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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사람들 수준 어떠한가요...?

허탈한 코페르니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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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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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애 충격의 연속이여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이번 학기가 옮긴 실험실에서 박사 첫학기 입니다. 저는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그냥 평범한 박사과정생입니다. 그래서 나름 서울에 유명한 대학교(대가랩은 아니에요)로 더 큰 배움을 얻으려고 진학했구요. 그러나 최근들어 이런 저의 각오가 흔들려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최근에 실험실에서 이런저런 실험기법과 이론을 배웠는데 뭔가 석연치 않는 설명이였어요. 그래서 제가 인터넷에서 논문하고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본 결과 역시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설명이 잘못된거였어요. 사람은 실수를 누구나 하잔아요. 그래서 그냥 잘못 아셧나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른 박사님하고 실험하는데 뭔가 다르게 하는거에요. 그래서 이렇게 왜하냐고 하니 제가 알고있던 기존상식과 전혀 반대되는 얘기를 하셧어요. 속으론 탐탁하지 않았으나 내가 잘못 알 수 있으니 끝나고 찾아봐야지 하고 찾아봤더니....역시는 역시라고....제 예상이 또 맞더라구요. 잘못죈 정보로 잘못 실험하는 건 아니다 싶어서 다른 박사님께 설명 드리니 끝까지 인정 안하시더라구요....

물론 제가 모자른거 인정하고 맞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비교적 똑똑하고 아는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제 상식으론 명문대의 실험실이면 좋을거라고 생각했어요) 랩으로 옮긴거구요. 하지만 최근에 너무 실망스럽습니다(짜잘한것도 좀더 있어요). 진짜 진지하게 실험실 옮길거 고민중입니다. 생물학에서는 아는 상식수준의 것을 다르게 설명하니 점점 랩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집니다....제가 석사했던 곳은 적어도 많이는 설명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설명은 다 맞게 설명하셧는데.....참.....기분이 안좋은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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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3.05.09

“제 예상이 또 맞더라구요. 잘못죈 정보로 잘못 실험하는 건 아니다 싶어서 다른 박사님께 설명 드리니 끝까지 인정 안하시더라구요....”

그 분은 절대 가지지 말아야할 자세 중 하나를 가지셨네요 - 난 항상 옳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실수를 인정하는 자세.

이런 분들을 종종 뵈었는데, 통계적으로 실력이 정체되어서 더이상 성장하지 못 하더라구요. 그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도 떨어져나가고 같이 일을 하기 싫어했습니다.

2023.05.09

어떤 실험에 대한 얘긴가요?
바이오 박사인데 궁금해지네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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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9

실력좋은 동료들이 있는 연구실에 가는 게 참 중요한데 늦기전에 옮기는것도 생각해보세요. 제일 문제는 이런 문제제기를 했을때 지도교수가 제대로 교통정리 못하는 경우입니다.
굳이 남아있고싶으시면 그 박사님을 정면으로 들이받는거보다는 연구실 내에서 본인이 연구자로서 인정을 어느정도 받는 상태에서 발언권이 생기면 그때부터 천천히 고쳐나가는 것도 가능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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