려깊은 블레즈 파스칼 (작성자)

      2022.01.07

      그리고 정말 정말 특이했던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연구실 티오가 넉넉하지 않기도 하고, 선수과목이 부족한 학생이 있었어요. 연구실에 관심이 있다고 여러번 메일을 보냈는데, 완곡히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연구실 스터디에 참석시켰고 논문 리뷰 위주로 시켰는데, 5개월 정도 하더니 리뷰논문에 준하게 원고를 정리하더군요. 이공계열이라 글을 이렇게 잘 쓰는 친구를 찾는걸 많이 보지 못했는데, "이게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대학원에 왔고, 작은 논문으로 게재했습니다.

      아까 댓글에 남기지 못한 말이 있는데, 저희 연구실 말고도 협업이나 자문으로 다른 연구실 가서 회의하다보면, 낭중지추처럼 돋보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무슨 연구를 하고, 질문이 뭔지를 분명히 아는 학생들이요.

  • 달리는 아인슈타인

    2022.01.07

    오픈랩 공고 내서 컨택 수는 늘었는데 학생 퀄리티는 기대 이하라면,
    차라리 공고 안내는게 낫지 않을까요?
    동기부여가 확실한 학생들이라면 어떻게든 정보 얻어서 컨택할테니..

    대댓글 1개

    • 사려깊은 블레즈 파스칼 (작성자)

      2022.01.07

      그쵸. 이게 계속하는 고민인데요. 플랫폼이 재밌는것도 있고요 ㅎ 혹시나 1명이라도 좋은 연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올리는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글은 저희 연구실이 아니라 다른 연구실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보다 좋은 컨택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 산만한 베르너 하이젠버그

    2022.01.07

    이글의 허점은 대학원도 나름 작은 회사이지만 랩이기전에 교육하는 곳이다.

    이런마인드로 학생을 뽑으려하니 꿈이나 목표를 가지지 못한 학생들은 졸업하고 취업도 못하고 대학원도 못가고 애매하게 백수신세로 살아간다

    학벌이나 스펙, 경제 여건에 문제가 생긴다면 순수하게 학문을 탐구하고자 하는 의지가 꺽이고 잠식 될것이다. 역시 우리나라는 기초과학은 후진국임을 깨닫게 해준다.

    대댓글 10개

    • 배고픈 플라톤

      2022.01.07

      저는 학생들을 뽑아놓고 방치하는 무책임한 교수들을 비판하는 대학원생입니다만, 또한 특정 분야에서 몇년을 연구한다는 게 동기도 목적도 없이 순진한 학생의 희망과 교수의 온정만으로 시작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짧게는 5년, 길게는 7년 이상을 한정된 분야의 한정된 주제만 공부하는 곳인데, 지원하고자 하는 랩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도 없이 들어갔다가 낭패를 보는 것이 교육의 본질은 아닐 겁니다.

    • 사려깊은 블레즈 파스칼 (작성자)

      2022.01.07

      하이젠버그/ 원글에서 어느 부분에 화가 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원을 "작은 회사"라고 소개한 적 없고, 지원전에 "연구실의 논문을 읽고 본인이 하고 싶은게 뭔지를 충분히 고민해봐라"라는게 요지입니다. 글에는 지원자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을 썼고, 제가 연구실을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쓰는 글은 아니었지요. 학벌, 스펙, 경제적 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합니다. 학생들이 지원서를 충분히 고민한 만큼, 저는 저희 연구실 인턴학생들이 시작할때, 배경과 목표를 적은 1-2장의 문서를 전달해주고, 마일스톤별로 성장을 체크합니다. 학생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서로가 만족하는것으로 보입니다.

      되려 이런 고민이 없이 아무나 학생을 받는 연구실이 위험하죠. "손발만 달리면 다 받겠다"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교수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게 늘 의문입니다. 젊은 세대의 교수들로 내려올수록, 본인이 받은 교육만큼, 좋은 퀄러티의 대학원 트레이닝을 주려고, 각자의 방법으로 노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그런 연구실을 찾을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고, 그 첫걸음이 연구실의 연구가 무엇인지를 잘 읽고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지 여러번 생각해보라는 글이었습니다.

