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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박사 거절

2023.02.07

15

11992

박사 권유를 거절하였습니다.
이유는 교수님께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 업무 로드양 상관없이 새로운 연구과제 받아서 쳐내는 학생들만 계속해서 업무가 쌓임.
계속되는 야근에 업무 조절 부탁드렸을때 가스라이팅.
막상 진행중인 연구과제는 무관심함.
ppt같은 자료를 미리 보내줬는데 열어보지도 않음.
논문 검토 수개월째 밀림.
그러나 고쳐야할 부분이 많아서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고 가스라이팅 시전.
자기만 잘되면 학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함.
지도학생 및 졸업생들 뒷담화.
이딴 짓 다하면서 본인처럼 합리적인 교수가 어딨냐는 말과 다른 교수님 능력없다는 뒷담화.

참 다양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연구보다는 프로젝트 서류작업을 훨씬 많이 했습니다.
다 좋습니다. 이마저도 경험이지요.
그렇지만 교수님 밑에서 박사는 싫었어요. 너무 싫었어요.
그런데 취업을 이유로 박사를 거절한 이후 잡무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잘됐으면 좋겠지만 잘될거 같냐고 하시더라구요. 교수님께서..

교수님 제가 잘 안될거 같으신가요? 그건 아마 교수님 영향일거에요.
그렇지만 걱정마십시오. 교수님을 벗어나면 잘되어 있을거니까요.
제 미래는 제가 걱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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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3.02.07

저도 비슷한 환경에서 학위를 했어서 느낀바를 말씀드리면
결국 교수님들도 본인의 성공이 제일 우선인 사람이 대부분인거죠. 전부는 아니겠지만...인간이니까
성인군자처럼 제자의 삶이나 미래를 우선시 해줄꺼라고 생각하면 울나라 어딜가도 없겠져
전 단한번도 논문지도를 받아본적이 없었습니다...왜냐면 암꺼도 모르셨거든요
그냥 계속 내보고 떨어지고 내보고 떨어지고 하면서 욕먹고 하다보니까 결국 되더라구요.
잡일에 제안서에 논문에 발표자료...날밤 샌 날도 많았져
저도 학위때는 술자리 안주가 교수님 뒷담화고 옛날엔 그렇게 무섭던분이
졸업할때쯤 되니까 조금씩 이해가 되더라구요
원래 잘풀리면 추억 잘 안풀리면 악몽 아니겠나여
예전에 석사만하고 나간 동기 후배들 술자리에서 만나면 다 하나같이 하는말이
걍 그때 박사할껄이네여
뭐 님의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만 현실은 쉽지않을꺼에요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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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논문은 잘 봐주지만 과제 못따와서 인건비도 못주는 교수 vs 지도는 못해주지만 인건비는 풀로 주는 교수, 당신의 선택은?

대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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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궂은 쿠르트 괴델*

2023.02.08

잘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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