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 (+석) 한국에서 하시고 미국 유럽 등으로 박사를 하시는 선생님이 많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혹시 그런 선생님들중에 리턴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많을까요 아니면 그냥 현지에서 자리잡을 생각으로 가시는 분들이 더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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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개
2024.02.28
저는 한국 조직문화에 치를 떨고 나왔기에 복귀할 생각이 없습니다.
대댓글 3개
2024.02.28
회사에서의 조직문화? 아니면 아카데미아에서의 조직문화?.. 아마 둘 다인거 같긴 합니다..
2024.02.28
익명이니 하는 말이다만 해외가 연봉은 확실히 더 높긴 한데 고정 유틸리티나 물가 생각하면 확실히 모이는 돈은 한국이 비슷하거나 아니면 조금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외식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구요.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대학원 다닐 때 기업과제를 하며 밤새 일 짬맞으며 일 잘되면 박사들한테 실적 다 뺏기고 조금만 틀어져도 책임을 다 떠맡아야 했었기에 그 기억만 하면 지금 여기서의 연구가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안그래도 되는게 어디야 하는 삶의 원동력이 되네요. 애초에 저는 정착을 목표로 나왔기에 돌아갈 생각이 없지만 만약 부모님께서 해외에서 집을 살 수 있도록 지원이 가능한 집안 자제분이시면 해외가 훨씬 사는데 윤탁하겠다만 그게 안되면 렌트비로 빠져나가는 돈이 어마어마해서 한국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2024.02.29
// 춤추는 소크라테스 연봉이 초봉만 더 높은게 아니라 나중에 상승폭도 훨씬 더 높습니다. 연차가 쌓이고 big tech에서 레벨 7정도 되면 매년 1 밀리언 수준 버는게 충분히 가능하고 주식 가격 상승분으로 자산 10 밀리언 이상이 월급장이 해도 불가능하지 않아요. 저는 박사한지 한참 되었는데요 (20년 가까이) 한국, 미국에 정착한 사람들은 CS분야에로 한정한다면 미국쪽에 남은 분들이 훨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재산이 많습니다. 어느정도만 일을 해도 렌트비가 문제가 아니에요. 렌트비가 걱정인 사람들은 학생이나 포닥이지.. 사실 버는게 3배고 쓰는게 3배이면 3배 더 모우지만 실제로 일하다 보면 버는게 3배가 넘고 쓰는건 3배가 차 안 되고 합니다.
방정맞은 공자*
2024.02.28
NO.
방정맞은 공자*
2024.02.28
어떻게 나왔는데 거길 다시 가요. 매일 3시간 출퇴근 지옥에 몇년을 시달렸네요. 그건 정말 삶이라고 할 수 없는 사람 사는 곳이 아니야. 미국와서 20분 느긋하게 드라이브 하면서 넉넉한 주차장에 파킹하고 출근 하는 것만 해도 무한히 감사하며 사는중.
대댓글 1개
2024.02.28
사실 삶의 질 수준에서 한국에 있다 미국에 오는 순간 수직상승한다고 느꼈던 것들이 있는데.. 1) 출퇴근 지옥 (맨날 지하철 낑겨서 출근하던 악몽), 2) 대학원생 stipend ( stipend로 어쨌든 생존은 가능), 3) 낮은 인구밀도로 인한 편안함이라고 해야되나... 이런 것들.. 그리고..만약 아카데미아가 아니라 인더스트리로 나가게 될 때의 연봉 차이.. 휴.. 혹시 출퇴근 지옥 말고도 다른 계기가 있으실까요?
2024.02.28
Yes
대댓글 4개
2024.02.28
사람들 가치관이야 다 다르겠지만 참고로 저는 탑스쿨박사과정인데, 미국직장은 하루아침에 해고가능 도시에 살면 교통체증 한국보다 심함 치안문제 세금, 집값, 물가 고려하면 수중에 남는돈 많지않음 자녀교육비용 한국보다 훨씬비쌈 의료비 음식 지인, 가족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 이유로 한국에 리턴생각중입니다.
2024.02.28
선생님 혹시 미국에서의 테뉴어 트랙 임용은 생각 안하시고 계신지요?
2024.02.28
저는 저희 지도교수님 보면서 미국 교수는 아예 접었어요. 탑대학에 테뉴어도 이미 따셨고 빅그룹이고 펀딩도 많은데 항상 펀딩걱정을 해야돼요. 학생한명에 연1억, 포닥한명에 연1.5억이라 잘나가는 그룹도 유지하기 쉽지 않아요.
