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년생 군필 남성, KY에서 인문사회계열 본전공 / 경제학 복수전공으로 이제 3학년 진입 예정입니다.
희망 진로는 명확하지 않으나, 다음 이유로 석사 진학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
1. 경제학이 재밌습니다. 대학생활 동안 인턴, 팀플, 대외활동 등 여러 활동을 했지만 그 중 경제학을 공부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2. 학석사 연계과정이 가성비가 좋은거 같습니다. 경제는 보통 미박을 많이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 박사 과정까지는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조기졸업+석사학비 면제 받는다면 자대 석사과정 까지는 큰 부담이 없을거 같습니다. 대학원 안 가고 교환학생, 휴학 등 할바에 무휴학으로 석사 가는게 시간적으로도 큰 차이 없을 듯 합니다.
3. 학자로서의 삶이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풍족치 못한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보수 측면에서 큰 기대가 있진 않습니다. 박사까지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인류가 가진 지식의 영역을 조금씩 밀어낸다'라는 말이 크게 와닿습니다.
다만 우려점은... 1. 박사를 못(안) 한다면? 아무리 펀딩을 받더라도 미박을 다녀올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제 생활비야 TA 등으로 해결한다해도, 부모님의 노후 등... 기회비용 측면에서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2. 경제학 석사의 진로? 한국은행 보내준다면 절하고 갑니다. 그런데 그럴거면 석사 과정을 밟을 바에 지금부터 한은 필기를 공부하면 되는거라... 경제학 석사로 갈 수 있는 진로가 학부졸과 큰 차이가 있나 싶습니다.
혹여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점이 있거나, 조언해주실 부분이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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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02.09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서울대 연대 고대에서 미박 준비하다가 올리젝먹고 재수 삼수하는 사람도 많고 그마저도 못가는 사람들이 밖에서 보는것보다 상상이상으로 많습니다. 단순히 돈문제가 아니에요.
2025.02.15
경박이 쉽지 않아요. 어드민 받고 가서도 퀄이 쉽지 않구요. 다만 하고나면 길이 많은 진로라고 생각합니다. 기관을 한번 거친 후 상대적으로 널널한 정책학 박사까지도 열어놓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2025.02.09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