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학부 4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3학년 여름때 자교 인기랩에서 학부인턴을 시작했습니다.
교수님이 그 분야에서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시기도 하고, Faculty, 출연연, 기업연구소 골고루 잘 보내는 랩이고, 랩에서 일하는 선배들 실적도 좋아서 컨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여기서 석박까지 하려고 다짐을 하고 들어왔는데 막상 4학년이 되니 고민이 생겼습니다.
교수님이 너무 착하신게 문제입니다. 학생들에게 음.. 딱 잘라서 뭐라고 안하시기도 하고, 학생을 딱히 크게 가려받지 않으신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다보니 연구실에 뛰어난 선배들도있지만 악성재고같은 선배들도 있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선배들이 다 몰아서 하고 배째라 하고 열심히 안하는 선배들도 있다는 점이고,
새로들어온 혹은 근접한 저년차 선배들 중에서도 그런 게 조금 나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는 불쾌함? 기시감? 같은게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말로 잘 풀어서 설명하기 힘들어서 장단점을 요약하겠습니다.
자교 장점: 교수님이 진짜 학생한테 친절하십니다. 또 교수님이 이 분야에서 명망있는 서로 다른 탑스쿨 두 곳에서 학사, 박사, 박사후연구원, 연구원하다 오셔서 두루두루 네트워킹이 잘 돼있으시고 거기로 주기적으로 펀딩받아서 열심히 하는 학생들 포닥을 보내주시고 그 경우에 해당하는 선배들은 교수로 임용된 것 같습니다.
단점: 재고관리가 안되고, 사람의 질이 SK보다 낮고 자교가 실험환경 같은 게 밀립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컨택하는 타교생들도 그냥 웬만해선 다 받아주시는 느낌입니다.
SK 장점: 마찬가지로 SK의 분야 인기랩이고, 교수님 두 분이 각각 분야 국내 다섯손가락 안에 드시고, 카이에 계신분은 국내 최고신 것 같습니다. 또 학생 퀄리티가 더 좋습니다. 그쪽 인기랩이다보니 그쪽 학교에서도 우수한 학생들로 득시글 거립니다.
단점: 음.. 솔직히 그쪽에 대해 잘 모릅니다만, 제가 우리학교에서 뛰어났다 하더라도 거기에 가면 우수한 학생일까 하는 걱정이 있고, 그쪽 교수님들이 해외 포닥 펀딩을 잡았을때 나랑 자교출신 학생을 저울위에 올려주시긴 할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학점은 잘 받았고 여름에 조기졸업할 예정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ㅠㅠ 자교는 전액장학금이고 인건비는 석사초 150~ 박사 고년차 300~ 이정도 되고 타교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거국이상 Faculty 혹은 경력직으로 기업 주요 직무(임원급 인사) 맡아서 열정적으로 살고싶습니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