2024.02.28
거기에 반도체분야라 클린룸을 써야하는데 클린룸,장비 사용료만 한달에 5만불 이상 나와요
2024.02.28
미국 탑대학에서 포닥 2년동안 있었고, 사실 지금도 안식년으로 미국 중부에 나와있습니다. 포닥의 경우에는 거의 대다수가 한국리턴을 생각하며, 박사과정을 밟은 경우에도 생각보다 한국임용시장(좋은학교)을 목표로 한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임용시장에서 자리잡는것도 좋은선택지지만, 생각보다 아시아권 경쟁이 치열하기도 합니다. 근데 생각보다 라는 전재가 붙은거지, 많은경우 박사졸업후 빅테크를 목표로 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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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네 의외로 리턴하겠다는 애들이 좀 되더라고요. 저는 모르겠어요.. 고민중..
IF : 1
2024.02.28
아무래도 한국 토박이한테는 한국에서 사는 것이 미국에서의 삶보다 퀄리티가 훨씬 좋습니다 다만 한국은 교수시장의 협소, 물가 대비 높지 않은 교수 연봉 (본봉), 수입에 비해 비싼 집값, 미국보다 많은 잡일, 예전과는 다른 사제 관계, 인구 절벽으로 인한 인프라 축소 문제등등으로 1-20년 전에 비해 메리트가 없는 것이지요.
특히나, 서울에 산다고 생각하면 아파트 크기가 미국 집에 비해 현저히 작아질 것이고 가격은 몇배가 되겠지요. 그렇다고 수도권에서 출퇴근 하면 몇시간이나 걸리고 그렇다고 해서 지방으로 가면 애들 교육 문제, 의료 문제등 쉽지 않습니다.
만약, 부모님이 한 10억 정도 도와주실 수 있다면 그리고 서울 소재 괜찮은 대학에 임용 될 수 있다면 당연히 한국행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2024.02.28
한국에서 박사까지 하고 탑스쿨 포닥중인데.. 제 주변 포닥들을 평균내보면 3/4는 한국복귀가 목표고 저포함 25%정도만 미국남으려고 하는것같네요. 다들 만나면 하는 얘기가 빨리 돌아가야지... 하는 푸념뿐입니다 ㅎㅎ
2024.02.28
저는 여기서 재미교포 여자친구를 만나서 어쩔수없이 남는거구.. 한국에서 결혼까지 해서 포닥같이 나온경우는 95%는 한국돌아가는거같아요.
2024.02.28
졸업하고 빅테크가서 개처럼 10~15년일하고 돈긁어모아서 남은여생 한국가서 취미로 일하면서 살고싶은게 목표입니다.....
2024.02.28
이거 박사 전에 유학 갔느냐 포닥을 갔느냐에 따라 많이 갈립니다. 근데 그게 당연한 게, 자기 20대 전체를 한국에서 보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갈릴 수밖에 없어요 ㅋㅋㅋ
대댓글 2개
2024.02.28
저도 포닥 이제 2년차인데 7:3 정도 한국 각 나오면 돌아갈 생각 하고있습니다 ㅋㅋ
IF : 1
2024.02.28
자식 유무도 중요하죠. 20대 대부분 한국서 보내고 20대 말에 석사로 유학 왔다가 박사 하고 교수 되었는데 그동안 결혼하고 애 태어나니 한국 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한국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놓치니 애가 초등학교 입학... 그래도 어떤 후배는 서울 소재 대학에 임용되니 애가 한글도 못 읽는 초등학생인데도 그냥 가더군요.
2024.02.28
미탑3 박사임. 내주변 박사중에 돌아간단사람보다 남는다는 사람이 훨씬 많음. 빅테크가면 워라벨 + 5억 이상 연봉 가능한데 한국 교수되면 박봉으로 인해 기승전괴수가 될 확률 50%, 만약 어찌어찌 연봉을 늘려도 높은 업무 강도와 일부 분야 (eg 반도체/AI 등) 제외 하면 천장이 있음. 한국박사 미국포닥은 다른 얘기임. 포닥은 비자 문제도 있고, 1-2년이면 미국 생활 적응하기는 너무 짧은 시간임. 미국생활 적응 했는데도 한국 교수 되고 싶은 사람은 보통 돈이나 워라벨보다 직업만족이나 결혼상대 구하는 등 다른게 중요한 사람들임. 난 가족이 더 중요하고, 직업은 1차적으로는 돈버는 수단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높은 연봉 받아보면 돈과 자아실현이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음. 그게 아니라면 왜 많은 한국 교수님들이 돈을 더 벌려고 무리하시겠음?
