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 메일의 경우 저는 지원 전에는 회사 프로젝트와 원서 지원을 같이 하다 보니 어플라이가 다 끝나고 난 컨택 메일을 작성해서 보냈습니다 (1월에서 3월까지). 컨택의 경우 저는 운이 없어서 컨택한 교수님이 답장이 없거나 지원한 해에는 학생을 뽑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컨택할 때 cv, sop, ps, transcript, publication등 보낼 수 있는것은 다 첨부해서 보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합격발표가 다 끝나고 난 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제가 진행해왔던 프로젝트를 ppt로 정리한 포트폴리오도 함께 보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컨택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도 합격은 할 수 있지만 컨택이 된다면 그만큼 합격에 더 유리한 건 부정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컨택이 중요한 이유 중 가장 큰이유는, 일단 학생을 뽑는 권한이 교수님에게 있기 때문에 컨택이 성공한 뒤 인터뷰 기회를 얻게 된다면 입학의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컨택 메일을 처음 작성할 때의 고민은 일단 제목을 어떻게 적어야 하는가, 또 어떤 말은 해야하는가가 고민이 많을 꺼라고 생각이 듭니다. 컨택 메일 관련해서의 조언은 유투브에서 찾아도 많은 예시가 있어서, 그 내용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하나의 유투브만을 참고하는 것 보다는 여러 사람의 내용을 종합하는 것이 조금 더 객관적으로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컨택 메일에서 내가 무슨 목적으로 연락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Regarding pursuing Fall 2022 Ph.D. research position at TAMU xxx laboratory” 와 비슷한 제목으로 컨택 메일을 보냈습니다.
CV 작성
CV format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어중간한 format이나 지원하려는 학교에서 예시로 보여주는 양식을 쓰는 것 보다는 김박사넷 유학교육에서 제공해주는 양식이 훨씬 더 가독성이 좋으니 제공되는 format을 써서 작성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CV는 최대한 나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논문 publication이 많다면 이 항목을 앞에서 보여주는 것이 좋고, 프로젝트 참여 경험이 많다면 프로젝트관련부분을 앞에서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원하고자 하는 연구실의 교수님 cv를 참고해서 내용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학교마다 CV내용을 조금씩 다르게 바꿔서 보냈습니다. Research interest 분야의 경우 지원하고자 하는 교수님의 연구 분야에 맞추어 수정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드리면 석사 때 전공한 robotics 분야에서 세부 연구 항목을 조금씩 수정했습니다 (이 부분은 SOP와 연관해서 수정했기 때문에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CV의 경우 은근히 작성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보통 학부나 석사 때의 활동들을 영어로 번역해서 적고 (단순히 제목만 적는 것이 아니라 그 활동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적어 주셔야 합니다), 어떤 내용을 어디에 배치할 지에 대한 고민 등, 생각보다 변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CV의 경우 시간 나실 때 마다 작성하시는 걸 추천 드리고, 계속해서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SOP (Statement of Purpose) 작성
SOP는 내가 왜 이 학교에 지원하였고, 이 학교에서 무엇을 하고싶은지에 대해서 작성하는 것으로 학교마다 이름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잘 보고 업로드하시길 바랍니다. 첫해 지원할 때 SOP는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들 (헤커스, 유투브 등)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구성으로 작성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나열식으로 내가 한 일들을 적었습니다. 두번째 도전할 때 첫번째 SOP를 봤는데, 제가 교수였다면 뽑지 않을 만큼 매력이 없는 SOP였습니다. 영어 성적이 높거나, 논문 publish 횟수가 많다 라는 장점이 있지 않은 이상 일반적인 SOP는 저의 합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처음부터 새로 다 작성하였습니다.
SOP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적인 수정과 단순한 나열이 아닌 나의 경험에 대한 의미와 그 의미가 내가 지원하는 과, 하고싶은 연구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지원하는 동안 (첫번째 해에는 TOEFL에 조금 더 집중하였고, 두번째 해에는 GRE에 조금 더 집중했었습니다.) 같은 TOEFL 점수로 지원을 하였지만, 두번째 해에 불합격을 받더라도 조금 더 늦게 불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요소 때문이라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SOP의 수정과 논문 출판이라는 요소가 추가되었을 때, SCI 논문 한편의 영향보다는 SOP와 PS의 영향이 조금 더 크지 않았나 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작성한 SOP에 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먼저 SOP의 제목을 정해서 상단에 적었습니다. 일반적인 SOP의 경우 글의 제목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제목을 적음으로써 교수님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라는 말을 들어 참고하였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단락은 당연하게 내가 왜 연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목적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습니다. 이 목적의 경우도 단순하게 내가 왜 하고싶은지에 대해서 말하는 것 보다 나의 삶의 경험과 연관 지어서 설명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나의 life story를 보여주면서 내가 왜 연구의 길을 가게 되었는지, 무슨 연구를 하고싶은지를 설명하였습니다. 두번째 단락은 저의 연구 경험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경험을 적을 때 CV에 적혀 있는 경험들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형식이 아닌, CV에서 적지 못한 부분들 (내가 얻은 경험들,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의 의미, 내가 맡은 역할들)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런 경험들을 내가 유학을 가고 싶어하는 이유, 목적과 연관 지어서 적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이 학교 community에 어떤 것들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적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하게 학생으로서 받는 것만 생각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이 첫번째 해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미국의 학교는 수업도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service이기 때문에 그 community에 내가 줄 수 있는 benefit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두번째 단락에서는 나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다면 세번째 네번째 단락은 내가 많은 학교 중에서 이학교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학교에 있는 특정 수업들을 듣고 싶다, xx 교수님의 논문을 보고 그 분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 흥미를 가지고 있는 연구를 하는 교수님이 이학교에 계신다”와 같은 이유를 설명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학교마다 내용을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학교별로 SOP를 각각 저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락에서는 내용을 요악하면서 이 학교에서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습니다. SOP를 작성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한 내용은 유투브에서 제레미 컨설팅이라는 채널에서 와꾸짜는법이라는 영상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SOP 국문 초안 내용을 작성한 후 김박사넷에서 피드백을 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국문 작성 후 시간이 많지 않아 국문을 완벽하게 작성하고 영어 번역을 하지 않아 많이 이용해보진 못하였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피드백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좋은 SOP를 작성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용만큼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수정을 통한 보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출하기 전까지 최소 5번 이상은 지인이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에게 검수를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의 경우 첫번째 유학 준비할 때 인터뷰 준비를 위해 등록했던 영어회화 학원의 미국인 선생님과 4번정도 내용을 수정하면서 보완을 했었습니다. 주변에서 이런 도움을 찾기 힘들다면, 김박사넷에서 주어진 시스템도 엄청 좋으니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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