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국 박사 유학 준비하기] 시리즈의 미윤입니다.
드디어 1년차 수업이 모두 끝이 났고, 저는 곧 절대 올 것 같지 않았던 Prelim을 앞두고 있네요.
텅 빈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던 8개월 전의 제 모습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합니다.
혼자 오랜 기간 동안 외국 생활을 해야 하는 게 불안했고, 더욱이 제가 출국하던 시점에 미국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더 걱정이 컸어요.
물론 여전히 부족한 점은 많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많이 배웠구나.”가 아니라,
“아니, 어제도 이만큼 배웠는데 오늘도 또 이만큼 배운다고?”
처럼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가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학부시절에 전공과 잘 맞지 않아서 강의자료조차 제대로 읽지 않고 시험을 본 적도 꽤 있었는데, (객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그러지 마세요ㅎㅎ) 박사과정에 와서 드디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일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페이퍼를 읽으면서 문득 저도 모르게 “와 대박, 너무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많았어요.
비대면 수업/연구환경은 사실… 좋았습니다
비대면 수업은 강의실에 직접 가서 수업을 듣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됐고, 초반 수업 분위기에 잘 적응하는 데 의외로 도움이 됐습니다.
여러 전공 학생들이 같이 모여서 듣는 큰 수업의 경우 특히 그랬는데, 말도 잘 안 통하는 낯선 환경에 혼자 뚝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덜했어요.
일단 몸은 익숙한 환경인 집에 있으니까요.
오히려 약간 적응한 지금은 조금씩 아쉬운 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