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대학원 생활에서 동지들을 만나 신세한탄하는 맛으로 한줄평을 읽으며 기분전환하는 사람입니다,
여러형태의 글들이 있지만 종종 몇가지 감정적인 글들을 보면 과연 이런 비난적인 글들이 문제 없는건지 걱정되는 부분이 생기더군요.
교수가 나한테 이런짓까지 한놈인데 내가 익명성을 빌려 그나마 한을 토해 비난해보자는 것은 마음으로는 이해되면서도 한편으론 그 거친 언행이나 비꼼의 칼날은 그 교수가 했던 행태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네요. 그 사람이 한만큼 그대로 갚는다는게 과연 옳은 걸까라는.. 어느 선배가 그러더군요. 선배가 하는 행동이 맘에 안들어 싫어했는데 언젠가 보니 내가 그렇게 되어 있더라. 중요한 건 그 순간 감정을 갖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기억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그렇게하지 않는 거라고. 이것은 절대 그 교수의 행동들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고 법적이든 사회적이든 비난 받을 일은 받아야하는데는 변함이 없지만 이 공간이 과연 그런 목적인건가 고민이 된다는 뜻입니다.
명예훼손 관련 자세한 법은 모르지만 김박사넷의 지지자로서 걱정되는 부분은 다른 항목들은 객관 공익적 평가로 치부될수 있어 괜찮아 보이지만 과연 인성이라는 항목이 공개된 자리에서 평가해도 되는지 이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인성이란 표현 대신 학생친화도와 같은 다른 접근법이 있어보이네요.
방법은 없어 보이지만 학부생 평가유입도 잘 나누어 반영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원 학생보다 수강학부생 수가 더 많기 때문에 수업에서 받은 느낌만으로 소문만으로 잘못된 평가가 반영 될 수 있으니까요. 평가하는 우리 자세 또한 이 사이트가 의미를 더 갖게 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학부생들이 평가하는 정보를 따로 표기하는것도 안이 될수 있겠네요. 적어도 강의능력 및 친화도는 학부생도 알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결국은 김박사넷이 누군가의 개입 및 다른 기타 사유로 완벽한 정보를 주진 못할 것이라 가고 싶은 랩을 1차로 선별하는 용도로 쓰시고 진짜 정보는 시간과 발품을 팔아 노력으로 확인하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타교에서 온 일부 후배들은 1년전부터 컨택해서 방학 때 인턴도 해보고 실제 분위기를 같이 느껴보고 오기도 하더군요. 교수님이나 기존 멤버나 본인 모두 합을 맞출 시간이 있어 좋은것 같더군요. 서로 맞지도 않는데 억지로 시작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그런 자세가 일단 스스로의 삶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 같아 더 대견해보이고 상대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대학원 들어온 자신도 반성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처한 환경도 다르고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교수님 밑에서 괴로워하시는 분들의 감정을 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그냥 몇가지 생각을 끄적여봤는데 그냥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포용하고 넘어가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다가 올 시대의 새 지성인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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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맞소!*
2018.09.28
옳소!
글쓴이의 말도 앞뒤가 안맞는데요?*
2018.09.28
1.앞에선 학부생 유입으로 인해 평가가 부적절하다고 하면서, 뒤에선 학부생도 인턴 & 분위기 파악 많이 한다고 언급하는게 모순된거 아닌가요? 오히려 학부생보다 그 교수님 랩에서 졸업 및 재학중인 학생들이 평가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부분이 더 부정확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언급 한마디면 총 동원되서 바로 평판 바꿔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2. 그런 교수가 다행히도 한명이면 정말... 저어어어엉말로 좋겠지만, 강약약강, 도제식, 수직관계의 대한민국 학계의 특성상 매우 많은 학생들이 소위 굇수라고 불리는 교수들한테 데여서 자퇴 및 석사졸로 평생 학계의 '학'자도 안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이도 딱 한명에게만 하는 말이면 정말 좋겠지만, 제가 볼땐 썩어도 너무 썩은 이 학계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감정적으로 작성했을까 생각됩니다.
3. 제가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김박사 이전에 김박사 홈페이지와 같이 대학원생의 인간다운 랩실 결정을 위해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한 시도가 있었나요?', '정말 노벨상을 기대하면서 그 노벨상의 주축이 되는 대학원생들을 위해 한번이라도 인권적 차원에서 개선해보려는 노력이 김박사넷 이전에도 크게 있었나요?'.
교수라는 직업은 왕관이 아닙니다. 또다른 시작이지요. 대학원생들을 민주적으로 이끌어나가 건전한 한국 학계를 만들어달라는 하나의 직업일 뿐입니다. 제발 대한민국 학계가 정상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들어 썩어가는 고인물을 깨끗하게 정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많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직업이던 시대의 물결은 피하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외면당합니다.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답장*
2018.09.28
1. 제 의미는 인턴을 한 학부생의 평가가 아니라 수업만 들은 학생들을 의미합니다. 현재로는 해당 학교 메일만 있으면 다 평가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 겁니다.
2. 저도 그 감정에 동의 안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적인 측면에 다른 의견이 있음을 이야기한걸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3. 김박사넷이 무의미하다는 문맥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들렸다면 정정하겠습니다. 저는 이런 시스템적 정보공유와 함께 개인적으로 정보수집을 병행하는게 좋을 수 있다는 의견을 드린것 뿐이니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 안해도 될것 같네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여러가지 이유로 가령 인구감소로 인한 학생수 감소 등의 현상 및 자정운동 정부의 인식변화 등등으로 예전 권위적이던 교수들은 살아남기 힘들게 될거라고 기대합니다. 답장써주신분도 나름의 생각으로 우리 학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계신곳에서 같이 힘내주시면 좋겠네요.
2018.09.28
2018.09.28
2018.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