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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컨택메일 의미가 있을까요?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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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석사를 마친 후 미국박사유학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SCI 1저자 1편 / SCI 공동저자 2편정도의 논문 성과를 가지고 미국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3달정도 토플에 매달리다가 마무리지었고 이제는 교수님들께 컨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2명의 교수님에게 컨택을 시도하였고, 그 중 2명의 교수님들에게만 답장을 받았습니다. 한분은 available PhD position이 없다고 하셨고 (원래 lab website에서도 PhD 자리가 없다고 명시되어있었습니다), 또 한분은 먼저 지원하여 committee가 심사하는 게 우선이고 이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일 것이라며 지원 권장한다고 답변주셨습니다.

저는 RNA delivery쪽으로 박사과정을 하려고합니다. 다만, 제가 지원하고자하는 분야의 박사 프로그램이 대부분 1년차 rotation을 한 후 1학년 마치고 컨택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전에도 컨택을 하는 게 일반적인 방식인가요 ?


저는교수님들께 컨택 메일 하나 보내기 위해 각 교수님들의 연구 2편씩 읽고 커버레터를 작성하여 이메일을 보냅니다. 꽤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드는 작업이었고, 답장이 안와서 계속 여기에 시간을 쓰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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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6.08.14

그간 잘하셨고 앞으로는 어떻게 전략을 변경할지 말씀드릴게요.
다른 학과도 비슷하지만 바이오도 정성적인 맥락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결국 개개인의 성과나 역량을 정량만으로 구분하기도 어렵고 포화가 되어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펀딩도 안좋아서 좋은 대학 가려면 국제학생 100명 중 5명 뽑으면 많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드미션 커미티 모임에서 우연히라도 교수 중 하나가 내 이름을 아냐마냐가 갑자기 결정적일 수 있고, 컨택은 인맥 없는 국제학생에게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벌써 9월이 다가오니 교수 한 명 당 페이퍼 2개 읽는 건 과투자입니다. 교수 입장에서야 논문을 읽어주면 기특하겠지만 어차피 최초 드라이 메일 때는 디테일을 보기보다 학생의 프로필을 적당히 보는 데에 그칩니다. 향후 줌 미팅이 잡히면 그때 열심히 읽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히 abstract만 훑거나 메인 결과물 정도 체크해서 나랑 맞는 키워드만 뽑고 메일 보내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RNA delivery가 키워드라 했는데, 그런 좁은 주제는 다이렉트로 랩에 들어가고 싶을 때나 고려하는 것이고, 지금처럼 컨택을 난사할 때는 내 기본 배경지식을 쓸 수 있는 대부분의 도메인을 일단 고려하세요. 연구주제로 고집피울 시기는 아직 아닙니다.

컨택은 곧 죽어도 해야합니다. 교수 입장에서 지원이 먼저라고 아무리 말해도 들을 이유 없습니다. 그건 프로그램의 "보통의" 시나리오고 내가 열심히 이런저런 교수들을 컨택했을 때 갑자기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특히 탑스쿨에서는 마지막 지원자 풀 2-3명 안에서 최종 한명으로 뽑히는 보릿고개가 넘기가 어렵습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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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윗 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 경험을 공유해드리자면, 저도 로테이션하는 프로그램이 많았고, 컨택하지 않은 곳에서 모두 어드미션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컨택을 했던곳은 커미티에서 리젝 당했구요. 근데, 로테이션 시스템은 입학하는 순간 바이오만의 경쟁이 아니라, 다른 과에서도 컨택이 들어오기 때문에 원하는 랩실에 들어가기 쉽지않습니다. 즉, 미리 컨택을 하는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어드미션 승락 후 제가 1순위로 고려하는 곳에 2번이나 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하였는데, 이미 입학전부터 내정자가 있었습니다. (로테이션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입시에서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특정 연구 분야를 콕 찝어서 sop를 구성한 것이었습니다 (RNA delivery같이 구체적인 topic). 이 부분은 사람마다 모두 의견이 다를것 입니다. 실제로 입학하기 원하던 랩실이 다음 프로젝트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았구요. 그래서 원래 하던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를 지금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윗 분처럼 내 배경지식을 적용할 수 있게 브로드하게 sop를 구성했으면, 한 두군데서 어드미션을 더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 해본 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컨택은 계속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2026.08.15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의 입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하나만 더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제가 연구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분야에서 연구하시는 교수님들을 선정했고 저의 마음가짐도 이 분야가 아니면 안될것 같았습니다. '튼튼한 도스토예프스키' 선생님께서 댓글주셔서 다시 생각해보았고 저는 저가 원하는 구체적 분야를 하지 않는다면 연구에 대한 흥미가 생길지 의문이었습니다. 만약 이러한 구체적 분야를 반드시 미국에서 해야겠다고 하면, 지원할 수 있는 pool자체는 적어지고 그만큼 합격 확률도 낮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국에서 박사를 하여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포닥으로 미국을 진출하는 것이 미국으로 가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

너무 글이 길어졌습니다. 두서없이 보실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이 되어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대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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