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돌아 원하는 공부를 할 기회가 생겨 석사 준비 전 학부인턴생으로 연구중인 졸업생입니다.
교수님이 곧 정년퇴임이셔서 타대 준비를 하려는데 제가 주력인 연구분야를 단독으로 하는곳은 없고
모두 약학대에 제 분야를 가미한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컨택 전 논문을 봐도 전혀 모르겠구요
반면 자대에서는 교수님이 연구소에서 사람을 보내달라하셧는데 갈 의향이 있냐고 하셨습니다.
수업은 자대에서 들어야해서 주 2회정도는 와야하는데 오는데 2시간에서 2시간 반 걸립니다.
무엇보다 교수님 정년도 얼마 안남으셨고 그러나 제가 원하는 분야의 연구는 지속할 수 있습니다.
고민이 큰데 물어볼 곳이 없어 글 남깁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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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IF : 1
2021.09.24
어떤 결정을 하셔야 하는진 판단이 안서지만, 확실한건 분야보다 지도교수라는거에요.
분야라고 믿고 계신 것은 실제로 내가 뛰어들었을 때, 세상이 변할 때, 심지어는 내 취향이 변할 때 마다 그 중요도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롱런하는 연구자들을 보면 (분야마다 다르지만) 하나만 파는 장인보다는 필요할 때 분야를 크게 크게 바꿔서 연구하고 있어요.
그러면 대학원에서 뭘 배워야 하느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맨땅에 헤딩하는 법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그 헤딩에 대해 조언을 주는 사람이 지도교수일거구요. 아무리 좋은 분야에서 헤딩을 해도 지도교수가 도움을 못주면 머리만 깨지고 끝나지면 시간만 지나고 남는게 없습니다.
주력으로 하시려는 연구분야를 단독으로 하는 곳이 별로 없다고 하셨는데, 분명히 그 이유가 있을거에요. 잘 생각해서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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