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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선택 고민... 조언 부탁드립니다

20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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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심리+신경과학에 관심이 있는 KY 학부생입니다.

원래 학부연구생을 하던 자대 연구실에 진학하려고 했는데 가정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카이스트와 서울대 협동과정에 지원했고 정말 운 좋게도 두 곳 모두 합격하였습니다.

주변에 도움을 구할 곳이 없어 대학원 선택에 있어서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자대 심리학과 연구실:

-교수님이 빡세시지만 꼼꼼하셔서 지도를 잘 해주심

-연구비를 받을 수 있으나 학비다 다 커버되지는 않아서, 남은 학비+생활비 충당해야함

-박사 유학도 잘 보내시고 실적도 좋은 편. 그런데 그간 펀딩 및 기타 이유로 석사 신입생을 못 받아 제가 가면 석사 재학 중인 선배가 거의 없을 것 (이게 오히려 박사분들이나 교수님께 직접 물어볼 수 있는게 장점일지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최근에 부임하신 교수님께서 박사나 포닥때 하신 연구가 인지심리+신경과학 분야라 제 관심사와 맞지만 진행 중인 과제 때문에 제가 원하는 연구와는 핏이 조금 다른 연구를 할 가능성이 있음

-작년 6월에 첫 석사생들을 받은 신생랩(2명), 하지만 열정이 많으시고 개별적으로 지도를 잘 해주신다고 함. 그래도 신생랩이라 연구실 실적을 가늠하기 어려움

-학비와 생활비 걱정이 전혀 없을듯


서울대 인지과학 협동과정:

-컨택이 안 된 상태라 원하는 교수님 연구실에서 못 받아주신다고 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2년을 버리게 될 리스크가 커 보임 

-부모님 및 주변 어른들의 서울대라는 기대


실은 자대만을 생각했는데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박사 진학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는 석사까지만 하게 되어 뒤늦게 취업으로 길을 돌리게 되면 (석사 전공을 살릴 수 없는 곳이 많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학비 부담이 없고 좀더 응용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카이스트나 서울대라는 이름이 중요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물론 대학원은 이름보다는 교수님 및 연구실을 보는거라 박사 유학을 확정짓는다면 자대가 좋다는 것을 알려드렸지만 가정형편상 이를 확실히 할 수가 없어서... ㅠㅠ 

혹시 선배님들께서는 이러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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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Ibn Khaldun*

2020.06.14

저도 yk출신, sk 둘다 원하는 랩 됐음. 카이스트 융합학과가 어디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신생랩자체는 특성상 워낙 중간이 없고 정말 많은걸 얻어가거나, 정말 잡일 피똥만 싸다가 끝나거나 둘중 하나일거라서 확실히 말할순 없네요. 카이스트 내부에서도 신생랩은 자대생내에서 인기랩이거나 (이럴경우 2-3년 내에 15명이상 규모로 성장됩니다), 자대생내에서도 기피랩이 되거나 (2-3년차인데 인원이 5명정도면 의심해볼법함) 입니다.
카이스트는 학교내에서 정착과제라는 것으로 신생연구실에 2년동안 연구비를 지원해주는 큰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신생랩이라도 교수님이 타대교수 혹은 연구소에 있다가 올 경우는 의외로 빠른시간내에 안정화되고 많이 배울 확률이 조교수보다는 높다고 봅니다.
어찌됐든, 엄청 두리뭉실하게만 이야기하고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어떠한 조언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금전적으로는 카이스트가 확실히 유리하고, 연구실적으로 보면 신생랩은 초창기 1-2년동안에는 현실적으로 내기가 어렵습니다.
주변에서 자대로 진학하는 애들은 다들 '난 박사유학갈거야'라고 하지만, 실제로 영어성적 미리미리 준비하고, 실적 쌓고 유학간 케이스는 절반이하입니다. 대부분 그냥 정신차리고보면 자대에서 박사까지 하고있습니다.
유학에 대한 본인 목표가 확실하면 자대에 남는것이 유리하지만, 괜히 있어보여서 '나도 유학가볼까?' 라는 마인드로 자대에 남으면 그냥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경우가 다수입니다.

2020.06.14

Ibn Khaldun//
조금 더 자세하게 수정해보았습니다! 유학 목표가 확실치 않고 그냥 정말 연구를 해보고 싶어서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이라면... 학비 부담이라도 없는 카이스트가 나은것일까요... ㅠ

IF : 2

2020.06.14

저는 카이스트요. 제가 하는 연구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이랑 관련이 있어서 교류를 종종하는데, 커리큘럼도 괜찮고 분야도 지속적으로 연구될 겁니다. 사실 자대든, 서울대든, 카이스트든 분야만 본다면 어디를 가시든 재밌는 연구하시게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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