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수시철이라 담임쌤과 상담을 하고있는데요
제가 컴공이랑 전자공 중에 고민하고 있거든요
근데 담임쌤이 어차피 대학교 수준의 공부는 거기서 거기라고 대학 간판 좋은 곳을 가라고 하더라구요
즉 상위권 대학 컴공이랑 덜 상위권 대학 전자공 중에 상위권 대학 컴공을 가라고 하셨어요
근데 저는 코딩이란걸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 적성에 맞는지도 몰라서 조금 두려워요
만약 컴공을 진학했는데 적성이 안 맞으면 빠져나갈 구멍이 없을 것 같아서요
그에 비해 전자공은 선택지 폭이 넓으니까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자공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하면 컴공 공부는 독학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반면에 컴공을 들어간다고 해서 전자공을 독학하기란 쉽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네임밸류가 떨어지더라도 전자공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담임 선생님이 네임밸류가 일단 높아야 한다며 컴공 가라고,끝까지 고민해보고 마지막날 원서 써주신다고 하시네욤..
척척박사 척척석사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참고로 학부 졸업후에 해외 대학원을 진학할 생각이에요(미국은 아니에요)
그리고 담임 선생님이 조금 틀린 것이, 대학 한 급이 달라질 때마다 교육의 질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달라집니다. 교수들이 높은 수준으로 못 가르치는 건 절대로 아니고 학생 수준이 달라지니까 거기에 맞춰서 수준 조절을 합니다.
SPK에서 그 아래로 가면 교과과정에서 최근 토픽과 오픈 프라블럼, 리딩 리스트가 사라집니다. (SPK에서의 수업은 미리 교과서를 다 읽어왔다는 걸 가정하고 강의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걸 리딩 리스트라 합니다.)
YK에서 그 아래로 가면 한 학기 과목이 두 학기로 가고, 프로그래밍 언어로 치면 언어 자체를 가르치거나 취업에 특화된 과목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YK까지는 굳이 취업에 맞춘 토익준비, 무의미한 실험과목이 없습니다.
SSH에서 그 아래로 가면 공학의 세부 분야에 해당하는 4학년 과목이 사라지고, 3학년 과목이 4학년으로 올라갑니다. 이쯤 되면 이 학생들은 대학원 연구실에 가서 상위 학교 학부 4학년에 해당되는 내용을 다시 배워야 합니다.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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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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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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