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그만두는 것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지방 사립대에서 4학년으로 재학중이고 석사를 조건으로 학부연구생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교수님이 열심히 봐주셔서 학회나 각종 교내 대회에서도 수상하였습니다. 석사를 갈 시에 인권비도 좋은 편이고 연구실의 방향성도 저와 맞습니다.

이것 말고 다른 점들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첫째로, 내년 석사 입학이 저 한명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기존 석사생들이 졸업 할 경우 과제 쏠림현상과 논문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연구실 석사 졸업생 1명은 SCI논문 잘 쓰고 나갔는데 과제가 거의 없었답니다.)

두번째로, 신규 연구실이라 석사 졸업생들이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향후 진로 및 취업 문제에서도 걱정되는게 사실입니다.

세번째로, 기존 석사생들이 교수님이 과제 시키는게 많고 계속 제출 기한을 까먹으셔서 힘들어합니다.
(ex. 다음주 금요일까지 논문 달라면서 갑자기 금일 논문 언제주니? 이런 형태)

네번째로, 저가 잘나거나 자만심에 이러한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석사 중에 연구나 논문에서 있어 성실하고 배울만한 학생이 한두명 정도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교수님이 저한테 터치가 많이 없습니다. 인성적으로도 친절하게 해주시고요. 하지만 과거 행적을 보았을때 대학원을 들어오게 하려는게 어느정도 보이고 정말 이 연구실에서 석사를 했을 경우 후회가 없을지 정말 생각이 많습니다.

여러가지 가르침을 주시고 수상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교수님이 저의 인생을 책임져주시는게 아니기에 연구실을 그만두고 반년정도 공인영어 시험 준비 및 타대학 인턴,석사 컨택도 해보며 시간을 할애하는게 맞을까요?
(학점 4.05/4.5, 기사자격증 1개, 수상내역 3회, 학부연구생 1년, 공인영어 졸업커트라인)

만약 그만두게 되면 정중하게 메일 드릴 예정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신경써주시고 봐주셨는데 연구실을 나오는게 맞는 도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복잡한 심정에 두서없는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시거나 현 대학원생, 졸업생 모두 조언이나 충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