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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요청드립니다.. [물포닥과 코웍을 멈추고싶어요]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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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물포닥과 코웍을 그만하고 싶습니다.

이전에 PI 연구과정에서 푸념글... 논문 작업중에 푸념글...에 이어서 3번째.. 푸념글이자 조언을 구하게 됐습니다.

PI 위치에 계시거나, 포닥 위치에 계시는 분들께서는, 제 아래 상황에서 학생이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의견 여쭙니다.

1. 제 실험이 늦어져서 빨리 치고 싶은 PI가 포닥을 투입했습니다. 피겨 1개만 채울정도의 진도만 남은 상황으로 끝물에 투입됐어요. 그 뒤로 실험 나눠서 하다가 지금 논문 작업하고 있습니다.

2. 논문 작업...어차피 처음부터 주둔했던 제가 알아서 쓰고 피겨도 셋팅하려 했는데, 포닥과 코웍을 하라고 합니다.

- 피겨셋을 각자 해오게 만든다던지 -> 포닥꺼 보자마자 닫음
- Material 부분을 나눠서 쓰라던지
- 피겨셋을 서로 상의해서 해오라던지

3. 여기서 배울점이 있는 포닥이면, 너무 감사한 기회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4. 물포닥 입니다. 전기화학 박사랍니다.

- SEM TEM 차이도 모르고 뭔지도 모릅니다.
- 막바지 투입이시니 지난 데이터 피티 줬는데, 파악 하나도 안하고 시키는 실험만 하다가 문제 생기면, 이전 데이터에 참고할게 있는데 개소리를 합니다. -> 그때마다 이전 데이터 기준으로 보면 다르게 하는게 맞다 하면 오오~ 하고 수긍합니다
- 전기화학 박사라는데, 제타포텐셜, 수화, SEM, 이런 단어를 처음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관련 대화가 멈췄습니다.
- 물음표 살인마인데, 쓸데없는데 꽂혀서 학생을 2시간 잡아놓고 질문합니다. 충격이 처음에 저한테 전압이 왜떨어질까요? 라는 질문도 했습니다.

5. 포닥이 실험을 개많이해서 PI가 좋아하고 신임이 있습니다. PI 앞에선 감히 개소리를 안하기도 하고요. 반면 그에비해 저의 신임은 그닥인것 같아요

(여기 체계가 PI빼고 전부 오퍼레이터고, PI도 오퍼레이터를 원합니다. 물론 포닥도 오퍼레이터입니다. )

6. 그래서 같이 실험하고 있고, 포닥이니 배우라며 같이 하랍니다.

- 이 뒤로, PPT 보내면 사사껀껀 물어보고 답답해서 미쳐버릴것 같고,
- 나 혼자해도 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 받습니다.
- 게다가 제가 저사람한테 보고.를 해야한다는것도 스트레스입니다.
- 그동안 저사람 입밖에 나온 말중에 도움된게 없습니다. 심지어 제가 설명도 해드려야합니다.
- 피겨셋 저랑 포닥한테 만들어오라 했는데, PI가 포닥거 열고 그냥 닫았습니다.

돌아버릴것 같은데 , 코웍하는 법을 배우라며 고집하는 PI에게

박사님 지금부터 라이팅까지 과정을 스스로 하고 싶습니다.

라는 정도로 말해도 괜찮을까요?

돌아오는 예상 대답은, 같이 하면 배우고 좋죠? / 같이 했던 실험이니 같이하세요 / 같이해야 빠르죠 등등 같이무새 + 최악의 경우 나는 너보다 포닥을 신뢰해서 그러는거다.

라면 저는 거기서 더 할말이 없어지고, 머리털이 빠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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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2024.08.17

본인이 안 하던걸로 투입되었다는거에요? 그것만 하던 사람이 투입되었단거에요?
안 하던 상태에서 끝물에 투입된거면 파악이 힘들어서 저도 질문 많이 해야 했어요.
제 경우는 pi에게 들은 바로는 당시 학생들이랑 작업을 계속 하는데, pi수준만큼의 데이터를 못 가져오니 이러다 애들에게 안좋은 소리 할 까봐 저한테 토스 했고요. 처음에는 제가 그냥 논문작업 하려다가 논문으로만 읽어보고 적접실험해보지 않은 데이터로 피겨 만들고 있길래 아 학생들은 이거 해 봤구나. 싶어서 데이터 만들어오라고 했더니(저도 참고논문 보고 대략 쓰기는 하는데, 직접 해 봐야 하니까요), normalization을 다 빼먹고 데이터를 냈었어요. 그래서 pi가 따로 불러서, 실험 목적 계획 디자인은 이미 다 되어있는데, 애들 시키니 이렇게 내가 다 다시해야 하고, 그러고 싶지 않아서 포닥 붙인거니, 제가 안 해봤더라도 이런건 스크리닝 했으면 한다고...
그래서 그래야 겠다 하고 있었는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저한테 배우러 온 게 아니고, 그동안 교수님께 잘 배우고 있었는데, 제가 난데 없이 참견 하는거였죠. PI는 이 일 말고 다른 우선순위 업무들이 있어서 저한테 위임 한 거였구요. 그리고 포닥도 새 랩 가면 한동안은 신입석사처럼 파악하면서 그 랩에서만 하던걸 배워야 하는 시기가 있어요. 그분이 뭘 전문으로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밥먹듯 하던 연구 말고 딴거 하는거면 연습해 보고 예비데이터 뽑아보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감 잡고 나면 방향 지시 제대로 해 줄 겁니다. 그때 물박이란 표현을 쓰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대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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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그만하고 싶으면 빨리 그 논문을 같이 마무리 하시고 다음부터는 일을 같이 안하는게 맞습니다.

본인 마음대로 물박사니 뭐니 논문 혼자 쓴다느니.. 물론 잘하시겠지만 자신감이 과해 넘치시네요.. 본인은 PI가 아니십니다.

물론 포닥이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말씀주신거 보면) 포닥 나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노력해도 안따라와 주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불만이 많으신 것 같은데..
PI를 따르기 싫으시다면 나가시는게 맞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를 생각하기 보다 쓴이님께서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게 실력을 갖추는게 먼저로 보입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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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정출연에서 PI랑 논문 작성으로 트러블 있다는 그 분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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