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 전화기 중 하나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랩실은 학부 학생들한테 인기가 많은 랩 중 하나인데, 이유는 테마도 요즘 뜨는 분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교수님께서 학생들 정말 잘 챙겨주십니다. 인건비 최대에다가 랩실 소속 학부 학생들 발표는 안 해도 경험 쌓으라고 학회 자주 보내주십니다. 심지어 국제학회에도.. 랩실에 출퇴근시간도 없다보니 자유롭게 와서 연구하다가 퇴근하고 싶을 때 마음대로 퇴근합니다. 교수님은 거의 9 to 12이시고요. 열정이 엄청납니다. 학생들 일 소소하게 정말 잘 챙겨주십니다. 생일 등... 얼마 전까지 S전자 산학장학생 받으려고 뛰어나디시고, 회사과제 하면 인건비 더 줄 수 있다고 이 회사 저 회사 다니셨습니다.
그런데 요즘 교수님께서 많이 변하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전에는 다같이 나가서 밥 먹고 오라고 카드도 자주 주시고 그러시고 랩실에도 자주 오셔서 학생들이랑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 그러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절 오시지 않고 학생들과의 미팅도 안 하려고 하십니다. 제가 혼자 돌이켜보니 저를 비롯한 학생들 책임도 큰 것 같아요. 교수님 메일 씹기, 스승의 날 교수님 생일 무시, 지나가다 만나면 인사하기 싫어서 마스크 쓰고 무시, 회의비나 사무용품비 필요할 때만 교수님 방에 가서 카드 달라고 하기 등등... (다같이 회의비 써도 교수님은 안 모시고 갑니다)
최근에 이야기할 때에도 학생들 귀찮아 하시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정말 저희들한테서 멀어지랴고 하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제목대로 교수님께서 이전으로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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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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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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