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얼마나 공부를 해야 저렇게 하나의 문제를 이렇게도 풀고 저렇게도 풀고 함의도 발견하고 연결시키고 확장하고 그럴수 있는걸까? 가지고 논다고 할까요..
학생일때는 그런생각이 안들었는데 나이먹고 보니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ㅋ
박사하시는 분들은 학자로서 지식과 앎에 인생을 바치는 것을 가치있는 것으로 생각하시고 헌신하시는 거겠지요? 쉽지 않은 과정이잖아요.
다들 어떤 생각으로 공부하시는지 궁금해져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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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2025.11.13
꼭 그렇지도 않아요. 열심히는 해야죠 실력도 있어야 하고.
대댓글 4개
2025.11.13
교수님들은 보통 좀 천재과 인가요?
2025.11.14
전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상향평준화된 느낌은 있지만 천재라고 생각될만한 사람은 못봤습니다. 교수의 꿈이 있고 열심히 살긴해야죠. 저도 교수직 시작하지만, 저또한 20대 전부를 놀아본기억은 없고 또한 와이프가 저때문에 직장포기하고 같이 미국생활부터 포기한게 정말 많긴합니다. 앞으로 태뉴어전까지 또 포기할것도 많겠죠. 제 스스로뿐 아니라 주변에 임용된교수들, 심지어 제 탑스쿨의 지도교수들조차 천재인것같은 사람은 못봤습니다. 다만 꾸준히 잘나가는 교수들은 insight가 분명히있고 열정도 있더라고요.
2025.11.14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연구에 흥미가 많고 지금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연구를 하거나 논문을 쓰거나 하는게 공부하는것이라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연구는 열심히 했지만, 공부를 열심히 햇던 기억은 뭔가 엄청 옛날느낌이네요. 주변 일반 친구들은 제가 결혼전에도 매번 카페에서 논문보거나 이러니까 공부왤케 열심히하냐고했는데 항상하던말이 연구랑 공부는 다르고, 연구는 재밌따는 거였습니다
2025.11.15
울프님, 아내분께도 고생하셨다고 감히 말씀드려보고 싶네요. 저도 애도 있고, 아내도 있는데, 참.. 쉽지 않으셨을 것 같네요. 와닿습니다.
2025.11.13
교수들중 공부 못했던 사람들도 많아요. 특히 cs이런데는 최상위는 미국에 자리 잡는 비중이 많고 교직을 하더라도 설카에 집중이라.. 기타 학교는 교수들도 평범한 분들입니다
대댓글 1개
2025.11.14
요새 보면 거의 문학작품 같은 논문쓰던 교수들도 컴공에 많다..ㅋㅋㅋ
2025.11.13
공부보단 연구가 말이 맞겠죠. 교수하려면 연구를 어마어마하게 해야하긴 합니다 일반인 기준으로는.. 이공계로 예를들면, 신임교수 기준 최소 주저자 SCI 논문 5~10편은 쓴다고 가정할 때, 주저자 SCI 논문 한편당 얼마나 많은 지식이 들어가는지 아시면 감이 오실겁니다. 근데 뭐 대단하기보다 그냥 그 사람들은 평생 그것만 하면서 살려고 한 것 뿐이고 그래서 교수가 된겁니다. 다른 직업들도 마찬가지구요. 소방관 10년 한 사람도 대단한거고, 학석박 10년해서 교수된 사람도 대단한겁니다.
2025.11.13
공부하고 연구하는게 그냥 제가 재밌어서 하는거지 가치가 있어서나 헌신한다거나 하는 의미는 전혀 없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네요
2025.11.14
그냥 자기 좋아서 하는겁니다. 공부하고 있는 세부분야 말고는 모릅니다. 저두 교수라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대댓글 1개
2025.11.14
좋아서 한다라 멋지시네요. 덕업일치를 이루신 거군요
2025.11.14
연구를 잘해야지 공부만으로는 안됨
2025.11.14
한국학생과 동남아 대학원생 차이는 한국학생은 문제는 잘푼다 교재 학습은 잘한다 동남아 학생들은 학과시험 거의 0점 얘네들 공부는 하나 싶음 근데 sci논문은 잘쓴다 쓰레기 데이터로 논문 그냥 만든다 얘네들 고향가면 교수직임용 확정
2025.11.14
뭐랄까 공부와 연구는 다릅니다. 연구를 잘 해야 저런 전개가 가능한데 연구 잘하기가 쉽지 않죠. 어딜가나 마찬가지입니다만 타고난 사람이 있도 노력해서 가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다만 광산업에 비유하자면 기존 광산에서 금괴를 잘 채굴하는 것이 공부라면 새로운 광산을 뚫어 나가는 것은 연구라고 볼 수 있겠죠.
