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박사할 능력은 안되는것 같구요.. 석사도 지도교수님이 봐주고 끌어줘서 간신히 했습니다.
사실 취업이 안되어서... 좀 석사후연구원을 하면 안되겠냐고 교수님께 부탁드리니 교수님이 석사후연구원은 안되고 랩에 남아 인건비 받으려면 박사를 가야한다고 선을 그으셨습니다.
저도 사실 제가 이제 고향에 내려갈 시점이라는걸 아는데.. 집이 상황이 안좋습니다. 집에 방이 셋인데 방 하나는 부모님이 쓰시고 하나는 할머니가 쓰시고.. 원래 고등학교까진 여동생이 할머니와 같이 쓰고 제가 방 하나 쓰고.. 제가 대학가면서 여동생도 독방을 썼어요.
그런데 저 내려간다니... 여동생이 죽겠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남매긴 하나 다큰 남매가 한방쓰기도 그렇고 할머니랑 쓰기도... 저도 인정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리고 부모님도 뭐 대학원까지 나온놈이 대책없이 집구석에 기어들어오냐... 고 안좋아하십니다 ㅠㅠ
진짜 다시 각성해서 공부하겠다고 박사를 가는게 나으려나요... 지금 이런 고민이 너무 저급하다는거 아는데 여동생이 전화해서 나 내려오면 자기가 나갈거라고 울면서 말하는데.. 진짜 못할짓같아서.. 고민이 더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면 알바하며 원룸에서 버티는거 정도가 지금 가능해보이고... 에휴 쓰면서도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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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1.10.17
많이 답답하시겠네요. 그래도 취업이 안 되어서 박사시작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상위권이 아닌 자대에서라면? 더더욱.. 계약직 연구원을 지원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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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7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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