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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학위 수석이란 용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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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안해보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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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님이 같이 안먹으면 되잖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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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발적인 발언이 될 수 있으나 저는 이러한 견해가 일종의 널리퍼진 착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근거로는 우선 자기 편향을 들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위치까지 도달하신 선생님은 학생시절 부터 꽤 우수한 학생이셨을 겁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마도 선생님만큼 재능넘치지도 열정도 없을 겁니다. 이는 선생님께서 학생이셨을때도 아마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따라서, 그 시절에도 대부분의 학생은 논리적 흐름이나 글쓰기에 미숙했으나, 선생님께서 당시에 그러한 경향을 관찰할 만한 위치에 없으셨고, 지금은 그때보다 더 전체적인 샘플을 관찰할 수 있게 되어 해당 트렌드가 더 눈에 잘 들어오실 겁니다.두번째는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볼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지금 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대입 통계와, 선생님께서 대입하시던 시절의 통계에서 두 집단의 능력차이를 추론할 만한 근거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셋째로는, 말씀하신 주장이 사실은 세대를 거치며 항상 나오던 지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폼페이 유적지에서도 발견 되는 '요즘 아이들'에 대한 지적이 언제나 사실이었다면, 인류는 퇴보를 거듭하고 있는 셈이 될 텐데, 이는 사실로 받아들이기 힘든 면이 있지요. 학생들이 맘에 차지 않으시는건 이해합니다만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는건 어떨지요? 혹시 그 중에서도 예쁘게 피는 꽃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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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랩실인데 뭔 불평이 많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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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을 설득하고 싶습니다.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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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성화고에서부터 석사과정까지 와서 현재 곧 졸업을 앞둔 대학원생입니다.
기본 지식이 없던 터라 고생을 꽤 많이 했구요.
어디서든 나만 잘하면 된다는 저만의 철학이 있어서 지J대라는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기죽지않고 열심히 공부하며 살았습니다.
지금은 졸업을 앞두고 많은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취업을 선택할지 박사를 선택할지...
석사 과정 중 박사도 하고 싶다는 말을 저희 교수님께 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 말을 한 이후로 저희 집안 사정이 급격히 나빠져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심하게 앓게 되었고 저는 학업에 열중할 수가 없었습니다(핑계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러셔도 됩니다). 그 때 너무 힘들었던 탓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고 자살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딱 이 시기에 교수님과 함께 학회를 가게되었고 집에 돌아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교수님과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제 집안얘기와 왜 제가 지치는지... 교수님은 다 이해해주셨습니다. 그래도 공과사는 구분하자며 절 다독여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더 열심히 하려 노력했습니다. 반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후배도 두 명 들어왔습니다(제가 연구실 들어왔을 땐 선배가 없어서 교수님이 다 가르쳐주셨습니다). 후배들을 가르쳐주면서 저도 정말 많이 배웠고 너무 늦은 시기지만 이제서여 연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 내가 뭘해야하는지 제대로 깨닫고 보람차게 살고있는데..... 벌써 졸업이라뇨... 전 믿기지가 않습니다 아직도..ㅠ
졸업시즌이 다가오니 취업처 추천도 들어왔습니다. 조건도 꽤 좋았지만 제 전공과는 살짝 거리가 먼 업무라 거절했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 연구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도 그 부분은 여러번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에 박사를 진학하겠다고 오늘 말씀드렸더니... 교수님은 너의 미래를 생각해라. 학벌이 네 생각보다 정말 중요하다며 박사를 할 거라면 다른 학교로 가는게 어떻냐 내가 알아봐줄게... 라고 하시는데 마음 한구석에서 슬픈 마음이 일었습니다.
저는 제 교수님을 정말 존경하고 진정한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 외에, 인생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고 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가족보다 더 절 지켜주신 분입니다. 더듬더듬 정말 어설픈 저를 끝까지 봐주시면서 제가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참으시면서 서포트해주시고...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전 계속 이런 교수님 밑에서 배우고 싶고 제가 진행 중인 연구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제 미래를 위해 다른 곳으로 가라고 계속 말씀하십니다... 전 학벌 이런 거 중요하게 생각 안 합니다. 돈도 필요없고 제가 하고싶은 것,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 옆에서 연구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비현실적인 걸까요??.... 전 정말 저희 교수님과 계속 함께하고 싶은데 교수님을 어떻게 설득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진 것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졸업 발표 피피티 만들다가 두서없이 써버렸네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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