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연구실 왕따와 갈라치기 조장하는 교수

2025.03.23

15

3144

안녕하세요. 현재 박사과정 4년차로 랩실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어느덧 그 많던 선배들은 거의 졸업하고 위로는 곧 졸업을 앞둔 단 한명의 선배만 남았습니다. (저희 랩실은 박사 졸업을 4년 반~5년을 얘기하십니다.)

그런데 이 한명의 선배라는 사람(앞으로 A라고 칭하겠습니다.)이 정말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저 선배가 연구실 왕고가 되어 방장이 되었을 즘에
연구실에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가 많은 학생이 석사과정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학업을 하고자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집안사정상 학사졸업후 현업으로 바로 투입이 됐었고, 시간이 흘러 여유가 생겨 대학원에 입학한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알다싶이... 대학원이라는게 꿈과 희망, 열정으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고, 그분은 학업에서 떨어져 지낸 기간 만큼 연구실 생활에 적응을 힘들어 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과의 나이차도 무시못할 요인으로 작용했겠지만...

그런데 이런 상황을 보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 A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데 이용해버립니다.

은근히 랩실 후배들한테 말합니다. "코골이가 너무 심하시지 않냐." "나이가 있으셔서 우리랑은 안맞는 부분이 많지 않냐"
그렇게 연구실에 그분을 배척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갑니다.
그분도 이런 상황은 알고 있었지만은 A가 왕놀이 하고 싶은가보네 하는 정도로 큰 신경 안쓰시려 노력하시는게 보였습니다. 뭐 뾰족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러던중 제가 도저히 참지못할 발언을 A가 후배들에게 하는걸 들었습니다.
"실력도 없는 사람이 괜히 학위욕심 낸다고 우리만 개고생 시킨다"
도대체 본인은 얼마나 잘났다고 다른 사람의 도전을 비웃고 비난하는걸까요... 그것도 같은 랩실 일원을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 따로 A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람끼리 안맞을수도 있고 싫어할수도 있지만, 방장으로써 같은 랩실사람을 그렇게 취급하는건 도저히 아닌것같다고.
뭐 그때는 알겠다 하고 당장은 잠잠히 지내는것 같더라고요.

근데 오히려 저 일이 있은 이후에 A는 그분께 했던것과 마찬가지로 저를 배척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갑니다.

앞서 언급하였던 나이있던 분께서 졸업하고 나니 배척의 강도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A라는 작자가 하는 꼬라지가 너무 유치해서 굳이 적고 싶진 않지만... 음료를 사올때 제것만 쏙 빼고 사온다던가 저 빼고 연구실 회식자리를 만든다던가...ㅋㅋ 암튼 유치하지만 확실히 배척할수 있는 방법을 쓰더라고요.

뭐 패악질이 심하긴 해도 어차피 졸업하면 남남처럼 지낼수 있는거 그냥 평생 그렇게 살아라 라는 생각으로 제 학업에 몰두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충격적인 소식 두가지를 듣게되었습니다.

첫번째는 A가 그렇게 날뛸수 있는것이 교수가 뒷배가 되어줬다는 것입니다.

교수는 제가 불참한 회식 자리에서 습관처럼 이렇게 말했다 합니다.
"A라인을 타라. B(글쓴이 본인)라인 타면 안된다."
참 저게 교수입에서 나올 말인가 싶네요...

어쩐지 저한테는 산학과제만 시키고 실적은 A에게 몰아주던 교수의 행동에 퍼즐이 맞춰지더라구요

두번째는 제가 맡은 여러 산학과제를 진행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도 만들고 몇몇 회사의 직원분들과도 좋은 관계를 만들어 왔습니다.

당연히 저도 졸업하고 그중 한 회사에 입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수가 제가 그 회사에 라인을 만드는게 아니꼬운지... A를 꽂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 A라는 사람은 산학과제 기여가 단 0.1%도 없는 상황인데 단순 교수님의 입김으로 그 회사에 입사하게 될 상황입니다.

A가 입사했을때 문제는... 그냥 연구실 몇년 꼴보기 싫은 선배수준이 아니라 몇십년간 봐야하는 직장상사가 되어버리는 것이며...

그리고 A의 연구실에서의 행보를 보았을때 분명 회사에서 저에대한 레퍼런스체크를 조져버릴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저의 입사여부 자체도 불확실해지는 것이죠.

제가 회사분들께 미리 연락드려서 연구실 상황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A의 채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 라고 말해볼까도 했지만은
다들 아시다싶이 제 얼굴에 침뱉기가 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교수가 뽑아도 문제 없다 한 사람을 고작 박사과정 한명이 뽑으면 문제될수 있다고 한들 큰 영향이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요새 이 문제때문에 스트레스에 밤잠도 설치고... 해결책도 못찾겠어서 이렇게 글로나마 하소연해봅니다..ㅠ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5개

2025.03.23

능력없고 나이 가장 많은 ㅅㄲ생각나네요.
화이팅입니다.

2025.03.23

남들이 봤을 때 이상한 것은 결과적으로 결국 자기한테 돌아옵니다.

세상이 나쁜 놈들이 잘사는것처럼 보이는데, 굉장히 냉정해요!

A때문에 힘든건 알겠지만, 그 과정을 좀 참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님이 저 사람들처럼만 안하게끔 하면 됩니다.본인에게도 기회가 옵니다.
저런건 솔직히 집단에서 꼭 하나 둘은 튀는 놈이 있어요. 결국 결과는 원칙대로 하는 놈이 승리하더라구요.

보세요. A가 나이 많은 사람 능력없다고 욕하지만, 막상 A는 회사도 안다녀본 놈이잖아요! (만약, 대학원만 계속 다녔다면?)
그럼 님이나 남들이 봐도 딱봐도 상식적인 사람은 아닌거잖아요. 뭐 괜한 질투겠죠!
그럼 걍 냅둬도 누군가에게 데일거에요.!!

굳이 본인이 안나서도 됩니다. 오히려 저는 참고 지켜보고 피해가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런건 저 상태로 사회에 방생시키는 것도 나름 복수한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교수님이 저러는 건 솔직히 문제가 좀 있어요.
근데, 참 냉정한 말이지만, 일단 기다려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쨋든 윗분이 나가야 저 분위기가 바뀔거고, 교수라는 작자도 대가리다보니까 학생들 분위기를 어느정도 맞추어주긴 해야됩니다.
그래서, 본인도 함부로 못나서고 들리는말만 듣고 판단할 떄가 많아요.

기다려보시다가 나중에 교수님에게 지나가듯이 얘기를 해보는게 어떨가 싶어요! A가 졸업할 즈음에!! 세상은 정말 냉정해요!
저렇게 살면 그대가가 반드시 저사람한테 갑니다.

화이팅 합시다!! 본인 하던대로만 하시면 될거 같아요! 님은 그래도 가는길대로 하시는 분인거 같습니다!!
뭔가를 더 하려 하는것보단 일단 따라가면서 본인 생각을 말하지 않는게 좋아보입니다.!!

화이팅!!

대댓글 2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2025.03.23

교수가 제일 문제네요. 대단한 인생이야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핫한 인기글은?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