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SPK급 자연계 대학원 통합과정생이고, 교수님의 첫 제자라서 연구실에 선배도 없는 상황입니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교수님께서 논문을 제대로 봐주시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Figure와 본문을 모두 작성해 드린 지 3~4개월 정도 지났지만 계속 방치 상태이고, 개인 미팅을 잡아도 미팅 직전에야 논문을 잠깐 훑어보시는 게 전부입니다. 매번 미팅 때마다 "이 부분만 조금 고쳐서 submit하면 되겠다"라는 말씀만 하시고, 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정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해서는 잘 말씀해주시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논문의 구체적인 수정 방향을 잡아주셨으면 하는데, 교수님께서는 계속 '교수님 본인이 적당히 고쳐서 제출하면 된다'는 말만 반복하셔서 너무 답답한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교수님 성향이 극도로 P 성향이라서 마감 기한이 명확하지 않은 일은 계속 미루시는 편이고, deadline이 있더라도 급하지 않다고 판단하시면 자꾸 연기하려고 하십니다. 교수님께서 임용되신 지 이제 5년이 되어가는데도 아직 연구실 자체 논문은 한 편도 없고, 전부 co-work 논문만 있는 상황이라 교수님께서 혹시 우리 연구실만의 논문을 내고 싶어 하시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들고 있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실까요? 제가 교수님께 직접 "교수님, 이번 논문은 꼭 이때까지 내고 싶습니다."라며 구체적인 마감 기한을 제시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이대로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맞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정말 큽니다.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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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5.04.08
skp급 교수인데 임용 후 5년간 랩 논문이 없다..? 그게 가능한 얘기인지 모르겠네요. 네이처 자매지급에 내지 못할 논문은 관심 안 가지는걸 수도 있는데 뭐 속사정이야 모르죠.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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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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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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