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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학기 자퇴 고민중입니다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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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기업 면접에서 떨어지고 이번학기에 무작정 대학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도피성 입학이란 말도 어느정도는 맞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적응해나가면서 재밌다 뭐든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요

문제는 제가 들어왔을때 제 위에 이제 졸업할 선배들바께 없다보니 들어가자마자 몇년간 진행되어왔던 과제 2개 맡게이상 맡게되고 인수인계는 정말 형식적이고 처음부터 저 혼자 더듬어가면서 해야했는데 교수님을 뵐때는 관련해서 미팅할때 뿐인데 그마저도 생각좀 하라고 항상 화를 내십니다.

랩실은 다들 졸업준비로 바쁘고 동기도 없다보니 무관심 속에서 혼자 내려오는 일 과제만 다 받고 과제관련 결과도 보여드릴때마다 소리치면서 혼나고 계속 자존감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의 반복이라 몇주전부터는 약먹으면서 버티고있어요.
과제 한개에 관해서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서 드디어 할만해지나 싶더니 갑자기 다른 과제에 대해 미팅이 진행되면서 왜 또 모르냐고 혼나면서 다시 반복되네요.
어제는 거의 1시간동안 소리치시는거 듣고왔더니 안에서 뭔가 펑 터진 느낌이네요

다들 1차때부터 이렇게 시작하시나요
앞으로 잘 해쳐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멘탈이 약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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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놀란 알렉산더 벨*

2021.11.19

그냥 자퇴하고 다시 취준을 하는 게 나을 거 같네요. 입학 첫 학기에 과제를 떠 맡게 되면 앞으로 최소 2년간 매우 피곤합니다.

2021.11.19

1학기 학생한테 모른다고 소리를 친다니 ㅎㅎ 1년차 까지는 모르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문닫는 막낸데 제대로된 사수도 없이 혼자 고생중이라면 도망치고 다른 곳에 가는게나을것같아요

2021.11.19

매우 공감합니다. 한학기 재수하셔서 다른 랩실로 가세요. 저도 님이랑 비슷했는데요. 연구분야도 안맞고 미팅할때마다 짜증섞인 말투로 얘기하고 석사인 제 의견은 항상 의심하고 오히려 오래 있던 학부생인턴을 치켜세워주는게 제 자존심도 깎아먹으셔서 스트레스 받더군요. 저는 현재 재수해서 더 높고 좋은 랩실로 갔고 교수님이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면서 매일 매일 행복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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