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막 대학교 들어가는 어린 학생이지만 제 인생에 중요한 고민이 있어 선배님들께 조언 구해봅니다. Sky 물리학과, 기계공학과 원서를 모두 썼는데 둘 중 어디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이 큽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고1까지 이론물리학자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접었습니다. 제가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요. 제가 관심있는 분야는 핵융합발전 등 에너지 분야, 생물물리, 로봇, AI, 운송수단 정도 입니다. 해외에서 석사를 마친 후 일본,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정착해 일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해본 방향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물리, 기계 전공 후 해외 의전원 진학 또는 국내 의대 편입
2. 학부는 자연과학 전공 후 대학원 때 전기전자, 기계 등 세분화 해 공부, 기업 연구원 취직
3. 학부, 대학원 모두 기계공학 전공, 기계공학 기술자
해당 분야 공부하시고 일하고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이 꼭 필요합니다.
의대 진학은 여기서 여쭤볼 것은 아닌것 같으니 2,3번 계획에 대한 선배님들 생각 듣고 싶습니다. 석사 or 박사까지 마친 후 해외 기업 연구원이 되는것이 목표라면, 학부때 자연과학을 학고 세분화 시켜나가는게 좋을까요 아님 처음부터 공학을 하는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요즘 미국, 일본 등지에서 기계공학의 입지와 전망은 어떤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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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IF : 1
2021.12.15
제가 생각해본 방향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물리, 기계 전공 후 해외 의전원 진학 또는 국내 의대 편입
2. 학부는 자연과학 전공 후 대학원 때 전기전자, 기계 등 세분화 해 공부, 기업 연구원 취직
3. 학부, 대학원 모두 기계공학 전공, 기계공학 기술자
해당 분야 공부하시고 일하고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이 꼭 필요합니다.
석사 or 박사까지 마친 후 해외 기업 연구원이 되는것이 목표라면,
-> 학부때 군문제 해결하고, 석박사를 유학나가는게 유리합니다. 전산의 경우는 학부 출신의 개발자들 간혹 뽑기도 하는데 기계는 전혀 아님.
학부때 자연과학을 학고 세분화 시켜나가는게 좋을까요 아님 처음부터 공학을 하는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요즘 미국, 일본 등지에서 기계공학의 입지와 전망은 어떤가요?
-> 공학을 주전공으로 하고, 물리, 화학 등은 교양으로 들으세요. 둘의 포커스가 다른데, 원론적인 거랑 쓸모있는 거랑은 다릅니다. 그리고 공대과목에서 프로젝트 과목들이 있는데, 여기서 얻는 insight들이 자연대랑 좀 다릅니다... 아직 1학년이니 일반물리와 일반화학 정도 들어보면 감이 올거 같네요. 지금 현재 다 언급되는 것들에서 핫한 건 기계공학이라기 보다 오히려 전자, 제어 쪽입니다.. 하드웨어의 시대가 아니거든요..
대댓글 1개
2021.12.16
답변 감사합니다! 공학 전공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할 것 같네요
2021.12.15
그냥 본인의 성향에 잘맞는데로 가면 되지 ky 정도면 물리과에서 특별히 어려운길 찾아들어가지 않으면 진로상 공대나 별차이 안납니다. 물리과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는 물성이나 광학같은 쪽으로 가게되는게 보통이죠. 물리과 나와서 한국이건 해외건 취업 상위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연관 소재, 장비삽니다. 기계과 대비 취업풀에서 자동차나 중공업 같은거 빠지는만큼 불리하고... 핵융합이니 생물물리같은거 석사로 회사 취업은 뭐.. 꿈은꾸세요.
IF : 1
2021.12.15
그리고 에너지 첨언하자면 에너지도 분야가 너무 다양한데요.. 핵융합 할거면 당연히 핵물리, 양자물리도 쓰이지만 원자력공학과를 생각을 하세요.
수소발전은 기계/화공 연관이 있지만... 대학에서 수소 제대로 다루는 곳은 드뭅니다.. 다루면 위험해서-_-; 오히려 기업들이 수소연구 핫하게 함.