대댓글 3개
2024.02.28
빅테크 취업 가능 분야가 아니면 연봉이 반토막이기 때문에 돈으로는 당연히 고민이 되겠지만, 난 미국에서의 워라벨, 가족중심의 문화 때문에 미국을 선택함. 맞벌이이고 자녀 생각이 있으면 당연히 미국일 것 같고, 외벌이라면 한국 탑스쿨 교수라면 한국이 나을 수도 있을듯.
위에 치안문제, 교통문제 등등 언급하셨는데, 나의 의견은 한국도 다른 문제일 뿐 비슷한 문제들이 많음. 한국이던 미국이던 3년만 살아도 이런건 다 적응하고 별로 안중요하단걸 깨달음. 그리고 미국은 넓기 때문에 베이지역, LA지역, 뉴욕, 시골 등 선택지도 많고 직장도 넘쳐남. 자기가 박사/포닥한 동네만 보고 미국이 이렇다 하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2024.03.01
미국에서의 워라밸과 가족중심 문화를 들어주셨는데 그럼 미탑3 박사 졸업 이후 어떤 삶을 살고 계신가요?
2024.03.01
빅테크 시니어 레벨이고 맞벌이로 아이 둘 기르고 있음. 와이프도 자리잡아서 돈이 모자라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음. 집은 아직 없지만 $2M 3-4bed 무리없이 다운페이 할 만큼 모았고, layoff 당한다고 해도 1년은 버틸 자신이 있으므로 별로 스트레스는 없음. 소득이 지금의 반토막이 돼도 집이 조금 작아질 뿐 먹고사는 문제는 딱히 없을듯. 업무시간도 유연해서 가족과 시간 잘 보냄. 물론 바쁠 때가 있지만 전반적으론 실적만 잘 관리하면 몇주씩 휴가 내고 여행 다녀올 수있음. 일도 임팩트가 커서 재미있고 보람참. 다만 미국에서도 한국식으로 애는 학군지에서 길러서 MIT 보내겠다는 마인드라면 조금 힘들 수는 있음. 우리는 한국의 교육문화 + 미친듯이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 때문에 미국에서 가족이 더 행복할 거라고 판단함.
2024.02.2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위에 한국ㅈ교수리턴은 걍 40대틀딱 또는 인서울 지잡대 학부애들임. 학벌좋은애들은 싹다 인더스트리가려함 요새는 특히 한국출산율 ㅈ박고 R&D 개박살났는데 누가가냐
2024.02.29
한국에서 박사까지 하고 포닥만 미국에서 한 경우엔 미국에서 자리잡는게 쉽지 않아요 마인드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영어도 문제가 되죠.
2024.02.29
저는 그냥 빅 리그에서 학문 및 연구를 수양하는게 훨씬 퀄리티 높은 연구를 할 화률도 높고 똑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저 본인도 얻을 수 있는게 많다고 생각해서 무조간 남을생각. 윗 댓글들 보면 아무도 연구 자체의 퀄리티에 대한 얘기는 안하는게 의아함. 확실히 한국인들은 아무리 연구자라도 순수성과는 거리가 멀다는걸 또 한번 여실히 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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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어느정도는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 뒷 두 문장이 다소 naive한 생각 같아서 같아서 한마디 남김. 미국이나 한국이나 박사 했다고 모두가 연구자가 되는게 아님.. 그리고 연구자가 됐더라도 연구 퀄리티 보고 결정하는게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거 보고 한국 미국 결정하는 경우는 잘 없음. 인생에 중요한게 연구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미국 좋은 학교에서 좀더 원천적이고 퀄좋은 연구하는건 개개인의 가치관이나 역량이 아니고 나라의 산업구조나 자본 규모 차이가 크다고 봄. 미국 = 고퀄, 한국 = 저퀄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건 진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거라고 생각함. 덤으로 한국/미국 비교하면서 "한국인은 이렇다" 하는 사람은 미뽕에 취한게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 한국/미국을 비교하지 말고 자기 객관화를 잘 해서 내가 어디서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2024.03.01
흠나는 미국 잔류 고려할때 연구 환경 연구 인프라 학계 및 산업계 인력풀 전반 고려했고 상당히 중요한 요소임.
한국이 지금 그렇게 외치고 있는 지식기반 4차산업사회로의 전환, 특허와 원천기술로 한명이 수천수만명 먹여살리는 사회로 전환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원천적이고 퀄좋은 기초 연구 더 해야함. 학계 기업 모두. 특히 인구절벽이 바로 앞에 다가와서 사회 원동력과 공공서비스 퀄리티 저하가 머지 않은 현재엔 훨씬 더더욱 해야하고.
