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박사인데 교수 안되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

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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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너무 욕먹을거같은데 죄송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학부 마치고 MIT 박사과정 재학 중인데, 요새 앞으로 박사과정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 현타가 너무 많이 옵니다
학부때 수석하고 열심히 연구해서 MIT 왔는데, 여긴 퀄리티를 중시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고년차가 되어도 논문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인더스트리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 과들의 경우 더 그런 것 같고요
저는 EECS 처럼 인더스트리로 거의 빠지는 과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아카데미아로 갈만한 실적도 전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매일같이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현재 국내에서 교수직을 잡고 싶은데.. 연구원, 포닥, 교수님들께 여쭤보면 ‘큰거 두개만 써~ 네이처나 사이언스면 한편만 있어도 돼’ 라고 하시거든요. 근데 이게 사실 말이 쉽지 네이처랑 사이언스가 어디 강아지 이름은 아니잖습니까… 요새 하는 연구도 잘 안 되고, 한국에서 동기들은 대기업 가서 돈 잘 벌고 있는 걸 보면 후회가 막심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애초부터 미박을 오면 안됐나 봐요. 이제 와서 포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지났고 그렇다고 교수가 될 수 있다는 확신도 없는데 이 길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MIT 한인 커뮤니티가 워낙 커서 친한 분은 많지만, 주변분들은 다 잘나가서 어디에 차마 이야기를 못하겠어요…

댓글 5개

2026.06.23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출발선에 계시는거구요, 연구가 잘 안 맞으시면 다른 길을 찾으셔야죠. 응원합니다.

2026.06.23

졸업을 해야 MIT 박사죠. 거저 주워지는게 어디있나요. 본인이 불안한 이유는 남들 이야기만 듣고 앞으로의 성취를 당연히 주워져야 하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해낸 것은 무엇이고 목표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본인이 잘 한게 있고 포텐셜도 있으니 그 자리에 있을겁니다. 막연한 큰 성취를 기대할 게 아니라 작은 성취부터 시작하십쇼.

2026.06.23

MIT면 사실 기회가 많을거라.. 교수님과 티키타카 잘 하시고 좋은 논문 쓰시길 바랍니다~ 전 한국 중위권 대학 박사받고 정말 "prove-it"을 묘하게 강요받는 환경에 살고있는데.. 좋은 출발선에 계신분들 보면 항상 엄청 부럽습니다.

2026.06.23

MIT 대학원에 한국인이 얼마나 많은데, 그분들 전부다 교수 되던가요? 아니죠? 근데 MIT 박사인데 교수 안되면 어떡하냐는 불안감은 왜 들까요.

2026.06.24

주변분들 보고 느끼겠지만, 논문 쓰기 힘들고 연구 현타오면 인더스트리 가세요. 저는 mit는 아니지만 industry 가는 친구들이 실패자라서 학계에 남지 않고 떠나나요? 아니죠. 저희과(말씀하신 것처럼 논문 다작하기 어려운 과입니다)에서 제일 실적좋고 똑똑한 중국인들은 아예 금융쪽으로 많이 빠집니다. 그런 가치관 가진 애들 입장에서는 졸업하고 포닥밟고 r1조교수로 들어가서 테뉴어까지 달리고.. 이러는 학계는 그냥 low-income job정도에요. 저도 미국 나가기 전에서는 아카데미아만이 길이다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이게 전형적인 한국인 마인드입니다. 그냥 본인의 변화하는 적성과 가치관에 맞게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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