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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대학원은 랩 별로 분위기 차이 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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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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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0

공대기준 서울대 대학원 랩 중에 카이스트 붙고도 온 곳 있을거고 이런데는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 가지면서 연구할거 같은데, 비인기랩은 분위기가 어떤가요? 서울대 비인기랩은 보통 카이스트 대학원 떨어진 타대생들이 간다고 보면 되나요?서울대 비인기랩 분위기 좀 알려주셔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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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Jacques Derrida*

2020.08.25

비인기랩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들어서 이전에는 괜찮은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실이었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분야가 하락세 혹은 사양화되면서 자대생들이 점차적으로 잘 안가는 연구실이라면, 그리고 여전히 교수님께서 연구에 열정적인 연구실이라면 괜찮습니다. 서울대 애들이라고 하여 항상 최고의 선택을 하는 건 아닙니다. 그 친구들도 트렌드(ex.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따라 연구실 선택을 하는 애들이 많거든요. 약간은 전통적인 분야라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분야의 연구실이라면 이전에 선배들이 쌓아둔 노하우도 살아있고 훌륭한 교수님과 함께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지요.

반대로 인기가 없는 이유가 교수님의 인품이 극악이거나 연구에 흥미를 잃은 교수님 때문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아무리 트렌드를 좇는 연구실이더라도 교수님 인품이 좋지 않다면 자대생들이 극히 기피하는 연구실이 되지요. 이런 연구실을 입학하는 건 다른 랩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겠으나 안 가느니만 못한 연구실일 겁니다. 결국 졸업하여 얻는 건 서울대 대학원을 나왔다는 이름치레에 불과할 뿐 학위에 따른 능력은 전혀 얻지 못한 상태로 졸업하겠죠. 이런 연구실 특징이 유독 외국인이 많다거나 자대생 대비 타대생 수가 비이상적으로 많거나 논문 실적이 굉장히 간헐적으로 존재한다는 점 등이 있겠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인데 연구에 흥미를 잃은 교수, 그 밑에서 이상한 시다바리나 열심히 하고 있는 선배들 속에서 제대로 된 연구가 진행될 리 없습니다. 이런 경우엔 분위기 역시 최악이겠죠.

혹은 교수님이 부임한지 얼마 안 되셔서 인기가 없어 보일 수도 있어요. 이 경우엔 아무도 모르는 도박일 수 있겠습니다. 교수님이 능력도 좋고 인품도 최상이라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겠으나 그 반대의 경우라면 잠재력을 아예 찾을 수가 없겠죠. 이 경우엔 직접 열심히 발품팔아서 최대한 정보를 모으는 수 밖에 없습니다.
Jacques Derrida*

2020.08.25

그리고 '서울대 비인기랩은 카이스트 대학원에 떨어진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라는 편견은 버리시는 게 좋겠습니다. 윗댓에 언급하였듯이 비인기랩도 원인이 다양한 데 나름대로의 뜻과 사명감을 갖고 대학원에 입학한 사람들을 카이스트 못가서 서울대에 진학한 것이라고 치부한다면 그건 그 분들에 대한 모욕이 되겠지요. 더욱이 카이스트에도 비인기랩이 존재하며 교수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이 바닥에 일반화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모두 훌륭한 학교죠. 굳이 서열을 매기고자 하니 논란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논점에서 찾을 수 있는 최선의 정답은 '교바교', '랩바랩' 뿐입니다. 서울대가 되었든 카이스트가 되었든 괜찮은 연구실에 가셔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장래 훌륭한 연구자가 되어 뵐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2020.08.25

우문현답이란게 이런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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