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유학 준비를 다시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디에 시간을 쓸 것 같나요? -처음에 지원할 학교와 프로그램을 선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 연구분야와 핏이 많이 일치하는 학교(프로그램) 그리고 교수님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저와 같은 분야를 연구하시는 교수님들이 많지 않아서 막막함을 많이 가지고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준비한다면, 교수님과 학교 및 프로그램 선정을 조금 더 빨리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제 연구분야가 정말 명확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저에 대한 고민과 함께 교수님과 학교를 찾고 고민하는 것이 병행되어야 해서 쉽게 끝나는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대해 최대한 많이 고민해보고 명확하게 구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성적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향후 지원서 작성시에 SOP 와 CV, 컨택 등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성적은 유학 생각이 있으시다면 최대한 빨리 끝내버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박사과정 지원자에게는 연구 핏이 맞는 교수님을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최대한 깊이 고민하고 이를 명확하게 구체화하는 것, 그렇게 ‘스토리라인’을 만드는 것이 유학준비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럼 미래 지도 교수님은 어떻게 찾아보셨나요? -먼저 원하는 지역을 먼저 선정한 후, 지원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학교를 리스트업 해서 조사하였습니다. 학교 랭킹도 중요하게 고려했는데, 높은랭킹, 중간랭킹, 중간보다 낮은 랭킹 등으로 나눠서 다양하게 학교를 지원했던 것 같네요. 그렇게 리스트업한 학교의 프로그램 사이트를 하나 하나 방문하여, 연구분야가 가장 비슷하고 가장 연구분야가 잘 맞을 것 같은 교수님을 학교별로 2~3분을 선정했습니다. 연구분야가 조금이라도 일치할 수 있는 최소 1분이라도 프로그램에 계시면 지원 학교로 선정하였습니다.
교수님들께 컨택은 어떻게 진행했고, 결과는 어땠나요? -아쉽게도 사전 컨택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김박사넷 유학교육에서는 유학 결심 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추천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추천서는 어떤 분들께 부탁드렸나요? -1) 대학원 지도교수님 – 대학원 지도교수님은 무조건 들어가야 합니다. 2) 대학원에서 수업을 통해 지도 받았던 교수님 – 프로그램 지원 시 도움이 되는 수업을 들었고, 그 수업을 가르쳐주신 교수님께 수업에서 열심히 했던 내용을 부탁드리고자 하였습니다. 3) 학부 교수님 - 대학원 보다는 더 오랜 기간 알아왔던 교수님께 인성 부분, 커리어 부분에 대한 내용을 부탁드렸습니다. 학부 교수님은 최대한 가깝게 교류하고 지내는 교수님께 부탁을 하면 좋습니다.
유학 준비 서류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SOP나 CV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CV를 가장 먼저 작성하였습니다. CV는 한국 또는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분들의 CV를 참고해서 작성하였습니다.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분들의 개인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CV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CV를 아까 이야기했던 추천서를 부탁드린 교수님들을 찾아뵐 적에, 인쇄해서 보여드렸습니다. 그러면 교수님께서 빠르게 보시고 피드백을 주실 때도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CV는 2~3페이지 정도 됐던 것 같아요. SOP는 CV 작성을 완료하고, 원서마감일이 가장 빠른 학교를 타겟으로 삼아 초안을 작성하였습니다. 학부, 석사, 직장 경력에서 했던 연구, 활동 등이 향후 박사과정 연구에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이어지도록 스토리를 구성하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부터 영문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계속 읽어보면서 수정을 거쳤고, 영어 첨삭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작성한 SOP 초안, 첫번째 학교에 지원한 SOP를 두번째, 세번째 학교에 지원할 때 조금씩 바꿔가면서 작성하였습니다. 첫번째 작성한 것이 있어서 두번째부터는 조금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SOP는 학교마다 요구한 분량이 달랐는데, 2페이지 또는 3페이지 정도였네요.
GRE나 영어점수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GRE는 오프라인 학원수업을 방학동안 수강하고 시험 직전에는 혼자서 자료를 보고 공부하였습니다. IELTS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여 한달정도 수강하였고, 추후에는 혼자서 자료를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GRE를 먼저 시작하고, IELTS 성적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보통 학교들이 GRE는 최소점수를 요구하지 않지만 IELTS 또는 TOEFL은 최소점수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저는 IELTS 또는 TOEFL을 먼저 성적을 만들어 놓고 GRE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GRE는 양이 방대하기도 하고, GRE를 준비하면서 다른 공부를 병행하는게 힘들어서, GRE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미리 확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 수업과 논문을 병행하며 GRE를 준비했던 터라 수업들을 때 많이 집중해서 공부를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공계는 GRE를 면제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데 인문계는 아직 대부분의 학교에서 GRE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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