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여름학기 박사졸업 예정인데 교수님이 졸업 후 1년 더 실험실에 있을 것을 제안하십니다.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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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름학기 박사졸업예정인 학생입니다. 좀 늦긴 했지만 박사졸업하고 해외포닥 생각있어서 현재는 리스트업 중에 있습니다.
며칠 전 교수님께서 여름 박사졸업 후 현재 실험실에서 1년 더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1년 더 있는 동안 지금 하고있는 연구 마무리하면서 그 사이에 해외포닥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러면 2023년 8월 졸업 후 적어도 2024년 9월 이후로 해외포닥을 가게 되는건데 너무 늦게 되는것이 아닌가 걱정입니다. 학위과정도 오랫동안 하고 나이도 같은 학위과정생들에 비해 많아서 좀 걱정이네요. 졸업요건은 오래전에 이미 채웠지만 교수님께서 졸업에 크게 관심이 없으셔서 학위과정은 8년 정도 했습니다.
지도교수와 사이가 나빠지면 저에게 큰 손해이기 때문에 그냥 교수님의 의견에 따라야 하는지, 아니면 최대한 빠르게 해외로 나갈 준비를 하는것이 더욱 현명한 판단일지 너무 고민입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있으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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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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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5
적이 있는 상태에서 어디든 지원하는게 좋습니다. 지도교수님이 챙겨주려 하시는거 같은데, 일단 이것부터 물어보세요. 1 학위 논문과 지금 하는 연구 투고시 오서십 문제 2. 보통 해외포닥나가려면 3~6개월정도 준비 하고 출국할텐데 일년동안 갈 연구실과 컨택할겁니다. 그때 6~12개월 사이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보내주실 수 있는지
포닥은 오래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정규직 빨리 잡는게 좋아요. 그러니 교수님과 즐겁게 어디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좋을지 논의 해 보세요. 그럼 교수님도 님이 어느 위치에 있을 때 본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지 생각하고 이야기 하실겁니다.
박사 받고 나면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시작입니다. 교수가 붙잡는다고 해도 본인의 길은 본인이 가야지 (전)지도교수가 본인 삶 책임져줄건 아니잖아요? 학계가 좁아서 두루두루 잘 지내야 하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박사후 바로 어디 포지션 잡아서 갔다고 화내거나 사이 안 좋아질 교수라면 굳이 설설 기어가며 사이 유지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지도교수님께 본인 미래 계획 확실히 말씀드리고 연구실에 남아있는다고 해도 포지션이 잡히면 떠날 생각이라는걸 상기시키고 본인은 본인 길 가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상황상 일찍 나가봐야 6개월 뒤고 교수님이 원하시는게 1년이면 그냥 해외포닥 준비 잘해서 1년 딱 채우고 나가세요. 더 길어지지 않게 다음 포닥 자리 잘 구하시고 교수님께도 1년만이라는 걸 서로 잘 이야기하시구요. 회사갈거라면 상관없지만 한국에 다시 학계로 돌아오고 싶다면 몇달 차이보다 교수님과의 관계가 훨씬 중요합니다. 뭐든 마무리가 가장 중요해요. 생각보다 자리잡기전까지 교수님 도움 필요한 일 되게 많아요.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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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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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