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 학부생입니다. 조만간 대학원 지원을 할 것 같은데, 석사만 할지 석박 통합을 할지 고민입니다. 저는 뛰어난 연구자가 된다든가 교수가 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성격이 아주 성실한 편이 아니라 얼른 취업해서 안정적으로 먹고 사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석사 졸업 후 연구소에 취업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취업해서 직장을 다니듯이 박사과정을 밟으면, 돈은 못벌지언정 생활에는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안이 박사 과정까진 무리 없이 마칠 수 있는 정도이기도 하고, 돈욕심도 없어서 박사 과정 동안 돈을 못모은다는게 큰 문제가 안될거같아요. 제일 마음에 걸렸던 것은 대학원=노예 라는 흉흉한 소문이었지만, 막상 연구실 인턴을 하며 본 박사 분들은 그냥 취업한 연구소 출퇴근 하듯이 다니시는것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물론 연구 스트레스가 많으셨을테지만, 미천한 학부생 눈엔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박사넷에 계신 박사 분들은 어떠신가요? 연구소를 직장으로서 다니는 것과, 박사 과정을 밟는 것이 "워라벨" 측면만을 봤을 때 차이가 있을까요? 가려고자 하는 대학원 연구실은 로보틱스 관련, 10시 출근~18시퇴근이며 교수님께서 인품이 괜찮으신 곳이며, 박사 졸업은 대략 6, 7년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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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IF : 5
2023.01.27
랩바랩 사바사를 전제로 하고, 대학원은 정신이 피폐해지는 곳인 것 같고 회사는 대학원보다 몸이 훨씬 많이 축나는 와중에 정신은 옵션인 것 같습니다. 돈걱정이 크게 없이 다녔어도 회사에서 돈받고 다니는 것만은 못해요. 회사는 대학원 대비 페이스를 내가 조절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단점이 있고, 대학원은 모든걸 내가 다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한 랩과 회사는 둘다 워라밸 구립니다...
2023.01.27
대댓글 5개
2023.01.28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