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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와 부사수의 관계, 어떻게 배워야하는건지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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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해외에서 석사를 하고 있는 1학년입니다.

지금 입학한지 한 달 반이 되었는데 배움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에 입학한 후에는 석사 2학년 선배의 연구를 돕는거였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저를 실험실로 부르지를 않더라구요. 언제 가냐고 하니까 자기가 바빠서 시간될 때 부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시간 보내고... 거의 3주가 다되었을 때 처음 실험실에 갔습니다. 왜 갑자기 오라고 했나 했더니 그 다음날 교수가 랩미팅을 열더라구요. 


교수도 뭘 느낀게 있는건지 제 사수를 바꿔줬습니다. 스크린 프린팅을 하는 박사선배로 변경해줬고 그 분과 1주일 호흡을 맞췄습니다. 그 뒤 잠깐 한국에 돌아와서 실험실 못갔고 돌아온 후에는 테스트 해야해서 실험실 들어가서 프린팅 할 일이 없었습니다. 랩미팅을 거의 매주 열다시피 하는데 12일에 교수가 제 선배를 막 혼내더라구요. 제가 연구 목적도 모르고 랩실에 적응하지 못하는데 선배가 잘 가르치지 못했다구요. 


그러다가 교수가 이유 얘기해주고 논문보라하고 스크린 프린팅으로 간단한 도안을 프린팅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인가 그때 가서 한 번 프린팅을 했어요. 선배가 옆에서 알려줬고 제가 핸드폰에 적으면서 했는데 기계가 어려워서 한 번 한걸로는 제가 또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초반에 거리맞추고 그런건 선배가 말로 설명해주고 선배가 처리하기도 했구요.



아무튼 그 뒤로 선배로부터 연락이 없습니다. 몇 번 했었는데 자기 연구하느라 바쁘더라구요. 도안 그리는 중이더라구요. 선배가 박사고 자기 연구가 있으니까 제가 보챌수는 없고. 그러고 며칠 지났는데 여기 연구실에서 저만 한가합니다... 제가 외국인이라 여기 사람들이 귀찮아하는것도 있는것 같아요. 정말 사람 관계가 너무 어렵고 그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는게 너무 힘듭니다. 이런 일적인 측면도 그렇구요. 교수가 선배보고 논문을 저랑 같이 보라고 했다는데 이 말만 해주고 논문은 저 혼자 보고 있습니다. 연락 안한지 한 4일 되어가는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뭘 해야할지.. 계속 논문만 보고 있어야하는건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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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19.10.21

해외에서 박사과정 중입니다. 본인이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걸 배우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약속을 잡아서 배워야죠. 공식적으로 교수님이 박사선배에게 글쓴이 Training 을 시킨 상황인데 이건 박사선배의 Official 한 랩 업무에 포함되게 되는 겁니다 (물론 우선순위에서 한참 밀리겠지만...).
그러면 글쓴이는 좀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 사람 연구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연구하고 배워야 될 시간은 안 중요한가요? 타인에 대한 배려도 분명 필요하지만 적극적으로 나갈 필요가 분명히 있어보입니다. 물론 글쓴이가 그 박사 스케줄에 맞춰야 될 필요도 있겠지요. 가령 그 박사학생이 '나 내 연구 끝나고 밤8시~9시 사이에만 시간 되는데 괜찮냐' 라고 하면 글쓴이는 그 때라도 배우겠다고 해야겠죠.
일단 본인 일에 대한 스케줄링을 하면서 박사학생과 약속을 잡는데 몇번 연락을 한 게 어떻게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스케줄을 잡아서 너 이때 언제 되느냐 몇시 부터 몇시까지 언제 만나자 나 이번주 에는 이걸 무조건 배워야 한다 라고 하면서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아가면 어떨가 싶습니다. 그 사람의 졸업 Thesis 가 그 박사학생에게는 제일 중요한 일이지만 글쓴이를 Training 하는것도 그 친구 official 랩 업무 이기 때문에 충분히 글쓴이가 적극적으로 나아가도 될 것 같습니다.

2019.10.21

가만히 있어도 친절히 다가오는 사수가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안 그런 사람도 있으니 뭐... 해외는 한국과 문화가 다르니 여러모로 적응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뭐 글만 봐서는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는건 모르겠지만, 그닥 외국인 학생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닌 것 같긴 하네요. 외국인 학생을 환영하지 않는건 한국도 사실 마찬가지긴 하고요... 아무튼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2019.10.21

ibn 님의 말씀대로 무조건 적극적으로 다가가세요. 핸드폰으로 쓰는게 부족하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하거나... 기다린다고 누가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님을 가르치는건 우선순위가 아니니까요. 외국에서는 절대로 가만있으면 안되요. 사람들 귀찮게 해야합니다. 그래야 "아 이놈이 그래도 뭘 좀 할려고 하네" 그러죠.. 님이 빨리 배워서 독립해야 그 사람도 편해진다는걸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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