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가다 보면 일중독에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 밑에 가면 괴롭긴 하겠지만 실적 잘 챙겨서 좋은데 잘 가는 사람도 많고 정출연에 바로 임용되는 경우도 간혹 봄. 저런 케이스는 임용된지 좀 된 케이스들 이고, 요즘은 해외포닥은 나갔다 와야 다시 임용 가능한것 처럼 보임.
그런데 이런 좋은 랩 제외하고 대부분은 지도 랍시고 뻘짓거리나 시키면서 자기 귀찮은 행정일 떠넘기는 시다바리가 되는 경우가 대 부분임.
왜 정출연 박사가 정출연 박사 인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옴.
학교 다니면서 연구는 좀 했는데, 실력이 모자라서 지방대 교수자리 하나 못 얻은 물박사들이 소위 말하는 교수들 만큼 연구 분야에 대한 넓은 인사이트가 있겠음 ?
하다못해 랩이라도 크게 만들수 있으면 선배들이 후배라도 가르칠 텐데 이동네 시스템상 그게 절대로 불가능함.
게다가 정출연 특성상 대형 과제 하나 끝나고 새로 다른일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지도 박사부터가 다른 과제 뒤에 줄서기 바쁜데, 소위 말하는 유행(펀딩) 따라 철새처럼 사실 나도 이거 할줄 알아요 하면서 줄서는 애들이 얼마나 전문성이 있겠냐 이 말임.
매년 다른 과제 하다보니 막상 이것저것 한건 많은데, 박사학위 논문 쓸만큼 점점 더 깊어지는 그런 연구의 흐름은 없는 상황에서 점점 연차는 올라가고, 앵무새 처럼 "너 이래가지고는 졸업 못 시켜준다" 이런 소리나 하면서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박사들 밑에서 학생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게 이 바닥 현실임.
때때로 어디서 이상한 소리 듣고 와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뻘 실험 이나 시키고 앉아서 지도랍시고 인성이 어쩌고 저쩌고 같은 소리나 허구헌날 하는 미팅 하고 있으면 피가 거꾸로 솟을때가 한 두번이 아님. 이런 지뢰밭을 뚫고 나와야 졸업이 가능한 곳이 UST임.
국내에서 연구 잘한다고 하는 다른 대학들과는 다른 의미로 졸업이 빡셈.
Jean-Martin Charcot*
2019.05.23
ㄴ박사들중 '지방대 교수자리 하나' 못 얻는 경우가 95%는 됨.
2019.05.23
ㄴ 그러니까 그 검증된 5% 한테 교수라는 직함을 주고 후학을 양성하는거 잖아요.
문제는 그 검증된 사람들이 전문성이나 연구능력을 검증한 것이지 인성이 검증되지 않아서 김박사넷 같은 곳이 생겨난거고...
애초에 정출연은 학교가 아닙니다. 연구목적 공공기관이지.
여기서 오는 차이도 무시 못해요. 기관에서 봤을때는 기본적으로 학생이 아니니까.
세심한 아담 스미스*
2022.07.06
Ust 재학중인데 석사만 하는건 ㄱㅊ다고 봄.
전제가 연구하는 연구원 밑에 들어가는 것.
진심 이상한 사람 밑에 드가면 고생한다...
이상한 사람이 진짜 많음 정출연엔...
장점은 위의 전제하에 실적이 안나올 수가 없음.
박사들 논문실적 필수로 채워야 성과급 나와서 논문을 연 1~2편은 써야됨.
그래서 박사들이 타이트하게 연구하는 분들도 계심.
폭탄을 거르는게 어렵긴한데...
분야마다 논문 1~2편의 비중은 다르겠지만,
여튼 본인이 1저자 못적어도 공저자로 3~4편은 나옴. 1저자로 쓸수도 있고.
요점은, 위의 전제하에 박사가 시키는 것만 잘만 수행해내도 실적은 나온다는거임.
이 실적으로 해외 박사과정 밟는거 추천.
학문적인 베이스는 본인이 알아서 공부하는거고,
그리고 정출연에 있다보면 전문교육 받을 기회도 많음.
2019.05.21
2019.05.21
2019.05.21
2019.05.23
2019.05.23
2019.05.23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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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