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미국 박사 vs 한국 박사(spk)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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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중위권 대학에서 컴공 학부 졸업하고, spk에서 이공계 대학원 다니는 석사 1년차 학생입니다. 학계에 남아 원하는 연구를 하는 게 1 목표고, 그게 아니더라도 제 연구의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는 기업에서(누구나 그렇겠지만..ㅎㅎ미국 취업을 하면 돈을 그래도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일하고 싶습니다.

원래는 미국에 당연히 갈 생각이었는데요, 문제는 지금 연구실이 너무 좋다는 겁니다..이 외에도 걱정들이 있고요.
- 출퇴근 간섭x (본인 일만 잘 하면 됨, 드라이랩)
- 연구실 내 불화 x
- 늘 친절하지만 또 냉정하게 피드백해주시는 교수님
- 너무 재밌는 연구주제. 문제에 대해 생각하다가 설레서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재밌습니다.
- 미국 박사를 준비하려면 지금 남은 연구 빠르게 끝낸다고 해도 저널에 내기까지 1년은 걸리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cs, ai분야는 아니라 교수님은 학회가 아니라 저널에 결국 내야 인정받는다고 하셨습니다)..석사를 졸업하고 저널에 내면서 미박 준비를 보통 많이들 하시는지, 그래도 졸업하고 1년 정도는 텀이 생길 텐데그게 미박 입시에 문제가 되진 않을지
- 지금 연구 주제가 너무 재밌는데 이런 주제를 하는 연구실이 전 세계에 많지 않다는 점.. 또한 한국처럼 인턴을 하고 가는 게 아니라 막상 박사 들어갔는데 주제나 교수님과 맞지 않을 경우


하지만 미국 박사를 가지 않았을 때의 걱정도 있는데요,
- 한국 박사보다 미국 박사일 때 학계에 남을 기회가 훨씬 많은 것 아닌지(국내 교수직이라 해도)
- 또 보통 우리나라도 교수직을 받을 때 자대 학부 출신을 받는 것 같은데 아무리 국내 박사 열심히 해도 한국의 상위권 대학 교수가 힘들다면 미국 박사라도 해야하는 건 아닐지..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뭔가 오만한 생각이나 잘못된 생각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대학원 하면 지옥이다, 도망가라 하지만 저는 아직 순수한 1년차라 그런지 몰라도 지금의 생활이 그 어느 학창 시절보다 행복합니다. 제가 원하는대로 생각을 펼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 제겐 정말 크더라고요. 내 인생이 앞으로 이보다 여유로워질 수는 있지만 이보다 행복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다보니 현재의 행복에 겨워 안주하다 미래에 후회하고, 실패하는 건 아닐지 너무 두렵습니다.

교수님은 여기서 박사 마치면서 너 주제로 저널에 내서 제대로 끝을 내고, 해외 포닥을 약간 다른 주제인 곳으로 가서 너만의 주제를 만들면 된다, 너는 교수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조언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고 너무 감사하지만,,,아무래도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결국 교수님 자녀는 유학 중인 걸 생각하면 순수하게 마냥 그걸 받아들이기도 어렵습니다.

박사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이나 경험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5개

2026.06.24

학계에 남으러면 컴싸는 미박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지금 젊은 교수들 보면 알텐데요

2026.06.24

저널 내야 꼭 미박을 갈 수 있는 건 아니니 언제든 도전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걱정은 합격받고 하면 됩니다.

본인에게 선택지가 있다는 건 보통 착각이고..
또 현재 랩이 좋다는 것도 안정감에서 오는 착각일 경우가 많고요.
결국 성장은 고통과 도전을 통해서만 옵니다.

2026.06.24

저도 학부 SPK 나오고 개별연구 했던 연구실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석박통합으로 진학했는데, 미국 포닥 나오고 아 그때 미박 지원해볼껄 후회했습니다.

2026.06.24

무조건은 아니더라도 미박이 기회가 많다고 봅니다. 연구를 계속하든지 산업으로 길을 바꾸든지, 큰 시장에서 큰 기회가 올 확률이 높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2026.06.24

미박이 국박보다 길이 더 넓기는 하죠. 근데 어떤쪽 길이 탄탄대로인지는 결국 끝까지 걸어봐야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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