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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연구실 논문 n저자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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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과, 타연구실 친한 후배가 있는데

제 전공에 대해 지식이 아예 없는 친구라

제가 아는 선에서 기본적인 코멘트를 자주 해줬습니다. 

최근 그 후배가 좋은 결과를 얻어, 논문제출 준비중인데

그동안 도와줘서 고맙다며 본인 논문에 n저자 (1,2 저자 아님) 로 넣고싶다고 연락이 왔어요. 

당연히 저자 생각은 없었고 그냥 제 선에서 쉬운 것들

알려준 수준이라(화학 구조 그려주거나 합성방법 제시 등) 당연히 교수님께서 모르고 계신데

교수님께서 알게 되시면 화를 내실까, 걱정이 됩니다. 

후배한테 조금 조심스럽다, 교수님이 같이 저자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생각 좀 해보겠다고 말했는데, 후배는 어차피 주저자도 아니고 본인 지도교수님도 흔쾌히 마음대로 하라고했다고 문제 없을 거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이런 적이 없어서ㅠㅠ


다른 연구실 논문에 n저자로 들어갈 때는 저희 교수님이 도와주라고 시킨거라 이런 걱정할 일이 없었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교수님께 이러한 일이 있어서 n저자에 들어가게 될 것 같다고 이실직고 하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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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0.11.18

위의 글을 보면 우리 나라에 대학원 문화에 대해 너무 아쉬운 점이 많네요. 사실 Lawrence님이 교수한테 n저자로 들어갔다는건 교수한테 알릴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튼 간에 이런 문제로 Lawrence님이 고민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우리나라 대학원 문화가 얼마나 권위적인지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네요. 외국에서는 이런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연구실도 가끔 이런일이 일어나는데 오히려 지도 교수님이 좋아하시기도 하네요.
Jean Baptiste Perrin*

2020.11.18

사실 지도교수가 알 필요는 없지만 뭐 꺼림칙하면 말씀드려보긴 하세요
Arthur Harden*

2020.11.18

이거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는 교수님들 있음. 말씀안드리고 나중에 교수님이 발견하시면 생각보다 일이 매우매우 커질수 있으니 조심해야함. 자기가 준 자리, 인건비 받으면서 시킨일은 안하고 딴거 한다고 생각하는 듯(실제로 얼마나 시간을 쓰고 언제한지와는 상관없이). 업무 외 시간에 했다고 해도 그시간에 자기가 시킨일 했으면 더 잘했겠지 라고 생각 해서 니가 딴거 하느라 지금 니 연구 진척이 느리구나 넌 파트타임 정도로 학위과정을 하고 있었구나(그래서 졸업도 길어지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라고 할수있음. 나중에 오래없게 전후사정을 자세히 설명드리고(진짜 시간 얼마 안썻다 가 핵심) 미리 말씀드리는게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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