그런데도 저 윗세대들이 맨날 앵무새처럼 말하는 "한국은 자원이 없고 인력밖에 없으며 산업구조와 자본규모가 안되네 마네" 등등등의 이유로,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국은 패스트팔로워 모델로 남들이 해놓은거 따라한담에 살짝 바꿔서 가성비 개선한 특허내는 방식으로 살아남아야 한다고 믿으신다면, 그리고 그걸 가지고 미뽕이네 국뽕이네 운운하신다면 뭐, 한국에 계셔야할듯.
2024.03.01
참고로 난 미국 선택했고, 연구 인프라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은 인정함. 윗댓에서 "한국인들은 순수성과는 거리가 멀다" 라고 하는 말이 거슬려서 한마디 남긴거임. 미국에 남던 한국에 돌아가던 다 다른 사정과 이유가 있는거임. 저런식의 일반화는 곤란함...
2024.02.29
미국에서 박사 중인데 특별한 케이스 아니면 대부분 미국에 남고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케이스라 하면 어차피 미국 안에서도 학계 아니면 못 써먹는 전공 (문사철 같은거)라서 걍 한국에서 미국보다 편하게 교수하겠다라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입니다. 위에 분들 말처럼 얼마나 일찍 미국에 왔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부생은 당연하고 석박들도 대부분 미국에 남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교수 된 분들 중에 여기서 아무언 연고도 없이 사적으로 만나는 친구들도 다 한국인인 그런 경우에는 한국으로 정교수 오퍼 받아서 돌아가는 케이스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2024.03.01
비cs 비프로그래밍 공학 전공자고, 한국 학부 마치고 한국 회사 다니다가 미국에서 석사 박사 포닥 후 미국 회사 재직중.
나는 내 주변에서 한국으로 돌아간분 많이 봄. 내 주변에선 절반 또는 그 이상 정도 되는듯. 요새 지금 박사 하시는 분들은 또 모르겠음.
보통 f1 후 opt또는 j1이나 h1b로 포닥을 하는데, 결국엔 비자로는 힘들고 영주권을 강요받는 순간이 오게 됨. 이때가 한국 리턴 선택을 좌우하는 결정타임. 미국 포닥이면 거의 가정을 꾸려서 살고 있을텐데 미래가 불안한 포닥 생활이 아주 힘드니 포닥 오래 못하고 빨리 자리잡고 싶어하는데, 자리잡기가 쉽지가 않음.
이건 마치 고시 준비하는 사람들이 고시낭인이 되느냐, 아님 고시 빨리 때려치고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일 하러 가느냐, 이거랑 비슷함. 박사 포닥 하는 분들은 자기 연구 해온거랑 경력이랑 매몰비용이랑 주변 시선과 본인 체면도 있어서 교수, 특히 미국 탑연구스쿨 교수나 빅테크 입성을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면 자기 연구주제 아니더라도 빨리 아무데나 자리잡아야하나 이 선택을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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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이미 나때부터도 임용이건 회사건 미국에서 자리 잡기가 쉽지가 않았음. 정말 실력자 능력자들은 어디든지 되고 가겠지만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니까. 회사들은 어중간한 애들이면 영주권 없으면 안뽑을라 하고 h1 안해줄라 하고, 학교들 특히 탑스쿨들은 자기가 하던 과제까지 들고온다는 r2학교나 시골학교 현직들이 신임 교수로 지원 하는 마당인데 어중간한 실적과 어중간한 비전을 가진 프레쉬 포닥들을 임용할 이유가 없음.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미국 학계의 논문/박사 인플레이션 심화 때문에 그 "어중간한"의 bar가 점점 높아져온 느낌임. 그리고 특히 요새는 빅테크 및 산업 전반의 대량 해고로 인해 더더욱 힘들어진거 같고.
그래서 그 순간에 본인이 eb1이나 niw로 영주권 신청 해서 받은 분들은 대부분 남고, 그 돈과 시간이 아깝다는 분들은 그냥 바로 한국생각하심.
또한 교수라는 직종이 한국과 미국에서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도 있음. 미국 조교수가(탑연구학교일수록) 한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과제랑 테뉴어랑 수업 압박이 상당히 있는건 사실이고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는 반면, 한국에서 교수라는 직종의 사회적 지위는 미국의 그것과 비하면 더 높은 편이고, 테뉴어 압박은 미국에 비하면 더 편한 수준인건 맞는 말이니까. 그래서 한국 교수가 되면 한국 리턴들 많이 하심.
