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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유학가고싶은 건 괜찮나요?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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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석박통합과정 1학기가 끝난 물리학과 학생입니다.

무슨 바람이 들어간건 줄 모르겠는데, 학교 졸업하고 나서 공백기가 있을 때
제가 박사전공하고싶은 분야를 알게 되었어요. 그 뒤로 그 연구분야를 찾아보았고
그 분야의 시초가 되는 실험, 연구실 등등을 알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이 분야 연구실 경험도 있는 상태입니다.
분야가 확실해지자 국내외 세미나도 찾아 듣고 말그대로 흡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박사과정하려면 퀄을 통과해야하기에, 학부과정 기초과목을 따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부때 수업도 잘 안듣고 책으로 따로 공부해가는 그냥 알량한 학생이었는데요..
수업내용이 정말 이해가 안되어서 개념을 유튜브에 검색해서 이해하는 식으로 공부를 해왔어요
제 유튜브 선생님은 10명이 넘을지도 모릅니다.
이 분들 다 외국인이구요, 인도인도 있습니다. 제 부족한 머리 때문에 오히려 영어실력이 상승했네요
덕분에 세상은 넓고 한국인보다 수많은 인도인들이 하는 말이 이해가 쉽다는게 참 신기했네요.
제가 느낀건 학부나 대학원이나 코스웍 과정에서 교수님이 하는 말씀을 이해를 잘 못하겠다는겁니다..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도 영어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구요(영어권 사람이 하는 건 잘 들려요)
맨날 수업시간에 몸은 가 있는데 집에와서 따로 외국대학 코스웍 찾아들어서 이해하고 공부했네요
어느덧 학교 선생님은 좀 뒤로 하고, 교과서랑 영어강의로 공부하게 되었네요.
물론 이해를 다 하고 나면 학교 선생님 말씀도 이해가 됩니다..
영강 찾아듣느라 어느덧 토익듣기만 만점이 되었네요


그렇게 어느정도 영어에 익숙해지니, 유튜브 알고리즘에 영어권 컨텐츠가 뜨기 시작했어요
학술적인 내용이외에도 일상적인 내용도 영어로 알아듣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그리고 제가 이러는 이유는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바탕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욕심이 그득차니까 정말 영어가 흡수된다는 느낌이 들어요. 하루하루 다르게 접하는 내용들이 넓어집니다.
옛날에 들었던 영어 노래도 이제 단어가 새롭게 들릴때가 있어요
학술적으로도 논문을 꼭 제가 영어로 지어서 쓰고싶고, 외국 사람들이랑 무리없이 소통하고 싶습니다.
연구자가 되어서도 당연히 마찬가지구요
정말 영어를 잘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석박통합으로 한국에서 7년 가두어져 있어야된다는 사실이 참 암담한 사실로 다가오네요.
석사만 따고 유학갈 수 있다면, 그게 안된다면 석사부터 외국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포닥을 나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통합과정 지원했지만 7년 후라고 생각하니 참 어렵네요.

나가고싶은 이유는 언어랑 학술적 목적이 가장 큽니다. (알아듣게 설명해 주는 사람들이 다 외국인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랩실 선배들, 저와 맞는 교수님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안맞는다 싶으면 그사람 말이 잘 안들리고 피하게 되는 성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바보같은데 저도 코스웍 알아듣고 활기차게 공부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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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5.02.06

유학 가는데 김박사넷 허락을 맡아야 하나요? 가고 싶으면 가는거죠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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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6

가세요. 논문이나 랩실웹사이트보고 컨택도 하고 외국학회도 가서 네트워킹하면서 준비하시고요

2025.02.06

가고 싶다고 가는것도 아닌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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