2025.11.14
연구자로서 살아가려면 연구 이외에 다른 삶이 재미없어야 합니다. 그냥 연구가 재밌는 분들이지 특별한건 없어요. ㅎㅎ
2025.11.15
석사 박사하면서 6-7년 일주일에 6-7일 12시간씩 공부하고 연구했어요. 그리고 교수 되고 똑같이 5-6년이상 한 것같아요. 교수는 인생사는 재주없는 사람들이 하는 겁니다.
대댓글 1개
2025.11.15
페르마 님은 남들 눈에는 재미없어 보여도, 본인에게는 재미가 있어서 하셨던 걸까요? 인생 더 편하게 살고픈 마음도 있으셨을텐데, 거의 매일… 12시간씩 … 어떤 마음으로 하셨던 건가요? 저와는 너무 다른 인생같아서, 궁금합니다.
2025.11.15
운빨 아닌가… 평생 칠판에 교과서에 있는 내용 그대로 판서만 하다만 교수도 봤는데… 대학생들을 가르키는 능력과 연구능력은 다르다고 봅니다.
2025.11.17
제 주위에 사회적으로나 업적으로나 명망이 있으신분 몇 분 있지만 과대평가인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 분야 아니라면 모르는게 맞긴한데 본인 분야인데도 이런 기초적인 것도 모른다고? 이렇게 느낀 적이 많습니다 또한 그런분들이 주위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에 틀린 발언을 했더라도 우기는 경우도 꽤 봤습니다. 최근에도 서울대 교수께 뭘 여쭈어 보았는데 대답을 회피하시더군요. 후일담으로 그 교수 지인이 말하길 그거 그 교수가 몰라서 대답 안하는 거라고.... 자기는 그 교수가 어떻게 박사학위 받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더군요.
대댓글 2개
2025.11.18
?? 어떻게 이런게 가능해요?
2025.11.18
이런 경우를 보면서 저도 다시한번 생각하게됩니다. 또한 보여지는 스펙이 전부가 아니라 그분이 정말 어느 학문을 깊이 파고 들었는지를 봐야 합니다
2025.11.18
혹시 본인이 현직 교수님이신가요? 교수님이 아니라면 이런 글을 쓸리가 없는데 ㅋㅋ 명문대교수들도 논문 표절하고 소재훔쳐서 난리나는 게 현실인데 ㅋㅋㅋ
2025.11.20
교수는 연구 주제 및 방향을 제안하고 얻어진 결과를 분석 및 평가해 줍니다. 예를들어 ' 1 + 1 = 2 ' 라는 것이 있는데, 기술자는 '2'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면 끝입니다. 교수와 연구자는 '1' 이라는 원료? 재료? 수?, '+'라는 조건? 변화?, '2'라는 결과 로 해석을 하고 추가적으로 조건을 변경 또는 추가하여 목표 결과로 변경하는 조건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ex) '1' = 1.3 ~ 1.4 (정수가 아닌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된 수), 조건 1 + 1 = 3 ( 결과물 )
2025.11.20
공부는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내가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이며 연구는 아무도 모르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가는 것임.
대댓글 1개
2025.11.20
많이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이 늘어남, 모르면 내가 뭘 모르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뭘 모르는지 알려면 공부를 해야됨
2025.11.21
교수들위 99프로는 지극히 평범 한 두뇌 입니다. 하지만, 상위 1프로 천재 급 교수 가 있긴 합니다.
2025.11.21
공부는 기존의 지식을 배우는 과정 연구는 기존에 없던 지식을 발견하는 과정
공부를 많이 하다보면 기존 지식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지식을 찾기 위한 연구 욕구가 생길 수 있기는 한데 공부만 많이 한다고 해서 연구 욕구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해서 연구를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님 공부 머리와 연구 머리는 전혀 다른 영역임
평범한 호기심 정도로는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음 이미 남들도 가졌던 호기심이니까 그들이 닦아놓은 지식은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것임 그런데 연구를 하려면 남들은 생각할 수 없는 정말 강렬한 호기심이 있어야 함 그리고 그 호기심을 실현시킬 수 있는 재능과 열정이 따라줘야지 그런 재능과 적성이 없는 사람에게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연구는 정말 고통스러운 과정임
등산을 다니다보면 문뜩 이런 생각이 든다 등산길을 따라서 산을 오르는 것도 힘든 일인데 이렇게 가파른 절벽에 등산길을 냈던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공부와 연구는 그런 차이임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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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3
2025.11.14
2025.11.14
2025.11.15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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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
2025.11.13
2025.11.13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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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
2025.11.14
2025.11.14
2025.11.14
2025.11.14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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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5
2025.11.15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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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025.11.18
2025.11.18
2025.11.20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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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
2025.11.21
2025.11.21
202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