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는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나요? 궁금한게 자신이 박사때하던 연구와 현재 과제 관련연구가 다른게 정상인데 공부도 안하고 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이렇게 없을 수 있죠? 저도 모르는 분야니까 그 분야 논문 리뷰를 하기까지 했는데 참... 자신이 제가 했던 내용을 자기 가족에게 너랑 다르게 잘 설명했다고 자랑질까지 했으면서..... 참....
교수가 공부를 안 하는건 기본적으로 문제가 맞습니다. 그러나 교수가 생각보다 너무 바쁩니다. 당장에 반드시 해야할 일이 넘쳐나니 공부가 제일 뒷전입니다. 공부 안 한다고 당장 큰일 나진 않으니까요. 여기서 공부란 학생들을 디테일하게 지도할만큼의 논문 공부를 뜻하는겁니다. 교수가 학생 연구주제 디테일을 다 알 수도 알 필요도 없다든가 학생들이 공부해서 교수 가르쳐야한다는 얘기가 여기서 나오는거죠. 사실 교수가 다 아는건 애초에 불가능하고 학생이 더 잘 알아아한다는게 맞는 말이긴 하죠. 특히나 세상에 아무도 해본적 없는 연구를 하는 박사과정 레벨에서는요.
실험랩의 경우 학생들이 너무 못 따라와준다면 교수는 공부할 의욕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혼자 100을 공부해봐야 어차피 학생들은 10도 못 따라오니까 연구실적은 10에 머물게 되고 교수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만 커지게 됩니다. 그 괴리를 줄이는 수단으로 공부를 안 하게 되는겁니다.
또는 윗 댓글처럼 교수가 너무 잘 알면 학생들은 "교수님이 다 알려주시고 해결해주시겠지"하는 생각에 공부를 안 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석사급에서 자주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석사는 어떻게 해도 웬만하면 2년에 졸업을 하니까 교수만 속태우게 되죠.
딱히 바쁘지도 않으면서 게으른 교수도 있습니다. 다 학생한테 떠넘기고 알아서들 해와라하는 경우이죠. 미팅을 위한 시간도 거의 내지 않고요. 이런 교수는 그냥 거르는게 답입니다.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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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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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