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에 종속된 연구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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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하는 랩인데 우리랩은 범용 소프트웨어를 쓰는게 아니라 패키지이긴 한데 박사때부터 교수가 유지보수해온 커널을 공유해.

물론 이러다보니 장점도 있지만 거의 커널은 교수만 만지거든. 나도 커널을 좀 열어본적도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이게 딱 교수가 지정해둔 컴파일 환경이나 옵션이 아니면 잘 작동을 안하고 교수가 좀 천재형이기도 하지만 (코드는 어느정도 구조화/모듈화 되어 있긴 함) 이게 직접 손을 대기엔 솔직히 좀 실력도 딸리고 한 1년은 들고파야할것 같은 느낌이고.

문제는 이런 교수 종속적인 연구만 하는 것이.. 원생이 원래 그런거기도 하겠지만 좀 자유도도 떨어지고 해서 좀 그렇고 이게 처음 개발되었을땐 진짜 이 문제에 한해서는 획기적인 성능인건 맞는데 이제 아바쿠스 같은 상용 툴들도 그동안 발전했을테니까.. 좀 범용툴로 가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거든.

사실 선배들도 이런 얘길 안한게 아닌데.. 어쨌든 상용 툴들은 유료니까.. 교수 입장에선 바꿀 이유가 없다는 생각은 해.

그런데 학생입장에선.. 취업후 진로나 여러면을 생각하면.. 좀 범용 툴로 가거나 직접 개발한 코드를 쓰는게 좋을듯 한데 이게 몇몇 외부 라이브러리 링크를 해야하는데 요즘 좀 문제를 일으키고 있거든.. 그래서 그 라이브러리도 업그레이드 안한 그 컴퓨터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이제 교수도 예전만큼 코드만 만지질 못하고 있으니 좀 문제가 있긴 한거지.

이 부분에 대한 어떤 해결책이 좀 있을까. 제일 바라는건 이번 기회를 통해 범용 소프트웨어로 가는거긴 한데.. 이게 명분이 좀 약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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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배고픈 닐스 보어*

2021.08.05

범용 sw에서만 가능한 최신토픽을 들고가는 게 제일 좋은데

2021.08.05

교수님이 젊으신 분이고 개발한지 얼마안되는 따뜬따끈한 창의력 있는 패키지이면 분석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게 자신의 커리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교수님 코드가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 한다면 범용패키지로 갈아 타는게 좋아보입니다. 요즘 시뮬레이션 툴들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학계에서 나온 최신 기술도 대부분 라이브러리로 만들어놓는 추세 입니다. 이런 라이브러리들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안에거 add-in 또는 toolbox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제공되는데 이런 환경에 익숙해 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IF : 5

2021.08.05

교수가 그 코드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으면 못벗어납니다. 범용코드 써서 데이터 내고 논문써봐야 그게 그 코드에서 나온게 아니라서 교수가 논문 못내준다 하면 그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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