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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동료 및 후배와 연구관련 디스커션의 선은 어디까지 일까요?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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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처음 들어오면 대부분 (연구에 뜻이 있다면) 새롭게 접하는 연구라는 활동에 매우 흥분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의 과거를 돌아 봤을 때 본인이 하고 있는 연구의 디테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같이 디스커션하고 그런 욕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다른일로 같이 일하던 다른 연구실 포닥에게 진행중인 얘기를 하던 중 왜 자기에게 이런 얘기를 하냐 라고 다소 기분 나쁜듯한 제스쳐를 취했는데 조금 충격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본인과 진행하고 있는 연구내용이 아닐 뿐더러 이전에 같이 진행했던 연구의 발전을 저희 연구실에서만 진행하는 내용이었어서 다소 민감하게 느껴졌을거라고 생각돼 그런 반응이 이해가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 이후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불편해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저 또한 다른 사람에게 (코웤커 빼고) 본인의 연구에 대한 얘기를 잘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제 연차가 어느정도 쌓이고 후배가 들어오는데 저에게 본인 연구내용을 계속 질문합니다. 저희 연구실은 이런 연구 기여도나 연구 윤리에 대해서 교육하는 그런 환경은 아닙니다. 다만 본인들이 부딫히면서 스스로 익히는 느낍입니다. 저로서 후배의 질문이 좀 당황스러운게 굳이 코웤커를 두고 나랑 디스커션을 하려는 이유는 뭘까 하는 겁니다. 저도 저희 랩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이런게 당연한건지 아니면 선넘을 수 있는 내용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다른 연구실에서는 디스커션에 대한 선은 어디까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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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3.01.17

개개인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디스커션 요청시 선을 긋는 사람은 아직 까지 못봤고 대부분 친절하게 들어주고 답해줍니다

대댓글 1개

2023.01.17

역시 그렇겠죠..먼가 옹졸해 지는 제자신이 슬프네요..
도도한 윌리엄 셰익스피어*

2023.01.17

완전 다른 분야가 아니면 디스커션 하는거 재밌지 않나요? 저는 학회나 식사자리에서 다른 박사분들이나 학생분들이랑 나눈 짧은 디스커션에서 영감을 받거나, 논문의 세부 실험을 정하거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많이 도움이 되어서, 선호하는 편입니다. 반대로, 누군가 디스커션을 요청하면 최대한 건설적인 답변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대댓글 3개

2023.01.17

저도 앞서 말한 내용과 맞지 않을 수 있으나.. 학회나 같은 분야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의 디스커션은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같은 랩에서의 얘기는 기여도가 끼게 돼서 그런지 예민하게 느껴지네요 그런 일로 많이 맞아서 그런지.. 막상 이렇게 글을 쓰고보니 마음의 병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2023.01.17

물론 디스커션에서 제가 기여도를 요구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평소에 잘 대답해주고는 있어요..!
도도한 윌리엄 셰익스피어*

2023.01.17

누구나 상황이 다르니 이해합니다. 특히, 기여도 때문에 싸움도나고 하니 더 예민해질 서 있겠네요. 그래도 귀여운 후배가 작성자분에게 배울게 많다고 생각하, 작성자분ㄲ서 건설적인 디스커션을 해주니 계속 물어보는거 아닐까요? 제 생각에는 사로 심도있게 디스커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수도 있고, 아니더라도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소심한 마키아벨리*

2023.01.17

디스커션에 선이 어딨어요..? 진짜 민감한 일급 연구기밀을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는거 아니면 상관 x

2023.01.17

선은 그쪽에서 정해주는거죠. 본인은 궁금한거 다 물어보고 생각나는거 다 얘기하시면 되죠. 좋은 아이디어라고 있으면 같이 디벨롭하고, 별로면은 또 왜 별로인지 서로 얘기해보고.. 그것이 바로 과학 아니겠습니까.

2023.01.18

해준만큼 언젠간 돌려받는다고 생각하시고 잘 해주셔요...손해보는건 아니잖아요

2023.01.21

랩장으로 있어봤습니다만, 조절 잘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세대 이야기를 안하려 해도,

의무가 선행되는 자유(liberty)와 자연상태의 자유(freedom)을 요즘 20대는 구분을 잘 못합니다.

본인들이 정말 관심있으면 긴 말 필요없이 세미나시간에 리뷰논문을 발표하라고 하세요.

그 시간에 충분한 디스커션이 될것이니깐요.

그렇지 않다면, 상담해주시는 분들이 (상황에 따라 다르겠으나) 낮시간이나 업무시간 엄청 뺏깁니다.

본인들은 후배라는 입장에서 부모새가 먹이 가져다 주는 것처럼 먹여주길 바라고,

그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스스로 1. 씨 뿌리고, 2. 농사짓고, 3. 결실을 맺도록 (성취)

거리를 적당히 두세요.

냉담할지 몰라도 상호간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해주었다가 연말에 300억짜리 연구과제 보고서 작성하는 것 때문에 조금 소흘했더니

가관이 펼쳐지더군요.

이런경우도 있었음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대댓글 3개

2023.01.21

뭔 꼰대 같은 마인듭니까 이게...

2023.01.21

처음에는 윗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행동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말씀 드린것과 같이 "이런 경우" 이고요.

자유민주주의(Liberal Democracy) 국가에서, 일하고 급여받고, 세금내며 급여사용하는 것처럼 자유로운(free) 의무 선행에 무지하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제가 쓴 글의 "가관" 이라함은 저도 저런입장에 있어 보았습니다.

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10월 11월 되면 엄청 바쁩니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think)하고 고민(agonize)해봐라 나중에 논의하자라고 권고 했으나,

그런게 본인들이 받아야 할 것들을 못받은 인권 침해라며 징징거리고 다닌게 기가 막혔을 뿐이고...

워낙 학생이 안들어오는 분야였고, 해당학생의 지도교수가 센터의 절대 권력자였고,

그기 먹혀서 공개적으로 제가 사과하고 다녔던게 웃길뿐입니다.

상황(situation) 다소 부합되지 않을 수 있으나, 그렇습니다.

2023.01.27

댓글의 평은 안좋지만 말씀 한 내용이 제가 겪고 있는 문제를 정확히 찝어주신것 같네요 ㅠ 이런생각을 한다는게 대학원생활속에서 오염된 저의 사고방식 때문인가 걱정했는데 ..조금 위로가 되는 기분입니다

2023.01.21

그리고, 이야기(Story) 또는 디스커션에 대해, 수다(chatter)와 대화(conversation)도 구분못합니다. 글쓴이도 잘 고민(agonize)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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