단, 이제 이런 한국교수 선호도 앞으로 인구절벽 현실화 되고 대학교 통폐합 더 일어나고 대학 구조조정이 더 진행되면 어찌될지 모르겠다. 먹이사슬 상위권 탑수준인 분들도 지금보다는 한국 탑스쿨 교수임용경쟁이 좀 더 생길거고, 그 아래티어 어중간한 단계부터는 임용 경쟁이 더 빡세질듯. 논문은 다들 괜찮게 쌓은 상태에서 인맥과 커넥션의 중요성이 훨씬 더 커질듯. 누구 동앗줄이 더 튼튼한가...
2024.03.01
내 경우는 아주 운이 좋아서, 회사에서 뽑은 분야가 내 연구분야 적합성과 아주 잘 맞았고 지금도 내가 하던 연구의 연장선상인 일들 하고 있음. 그래서 미국 남을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었음.
내가 미국 남은거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한국 대비 여유가 더 있어서임. 나는 한국에서 2000 년대에 s전자 다니다가 때려치고 미국 온거라 조직 우선 한국 조직문화는 이미 진절머리가 나있던 상태였음. 나는 한국에서부터 개인주의 성향이 더 강한 사람이었고, 학교에서부터 튄다 깝친다는 말도 듣던적 있었고, 개성 강했고, 남 눈치 잘 안보는 타입이었음. 70년대 후반생인데, 내 성향은 내 또래들과 비교해봐도 티나게 달랐던거 같음.
근데 여기서 말하는 여유라는게 단순 근로시간이나 워라벨만 두고 삶의 여유를 논하는게 아님. 여기도 바쁘고 분위기 안좋으면 다들 자발적으로 집에서 늦게까지 일함. 다만 자기 일 없는데 상사 눈치보며 딴짓하고 시간때우는 야근 이런게 없음. 그리고 강제 회식이나 주말 회사행사 이런거 없고. 이런 으쌰으쌰 술자리 좋아하는 분들은 미국 재미없고 우울하다고 한국 리턴하셨지만, 나에겐 천국인 환경임.
그리고 애들 교육에 대한 부분, 가족들과 함께 즐기고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취미활동, 국립공원이나 놀이공원, 취미생활 및 생활체육 인프라, 다양한 취미에 대한 사회적 시선 등등에 대한 차이가 큼. 미국도 경쟁이 있고 부모들 학구열 다 있지만, 미국은 한국과 비교하면 대학교 말고도 다른 루트들이 많고 노동시장이 유연한 편이니까. 우리 애들은 초딩이랑 중딩인데, 나는 차터스쿨이나 중저가 사립 보내지만 만족하고 있음. 다만 여기도 대입 시즌에 부모들 고생하는건 마찬가지.
그리고 내가 뭘 입던 차를 뭘 타던 남들 눈치보는것도 덜하고. 이런 식으로 생활과 삶 전반에 걸쳐서 한국과 다른점이 확실히 있음.
2024.03.01
아 그리고 젤 핵심적인 이유를 깜박했네. 많은 연구 뷴야 산업 분야에서 세계 1위 그룹이거나 리딩 그룹은 미국 안에 위치하고 있음. 생산기술은 모르겠지만 원천기술 및 특허의 경우는 확실히 그러함. 세계를 바꿔온 혁신들도 미국에서 태어난 혁신들이 더 많음. AI만 봐도 뭐 미국 말고 어디서 뭘 할수 있는곳이 있나? 벤처기업 환경도 미국이 유럽을 압도하고 있고, 독일이나 영국은 이제야 미국 비슷하게 따라하려 흉내라도 내는 실정임. 많은 분야에서 연구 인프라와 연구 인력들 전문성과 연구인력 숫자도 미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더 많음. 내 연구분야도 마찬가지고.
이건 마치 야구 메이저리그와 kbo를 보는듯한 차이임. 괜히 세계 각지에서 연구 좀 한다는 머리좋은 학생들이 기를쓰고 미국 올라고 하는게 아님.
2024.03.01
고둥학교때 와서 학석 미국에서 하고 미박중, 미국에 언제왔냐의 차이겠지만 대학원 이상부터는 교수할거 아니면 대부분 남는걸 고려하는듯. 커리어/경제적 여유가 크고, 한국을 고려하는 이유중엔 삶/문화가 익숙한 이유도 있는듯.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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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2024.02.28
2024.02.29
2024.02.28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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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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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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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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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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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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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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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2024.03.01
2024.03.01
202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