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하는 랩인데 우리랩은 범용 소프트웨어를 쓰는게 아니라 패키지이긴 한데 박사때부터 교수가 유지보수해온 커널을 공유해.
물론 이러다보니 장점도 있지만 거의 커널은 교수만 만지거든. 나도 커널을 좀 열어본적도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이게 딱 교수가 지정해둔 컴파일 환경이나 옵션이 아니면 잘 작동을 안하고 교수가 좀 천재형이기도 하지만 (코드는 어느정도 구조화/모듈화 되어 있긴 함) 이게 직접 손을 대기엔 솔직히 좀 실력도 딸리고 한 1년은 들고파야할것 같은 느낌이고.
문제는 이런 교수 종속적인 연구만 하는 것이.. 원생이 원래 그런거기도 하겠지만 좀 자유도도 떨어지고 해서 좀 그렇고 이게 처음 개발되었을땐 진짜 이 문제에 한해서는 획기적인 성능인건 맞는데 이제 아바쿠스 같은 상용 툴들도 그동안 발전했을테니까.. 좀 범용툴로 가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거든.
사실 선배들도 이런 얘길 안한게 아닌데.. 어쨌든 상용 툴들은 유료니까.. 교수 입장에선 바꿀 이유가 없다는 생각은 해.
그런데 학생입장에선.. 취업후 진로나 여러면을 생각하면.. 좀 범용 툴로 가거나 직접 개발한 코드를 쓰는게 좋을듯 한데 이게 몇몇 외부 라이브러리 링크를 해야하는데 요즘 좀 문제를 일으키고 있거든.. 그래서 그 라이브러리도 업그레이드 안한 그 컴퓨터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이제 교수도 예전만큼 코드만 만지질 못하고 있으니 좀 문제가 있긴 한거지.
이 부분에 대한 어떤 해결책이 좀 있을까. 제일 바라는건 이번 기회를 통해 범용 소프트웨어로 가는거긴 한데.. 이게 명분이 좀 약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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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배고픈 닐스 보어*
2021.08.05
범용 sw에서만 가능한 최신토픽을 들고가는 게 제일 좋은데
2021.08.05
교수님이 젊으신 분이고 개발한지 얼마안되는 따뜬따끈한 창의력 있는 패키지이면 분석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게 자신의 커리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교수님 코드가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 한다면 범용패키지로 갈아 타는게 좋아보입니다. 요즘 시뮬레이션 툴들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학계에서 나온 최신 기술도 대부분 라이브러리로 만들어놓는 추세 입니다. 이런 라이브러리들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안에거 add-in 또는 toolbox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제공되는데 이런 환경에 익숙해 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IF : 5
2021.08.05
교수가 그 코드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으면 못벗어납니다. 범용코드 써서 데이터 내고 논문써봐야 그게 그 코드에서 나온게 아니라서 교수가 논문 못내준다 하면 그만이예요.
2021.08.05
범용 소프트웨어에서만 풀어야 하는 문제를 교수님께 들고 가셔야 해당 코드를 쓰네 마네 결론이 날겁니다.
근데 범용툴 예시로 아바쿠스를 드셨는데요, 사실 컨택 문제 아니면 대부분의 유한요소 백앤드는 다 70년대에 만들어 진 것들이라, 석사 수준에서 해당 문제를 만들어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2021.08.05
2021.08.05
2021.08.05
202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