    • 산만한 베르너 하이젠버그

      2022.01.07

      그게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안나오는 이유죠

      계속 뭔가 안전장치를 만들어서 하려고하고

      해외는 그와다르게 도전정신이라는게 있거든요

      실패해도 계속 무언가 도전하는 모험가정신

      그게 차이라는겁니다

    • 재밌는 그레고어 멘델

      2022.01.07

      산만한 베르너 하이젠버그
      노벨상이 안나오는 이유는 다른 이유입니다.
      국가 과제 특성 상 단기간(1~3)년 안에 실적(SCI급 논문)을 요구하는데, 그 기간동안 실패를 하게 되면 과제 실패로 이어지게 되고 그건 과제책임자인 교수님 그리고 간접적으로 해당 연구실 학생들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연구실 학생들은 애초에 지도교수님께서 과제 책임자로 없다면 인건비 문제와 연구 주제와 사업과의 차이점이 발생함)
      국가적으로 실패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수행하는 책임자에 부담되는 구조인데 이걸 왜 교수님한테 따지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엄연히 꿈이나 목표를 가지지 못한 학생들은 졸업을 못하는게 맞지 않나요?
      최소한 어느 분야에 취업하고 싶은지 이것은 졸업전에 정해야할 문제입니다.
      그렇게 케어받고 싶으면 부모님한테 케어받거나 아니면 졸업전에 상담가능한 교수님께 얘기를 나눴어야죠.
      오히려 그 문제는 우리나라가 너무 당연시 대학까지 진로를 결정하는게 잘못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 산만한 베르너 하이젠버그

      2022.01.07

      예 애초에 국가를 비난한게 본질이었구요.

      그와중에 과제를 위한 필요인력 즉 노동이 가능한 학생을 뽑으려 하는 교수의 태도도 안좋게 보는거죠

    • 도도한 리처드 파인만

      2022.01.07

      글쎄 연구실 박사과정인데 아무생각 없이 들어온 애들이 발생시키는 병폐를 너무 많이봐서...글 쓰신 교수님이 잘하시는거임. 그리고 본문을 제대로 읽었으면 [이런마인드로 학생을 뽑으려하니 꿈이나 목표를 가지지 못한 학생들은 졸업하고 취업도 못하고 대학원도 못가고 애매하게 백수신세로 살아간다] 이런 얘기 못하실텐데... 여기 교수님은 꿈이나 목표가 뚜렷한 학생들 뽑겠단 얘기임. 단순 학위 학벌보고 들어온 애들은 기생충밖에 안되는걸 너무 많이봄.

    • 산만한 베르너 하이젠버그

      2022.01.07

      상대적인거죠 그런건 교수입장에서도 님이 기생충같아보일수도 있고 함부로 입밖으로 말해서는 안되는 조심해야할 부분이죠.

      그말을 할수있는건 PI의 위치를 가진 자격을 가져야만 할수있다고 보고요.

      박사과정인데 어떻게 그렇게 하대하면서 사람이 깔보죠 인성문제아닌가요.

      당연히 학생을 가려받는건 전제가 있는거죠 아무학생을 받는게 준비가 아니라 덜되었어도 동기부여가 확실한데 뭔가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죠

    • 행복한 빌헬름 뢴트겐

      2022.01.07

      메일 복붙해서 무지성 컨택하는 사람들 비판하는건데 댓글만 보면 도전 정신 넘치는 학생들 쳐내는건줄ㅋㅋㅋㅋ

    • 기쁜 로버트 후크

      2022.01.07

      하이젠버그 / 저는 해외에서 대학원을 다녔고 지금도 해외에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그리고 좋은 랩일수록, 학생을 훨씬 더 보수적으로 뽑습니다.
      가령 내가 아는 지인의 강력한 추천이 없다면 잘 뽑지 않아요. 이게 가장 리스크가 적은 학생선발 방법이거든요.

      "해외는 그와 다르게 도전정신이라는게 있거든요" "실패해도 계속 무언가 도전하는 모험가정신"

      이것은 학생뽑을때 붙일 수 있는 문구가 아닙니다. 오히려 인턴과정없이나 추천서없이 그냥 스펙만 뽑고 대학원생 뽑는 국내 대학과 교수들이 진짜 "도전정신"이 있는거에요. 해외 교수들은 학생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굉장히 더 신중하게 뽑아요.

