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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을학기 MIT 입학] 김박사넷 유학교육 후기 - 하편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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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을학기 MIT 입학] 김박사넷 유학교육 후기' 상편에서 이어집니다.

그럼 영어성적도 군 복무 중에 준비하셨나요?
-토플은 유효기간이 짧아 군 복무 중에는 준비하지 못했고, 복학 후에 학교 다니면서 준비했습니다. 스피킹 외에는 별로 걱정되지 않아서 스피킹만 해커스 이수련 선생님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점수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미니멈을 넘기기도 했고, 다른 것들(연구, GPA 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시험을 여러번 치지는 않았습니다. 영어 성적의 경우 최소한의 기준만 맞추면 어드미션 과정에서 영향은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준비한다면 어디에 신경을 쓸 것 같나요?
-단기간에 연구실적을 쌓기는 어렵기 때문에 SOP 작성에 좀 더 시간을 쏟을 것 같습니다. 저는 SOP 초안을 9월 말부터 작성하기 시작해서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SOP를 작성한 편입니다. 그렇기에 글을 보다 깔끔하게 다듬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1000단어 limit을 제시하더라도 그 1000단어를 꽉 채울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하고, 제가 한 연구 경험, 희망 연구 분야, 저의 목표 등을 보다 압축적으로 SOP에 담아냈다면 보다 더 좋은 SOP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SOP의 마지막 문단을 학교 명과 교수님 이름만 바꾸는 식으로 작성했는데, 좀 더 시간이 많았다면 학교 별 프로그램의 특징, 교수의 구체적인 연구 분야, 학교에서 바라는 인재상 등을 좀 더 철저히 조사한 후에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닌 학교 별로 특화된 SOP를 작성했더라면 좀 더 많은 학교에서 어드미션을 받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그럼 본인이 생각하는 합격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인이 있었을까요?
-저를 포함한 많은 학부생 분들은 논문과 같은 실질적인 연구 실적이 없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저도 그것이 지원 당시 큰 걱정이었고 저의 약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에서 연구 경험이 적은 학부생들을 뽑을 때는 연구 실적보다는 그 학생의 잠재력을 보고 뽑는 경우가 많고, 저 역시도 저의 잠재력을 SOP, CV, 추천서에서 충분히 보여주었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최근에 있었던 두 연구실 모두 3년이 안 된 신생 연구실이었고, 장비 세팅 및 선행 연구 조사 등을 사수 없이 다른 대학원생들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체계가 잡혀있는 연구실에서 보다 배우는 것이 많았고, 제가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연구 주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부생임에도 대학원생과 비슷한 스케줄로 연구실에서 연구를 진행했고, 실험 세팅부터 분석까지 혼자서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구 Process가 느리게 진행되기도 하고 논문 같은 실적을 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미국 대학원에서 원하는 ‘Independent Researcher’가 되는 것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이러한 점이 SOP, CV, 추천서에서 잘 드러났기에 실적이 없어도 합격을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럼 연구 경험을 어떻게 SOP에 녹여내려고 하셨나요?
-저는 optoelectronics 분야에서 2년의 연구 경험이 있었지만 지원 당시 논문이나 특허와 같은 실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SOP, CV, 추천서와 같은 지원 서류에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SOP를 작성할 때 optoelectronics 분야 두 곳의 연구실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그 과정을 자세히 묘사하고, 각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고 결과는 어땠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프로젝트의 경우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어떻게 탐구했는지까지 자세하게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는 연구실에서 어떤 방법론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설명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실제로 다이렉트 박사과정(Direct PhD)을 지원하는 유학 준비생들이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추천서를 확보하는 것인데요. 추천인은 어떻게 선정했고 부탁드렸나요?
-추천서는 최근에 있었던 연구실의 지도교수님 두 분 (모두 optoelectronics 관련), 평소 유학 관련해서 상담을 많이 해주셨던 학과 지도교수님 한 분에게서 받았습니다. 추천서 부탁을 드릴 때 교수님 별로 강조해주셨으면 하는 부분 위주로 작성해 전달드렸습니다. 연구 지도교수님들께는 연구 측면에서 저의 강점을, 그리고 학과 지도교수님께는 학업 이외의 측면에서 저의 강점을 강조해주셨으면 했습니다. 예를 들어 연구 외의 학업, 해외 경험, 유학에 대한 의지 등입니다.

박사과정 지원자에게 리서치 핏이 맞는 연구실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찾아보셨나요?
-먼저 제 연구분야가 큰 학과는 아니지만 10개의 학교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각 학교 별로 학과의 모든 교수님들의 연구실 홈페이지를 조사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김박사넷 유학교육의 연구분야 검색 서비스을 통해 제가 관심있는 분야의 교수님들을 광범위하게 검색해서 1차로 필터링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박사넷 유학교육 홈페이지에서 각 교수님들의 최근 논문 동향을 살핀 후에 관심이 있는 교수님들 위주로 연구실 홈페이지에 들어가 연구분야, 최근 논문 동향, 학생 수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그렇게 찾은 교수님들께 컨택은 어떻게 진행했고, 결과는 어땠나요?
-어드미션 전 컨택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나와있는 MIT와 Northwestern을 제외한 학교들은 모두 지원 전 컨택을 진행했습니다. (컨택과 관련된 내용도 학교나 학과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컨택 진행하기 전에 자세히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우선 학교 별로 최대 다섯 곳의 관심 연구실을 선정한 후, 1순위 연구실 교수님부터 차례대로 연락을 드렸고, 1-2주 안에 답장이 오지 않았을 경우 다음 순위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컨택 내용으로는 ‘자기소개, 관련된 연구 경험, 현재 하고 있는 연구, 왜 그쪽 연구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읽은 논문 1-2편 정도 언급), 연락을 기다린다 + 감사인사’ 이렇게 구성하고 CV를 첨부하여 메일을 보냈습니다. 컨택 메일 내용이 길어지면 교수님이 안읽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을 익히 들었고, 저도 그에 동의하는 바이기 때문에 각 항목 별로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사실 어드미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습니다. 총 세 곳의 학교 교수님들로부터 답장을 받았는데, 대부분 ‘우리 연구실에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 어드미션은 커미티에서 결정하는 것이니 어드미션을 받고 난 후에 연락을 다시 달라, 행운을 빈다’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원 과정에서 컨택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드미션 과정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더라도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관심 연구실에서 학생을 모집하는지 여부를 미리 알 수 있고, 그 학교에 합격한 후에 연구실을 선택하는데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교수님께 미리 인상을 남긴다는 점에서 컨택은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전하실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안녕하세요,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미국 대학원 어드미션은 정량적 요소를 통한 줄세우기를 통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논문이 있어야 한다, 학점이 어느 이상 되어야 한다’ 등의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한 학교 정도는 붙겠지 같은 안일한 생각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어플라이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멘탈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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