징징대는 피보나치*
2021.12.16
기계공학과 ㄱㄱ
2021.12.1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딱 봐도 s 물리학과는 쳐다보지도 못할 수준인 것 같은데.. ky라고 쓰시지 ㅎㅎ
허탈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1.12.16
S 물천과 ky 물리는 학생 풀이 매우 다르고 진로도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저렇게 쓰시면 조언 드릴 수가 없습니다.
대댓글 3개
2021.12.16
Sky 다 썼어요! 둘이 어떻게 다르고 각각 대학 진학시 어떤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지 설명해 주실수 있을까요?
2021.12.1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정말 s 가실 수 있는 수준이라면 그냥 물천 진학하세요. 그 정도 되면 대학교 들어가서 어떤 공대던지 복수전공이나 전과가 아주 쉽게 가능하고 대학원도 아무데나 골라서 갈 수 있습니다. 지금 잘 모르는 상태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보다 들어가서 고민해보면 돼요.
다른 학교 물리학과는 일반적으로 공대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물천 갈 수 있는 사람이 yk 공대나 물리학과를 쓰는 경우는 잘 없는데.. 카이나 포스텍을 쓰는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합격은 당연히 할 것이고.. 만약 아니라면 물천에 붙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허탈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1.12.16
S물리(물천)은 IPhO 금메달리스트를 포함한 과고/영재고 최상위권이 몰리는 서울대 내에서도 최상위권 학과고, YK 물리는 연고대에서 중위권..까지는 아니지만 최상위권이라고 말하기엔 모자란 선호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일반고 및 과고 하위권 학생들 위주로 꾸려져 있고요. S 학생들은 미국 탑스쿨 유학가서 교수 준비하는 학생들 혹은 로스쿨 변리사 등 전문직 준비하는 학생이 태반이지만, yk대는 학부 내내 취업 준비를 주로 합니다. 학생 수준 차이도 날 수밖에 없고요, 윗분 말씀대로 S 갈 학생이면 P,K를 같이 지원하지 KY를 진지하게 갈 생각으로 지원하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물론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이 있기 때문에 ky에 비해 꼭 들어가는게 매우 어렵느냐하면 답하기 어렵네요.
2021.12.16
사실 기계공학에서도 핵융합과 어울리는 분야 있음
실제로 핵융합연구원에 기계공 출신들 많고
근데 기계과가 물리과보다 좀 더 컷이 높으니 물리과가면서 대학급을 높이는게 더 낫지 않나 싶음
IF : 2
2021.12.16
기계공학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일단 열거한 주제들을 보면 기계공학이 무엇인지 감을 못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시로 진학하는 것이라면 물리학과 진학을 권합니다. 학부에서 자연대를 다니며 복수전공을 할 수도 있고, 근본학문인 특성상 다른 분야에 발 뻗기도 쉽거든요. 또 기계공학 자체가 저물어가는 학문입니다.
대댓글 1개
2021.12.16
생물물리는 기계공학 연구중에 줄기세포의 물리적 분화과정 내용이 있는 것을 보고 관심 가지게 된 것이고, 토카막 설계에 열유체역학 등 기계공학과에서 다루는 학문과 연관이 있다 판단해 기계공학과 지원한 것입니다. 기계공학과에 대해서 정확히는 모른다가 맞는것 같아요.. 기업 연구원, 학부 졸업 후 취직, 대학 연구원 모두 생각하고 있는데 자연과학은 학부만 나와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들어서 고민이 됩니다.
2021.12.21
기계공학이 확실히 저물어 가는 학문은 맞는데, 수요는 항상 넉넉합니다. 인재풀이 소프트웨어 쪽으로 뻥튀기 되면서, 오히려 순수 기계 설계 쪽 엔지니어는 현업에서 귀하거든요. 저도 융합학과 졸업하긴 했지만, 기계쪽에만 몰빵해서 연구소 입사 잘하고 석사 잘갔습니다. 너무 걱정말아요.
2021.12.15
대댓글 1개
2021.12.16
2021.12.15
2021.12.15
2021.12.16
2021.12.16
2021.12.16
대댓글 3개
2021.12.16
2021.12.16
2021.12.16
2021.12.16
2021.12.16
대댓글 1개
2021.12.16
202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