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박사 4년차 자퇴

2025.03.13

7

314

안녕하세요.

박사 4년 차 (7학기) 차가 되는 수료생 입니다.

앞 날이 많이 막막합니다.
반년 정도 연구의 진척도 나아가지 못하고, 이미 해외에서 발표되는 저널에 비해 연구의 진척도 뒤쳐진 상태입니다.
반년 동안 개인 집안 사정 때문에 집중을 못하는 상황 이였고, 이 부분은 오로지 제가 책임을 지어야 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단 한번의 휴학도 없이 학부 졸업 그리고 석사 졸업하고 박사를 입학하였습니다.
박사 입학 당시, 학계에 뛰어난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보다 연구실과 교수님에게 높은 애정을 가지고 '좀 더 공부를 해봐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오니 현실 도피성으로 박사 진학을 결정 한게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의구심이 확신으로 다가오는 상황입니다.

요 근래 교수님께서 졸업을 하고싶은 건지? 라는 질문을 매번 던지는 상황 속에.
교수님께서도 표정, 분위기를 통해 이상 변화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자퇴를 결정하는 것이 맞을까요...
많이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7개

2025.03.13

제가 학위과정 할 때 거의 비슷한 상황의 동기가 있었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그 친구는 어찌저찌 졸업요건은 채우는 수준으로 졸업했고, 이후에는 박사급으로 좋은 회사에 취업해서 훨씬 밝은 얼굴로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훌륭하고 탁월한 연구자의 길을 원하신다면 실현 가능성에 대해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해 보셔야겠지만, 지금부터 주위의 도움을 구하고 본인이 최선을 다하시면 적어도 본인에게 부끄럽지 않은 박사학위를 받으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고 나면 거기에 또 다른 인생이 있습니다.
또, 위와는 상반된 말이지만, 학위가 본인의 건강과 삶을 포기할 만한 가치가 있는것은 또 아닙니다. 만약 학위과정을 지속하는 것이 본인에게 너무나 큰 스트레스와 위협으로 다가온다면 과감하게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것도 또 다른 삶이겠지요.
어느쪽을 선택하시건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선택한 이후에 최선을 다하는 삶만 있는거에요.

대댓글 1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2025.03.13

박사과정이면 이렇든 저렇든 기대하는 실적이 있을텐데
없으니 돌려서 말씀하실 수도

대댓글 1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2025.03.14

힘든 상황이신거 충분히 이해갑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잠시 쉬면서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일단 교수님과 솔직히 얘기 나눠보고, 휴학이나 잠깐 쉬는 방향으로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퇴 결정은 언제든 할 수 있잖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진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핫한 인기글은?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