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두곳 (A, B) 석박통합 풀펀딩 합격했는데 어디로 갈지 고민이 되어 의견을 한번 여쭤보아요 (캐나다 입니다)!
일단 저는 학부 후 바로 가는게 아니고 학부 연구생 + 졸업후 A 랩실 정직원 연구보조원으로 일을 하면서 연구 흐름이나 실무는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밀착형 연구지도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뜻).
랩실 비교는 음슴체로 할게요. 양해부탁합니다.
<A 랩실: 대가랩> 장점: - 교수님이 분야에 엄청난 대가 이심. 학회에 가면 다른 학생들이 우리를 스토킹할 정도. - 연구지도 뿐 아니라 랩실 내 갈등 조치 등 인품이 매우 훌륭하심. 인간적으로 존경함. - 이미 이 교수님께 서포트 많이 받아서 교수님 페이퍼에 공저자로 이름도 올려보고, 지금 1저자 논문 준비중 (그만큼 업무시간에 연구보조 및 행정업무 뿐아니라 내 공부, 논문 시간에 쓰는 것도 서포트 해주심) - 이미 시니어 교수시니 랩 전체 과제에 시간 쓰지 않고 내연구만 할 수 있음. 단점: - 뇌과학 쪽은 장비가 너무 중요한데, 학교 자체에 장비가 너무 부족함. 교수님이 갖고계신 장비는 내가 써보고싶은 장비가 아니라서 이 장비를 쓰려면 다른 랩에 빌거나 내가 그랜트를 따서 사야함. - 콜스웍도 세분화가 되어있지 않고 다 똑같은 거 들음. - 학부랑 연구원일도 여기서 했는데 석박통합까지하면 10년을 같은 곳에서 공부하게됨. 우리분야도 다른 곳들처럼 경험의 다양성을 중요시하는데 그부분이 마음에 걸림. - 작은 거긴한데 창문이 없는 랩실/오피스에서 매일 갇혀사는게 힘듬ㅜㅜ
<B 랩실: A 교수님의 제자가 만드신 신생랩> 장점: - A 교수님 제자이신데, 엄청난 경력에다 유망한 학자이심 (포닥없이 바로 조교수된 전무후무한 분). 초창기 랩 및 프로젝트 빌딩 그랜트 이미 맥시멈으로 따두심. - 학교에서 이 과 를 엄청 밀어주고, 공동 그랜트로 장비 시설이 무지 잘 되어있음 (내가 써보고싶은 장비도 몇개나 있음). 빌딩을 새로지어서 전반적으로 시설이 좋고 햇빛 잘드는 오피스가 있음. (이 과 업그레이드 하고 나서 다녀간 박사들이 포닥 취직을 무지 좋은 곳으로 간다는 정보가 있음) - 콜스웍도 세부전공따라 고를 수 있음. -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 생긴 랩을 같이 만들어가는 부분이 끌림. 단점: - 당연히 A교수님만큼 빅네임이 아니니 논문제출 시, 학회 참석 시 득을 볼 수 있는 네트워크의 폭이 비교적 좁음. - 아직 젊은 교수시니 본인 커리어를 빌딩하는데 너무 바빠서 연구지도를 퀄리티 있게 받을 수 없을까봐 걱정됨. - 연구실 선배들 말씀들어보면 B교수님도 인품은 좋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나는 직접적으로 일해본적이 없어서 A교수님보다는 어쨌든 리스크를 지는 것. - 주니어 교수시니 랩 전체과제에 내 연구를 얹는 식으로 해야함 (그 과제가 나랑 핏이 좋아서 큰 문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자유도는 그만큼 떨어짐) - 아마 풀타임 행정직원이나 보조직원이 따로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러면 내가 어느정도 잡무를 하게될 것 같음.
다른 선배들께도 사실 조언을 여러번 구했는데 비슷한 이유로 의견이 갈리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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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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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고민될 정도로 장단점 갈리면 그냥 더 이름값 있는 토론토대요.
2024.02.17
연구실은 솔직히 PUBLICATION 따라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름이 조금 낮아도 논문을 탑 저널에 빵빵 쓰면 거기 가는게 탑 스쿨에 별볼일 없는 연구실 가는거보다 낫다고 봐서요. 아마 B랩실의 PI도 A교수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도움을 많이 받으셔서 포닥없이 교수가 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선택은 A랩실 갈거 같아요.
2024.02.17
2024.02.17
대댓글 1개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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