    • 방정맞은 노엄 촘스키

      2022.01.08

      원글 작성자 분께서 하신말중에 틀린말이 없어 보입니다. 하이젠버그님은 뭔가 화가 많이 나신 모양이네요. 대학원에 가는 목적을 교육이라고 하셨는데 그말은 틀린점이 없습니다. 다만 졸업, 취업, 대학원, 백수 신세와 같은 내용들은 본인의 성취도에 따른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을 해당랩의 지도교수가 책임져야된다는 생각은 동의 할수 없습니다. 많은 학생들과 일을 하다보면 때때로 학생의 지적능력/출신학부/환경등과는 또다른 중요점이 보이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엔 그것이 흥미, 혹은 자신이 하는 연구에 대한 열정 같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이라는 단어가 한국에선 어느 순간인가부터 싸구려로 사람의 노동력의 값어치를 후려치기 위한 말장난 같은 것처럼 보이는게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제가 느끼기에 연구자의 열정만큼 다른부분들을 (학벌 등등) 메울수 있는 강한 원동력은 없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연구는 본인이 하고 싶어야 하는것이고 흥미, 열정이 있어야 애정을 쏟고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가 있죠. 학문의 연구는 보통 굉장히 높은 확율의 중간적 실패를 동반합니다. 그 과정을 넘어설수 있는 정신적 자세가 준비되어 있어야 그 과정들을 넘어갈 수 있게되죠. 전 원글 작성자님께 전적으로 동감하는 이유가 겉으로 보이는 학교, 학벌, 대학원, 논문 같은 것들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어떤내용을" "어떤식으로" 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 관심이나 흥미가 없다면 새로 시작한 대학원생의 열정은 겨울철의 커피처럼 빠르게 식어나갈 것이 너무 뻔히 보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소위 얘기하는 "찍먹"으로 보이는 학생들에 대해선 PI입장에서도 관심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들의 인생이 걸린 대학원 선택인데 그것처럼 중요한게 또 있을가요? 본인이 컨택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먼저 자신이 진실로 여기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다시 생각해봐야합니

  • 대담한 제인 오스틴

    2022.01.07

    저는 컨택하는 대학원생입장이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만 연구하고자 하는 목표가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반대로 교수님은 본인의 연구 주제를 언제 확실히 결정하게 되신건지 궁금해요. 공부를 하다보니 또다른 재미있는 이슈가 나와서 관심이 옮겨갈수도 있고, 해보니 아 이거랑은 다르네? 싶을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주제를 선택하게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주 중요한 question이 떠오르지 않는 한, 석사는 진행되는 프로젝트 수행을 돕다가 프로젝트나 과제를 맡고, 비슷한 것을 연구하다 졸업하는게 대부분이라고 하던데 저는 어떤 주제를 해야 몇 년을 해도 재미있겠다는, 그 확신이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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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려깊은 블레즈 파스칼 (작성자)

      2022.01.07

      학부 때 논문을 읽는 수업들이 있었습니다. 거의 20년전인데, 당시로썬 흔하지 않은 수업방식이었는데, 그때 재밌게 읽었던 두가지 다른 주제 중에 하나로 대학원을 갔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관심사가 있을수 있고, 학위 기간동안 그게 더 넓어질수도 깊어질수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저는 그게 아주 분명해진게, 박사 졸업 직전이었는데, 그보다 빨랐던 친구들도 있고, 그 이후에 잡은 친구들도 있었고요. 그래도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자기 질문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뜻이겠죠..

  • 언짢은 하인리히 헤르츠

    2022.01.07

    저도 오픈랩 관련해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저도 일년간 한명 김박사넷 통해 연락받고 선발까지 했습니다.
    이 글은 학생들에게 조언을 주기 위해 쓰신글 같은데, 논지가 엉뚱한 곳으로 튀었네요 :)

    저도 초반에 의미 없는 컨택들이 너무 많아서, 공고내용을 몇 번 손봤습니다. 공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쓸수록 무의미한 컨택 메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컨택 관련해서 제가 느낀점은, 김박사넷을 통해 연구실을 컨택하는 학생들은 두가지 케이스인듯 합니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어서 미리 많이 알아보는 경우, 희망 대학의 대학원을 떨어졌거나 진학 타이밍을 놓쳐서 방황하는 학생인 경우.
    전자의 경우 실력도 우수해서 최상위권 대학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후자의 경우 교수의 마음에 들만한 인재가 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입학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년에 한명이라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기회 더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보너스라고 생각하시는게 가장 좋을 듯 합니다.

    대댓글 1개

    • 사려깊은 블레즈 파스칼 (작성자)

      2022.01.07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인연(?)이 있길 바랍니다 ㅎ 몇번 손보다가 아예 외부링크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수정할때마다 오늘의 오픈랩에 떠서...). 그런데 이렇게 외부링크로 만드니까, 외부링크를 아예 안읽고 메일을 보내는 학생들이 ㅠㅠㅠ 좋은 인연을 기다려봅니다...

  • 언짢은 공자

    2022.01.08

    김박사넷 한지 2년 넘었는데 오픈랩이라는게 있다는걸 이 길 보고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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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 카를 가우스

    2022.01.08

    .

    대댓글 0개

  • 팔팔한 플라톤

    2022.01.12

    교수님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네요
    요즘 학생들은 떠먹여줘도 먹을까 말까 하는거 같습니다

    교수님이 원하시는 인재는 이런거 안 설명해줘도 옵니다

    대댓글 0개

  • 청승맞은 리처드 파인만

    2022.01.12

    말씀하신 부분에 공감하면서 학생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주변에 대학원생, 연구자, 교수가 있는 건 흔치 않으니 시스템에 대해, 필요한 덕목에 대해 글로만 봐도 잘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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