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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끄래기가 박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021.02.21

9

3944

저는 인서울 하위권 대학에 다니는 물리과 학생입니다.
이론물리에 대해 로망을 품고 공부를 했는데, 입시를 망치고 원치않는 대학에 와서 자신에 대한 자괴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대학에 와서도 포기하기 싫어서 랩에 들어가서 공부도 하며 여러가지 알아볼수록 제 로망과 현실의 거리감이 너무 커서 많이 우울했습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실상 연구실은 학문의 최전선이란 느낌보단 작은 사업체라는 느낌이 강해서 과학자란 직업은 이름뿐인거 아닐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가고 싶은 연구소, 대학원들은 모두 저보다 훨씬 좋은 대학에 다닌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제 선배들은 찾아보기도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충격이 제게 너무 커서 우울증으로 한 동안 많이 힘들어 치료도 받으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물리학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탑스쿨은 못 가겠지만, 돈벌이도 애매하고 훌륭한 물리학자는 못 되겠지만 적어도 스스로 연구하는 법을 배우고 싶네요.

팁이나 질문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그런건 아니고, 검색하다보면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는 학부생들이 간간히 있는거같아 적었습니다!
앞으로 파이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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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1.02.21

화이팅!

IF : 5

2021.02.21

연구실이 학문의 최전선이라기보다 사업체같다는건, 그게 어찌보면 현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연구라는 것도 내가 먹고살 만큼은 되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서요. 가고싶이신 기관들, 연구그룹들도 다 그런 크고작은 비이상적(=현실적)인 이슈가 있을겁니다.
너무 낙담하진 마시고, 지금처럼 하고싶은 일 하며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2021.02.21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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