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파트타임에서 풀타임 전환

안녕하세요. 현재 석사과정(풀타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원래 박사과정 진학을 생각하고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석사과정을 진행하다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연구실에서는 연구보다 다른 사무적인 것부터 해서 과제 관련 여러 잡일, 교수님의 업무, 수업 조교 등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할 시간과 논문을 쓰기 위한 시간이 정말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처음 연구실에 들어올 때와 다르게 박사과정을 풀타임으로 도전하는 것에 큰 반감이 드네요. 물론 박사과정을 지금 지도교수님 말고 다른 교수님께 하는 것은 어떻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이제는 대학원 이란 곳이 원래 이럴 수 밖에 없는 곳인가 생각도 들고 개인적으로 제가 너무 멘탈이 약한 것인지 지쳐서 풀타임으로 더 이상은 절대로 연구실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학위에 대한 욕심과 논문 욕심도 있어서 취업 후 파트타임으로 박사학위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파트타임을 고려한 이유는 풀타임과 다르게 파트타임 분들은 저런 교수님의 과한 잡일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직장에 다니면서 퇴근 후에 본인 연구와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 어떤 교수님께서 석사 학위는 풀타임으로 취득 후 바로 취업하시고 박사 학위는 일하시면서 과기원 중에서 한 곳에서 파트타임으로 하시다가 박사 졸업하시기 1년 전에 퇴사 + 풀 타임으로 연구실에 들어가셔서 좋은 저널에 논문 딱 2편 게재 + 졸업 후 정출연 + 현재는 수도권 사립대학 교수로 있으신 분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저도 이 교수님처럼 취업 후 파트 타임으로 박사과정수료 후 1년 정도는 정말 논문에 집중하기 위해 풀타임으로 전환해서 연구실에 들어가면 연구실 잡일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보면 풀타임으로 정말 고생하시면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들께서 보시기에 제가 정말 비겁한 것 같기도 하고...저도 제 스스로가 나약한 것 같은데 더 이상 교수님의 과한 잡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주변에서 이런 사례처럼 박사학위를 파트타임으로 하시다가 퇴사와 함께 풀타임으로 전환하셔서 학위를 받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관련해서 조언을 구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