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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가 작년에 과기원에 붙고 재수 중입니다. 진지하게 공대의 미래와 연구에 관해 여쭈어 보겠습니다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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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인데 아이 장래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아 (원서철이라서요)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이쪽 주제와 상관 없는 현직에 계신 분들 의견 좀 두루 청취했으면 하니, 부디 거북하게 느끼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의치한 노리는 중인데 최근 모고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와서 올해도

안 되면 그냥 과기원 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솔직히 의대 생기부고 정시로는 힘든 상황이라 현재 원서 쓰는데 있어서

유니스트가 이상 학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의치한으로만 지원 예정)


작년에 서성한 중 한 곳 생명공학과 붙었지만, 유니스트로 잡아 놓은 상황이고요.

서울대 생명과학과 혹은 연대 생명쪽과는 가능한 상황이지만 (확률이 어느 정도 있다는 의미임)

최종적으로 바이오쪽 전망이 너무 안 좋아서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살아 보니 집이 부자 아니면 결국 적성이니 뭐니 해도 돈이 가장 중요한 것을

많이 느낀 탓에)

유니에서 컴공 / ai 혹은 반도체 쪽으로 갈 때 (인기과)

컴공은 수학이, 반도체는 물리가 중요하다는 데 맞습니까?


아이는 고등시절 내신 잘 맞추려고 생명과 지구만 선택했고

물리와 화학이 노베이스입니다.


이럴 경우 대학 때 다시 물리/화학을 뒤늦게 배운다 가정하면

과연 유니 같은데 어릴 때부터 수과만 파고 과고생등과

경쟁에서 처음부터 뒤쳐지는데 학점 관리 등 이게 괜찮을까요?


그리고,

듣기로는 컴공은 수학이 대부분이라 재능의 영역이라는데 정말 맞습니까?

반도체 혹은 전자도 듣기로는 머리 나쁘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는데 이것도 사실일까요?


일반고 전교 2등 정도로 졸업해서 아이는 성실한데

과연 머리가 좋은지는 부모로서 의문이라서요.


개인적으로 서울대 좋은 과 혹은 카포 정도 아니면 굳이 연고대 중하위권과보다는

낫다 보는 입장입니다.

(대학 브랜드의 허상.... 전공과의 중요성 / 주위에 대기업 이런 지인 많습니다. 스카이 출신인데 대기업에서

승진 못하고 결국 명퇴하고 가게 하시는 케이스 사실입니다)


아이는 만약 유니 간다면

교수 쪽으로 가고 싶다 하는데 저는 많이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이유는 교수 자리는 피라미드 구조인데다 인맥도 있고, 경쟁률이 너무 세서 힘들다 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 이야기는 유니쪽은 교수 자리 티오가 많아서 자신만 잘하면 가능하다는 데

그게 현실적으로 예를 들어 3 대 1 이 정도가 나올까요? (저는 아니라 보지만요. 교수 못 되면

나이는 많고, 그 때 가서 아이 인생은 누가 책임져 줄까요? / 물론 된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지만요)



문제는

유학 포닥까지는 힘들어도 박사 정도까지는 지원해줄 형편은 되는데

군대까지 감안하면 30초, 혹은 30 중반까지 봐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 나이는 자신의 연구 능력이 정말 그 능력이 필요한 기업체에서

운이나 조건 등이 맞지 않을 경우 좋은 자리 취업도 만만치 않다는 데 이게 맞습니까?

(절대 평생 연구에 매진하시는 훌륭하신 연구직 /석박사님들 비하가 아니니 오해 하지 마세요)


또 하나,

아이는 유니 가면 바이오 메이컬 쪽 하고 싶다는 데

(저는 속보이지만, 컴공/AI 혹은 반도체 쪽을 말했습니다)

결국 공대는 좋은 대기업, 좋은 자리, 높은 연봉...

이거 바라보는 게 가장 현실적 목표 아닌가요?

창업은 사업도 해본 사람으로서 능력과는 거의 상관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아서요.


낙수 효과라 하는 것처럼

국내에 과연 바이오쪽으로 전자나 자동차처럼 메이저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결국 전공과는 이익이 많고 매출이 높아야 직원들 연봉이나 처우도 올라가는 것이죠.


DNA 연구, 나노, 게놈 등...

말은 좋지만, 현실은 꿈만 쫓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아, 그리고 유니스트에서 학점을 어느 정도 괜찮게 받았다 가정하면

나중에 서울대 혹은 카이스트 같은 대학원 입학하는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가요?

마지막으로 이제 며칠 안으로 원서를 써야 하는 상황인데

서울대 생명과학과 혹은 연세대 생명과학과를 한번 넣어 보는게 옳은걸까요?

(물론 여기서 전제 조건은 만약 합격하면 유니스트가 아닌, 여기 생명과학과를 다녀야 한다는 뜻임)


장문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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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개

IF : 5

2022.09.09

바이오는 외국 나갈거 아니면 한국에선 비추천 깔고 가겠습니다. 저는 바이오와 반도체와 컴공 등등이 짬뽕된 전공으로 박사땄는데, 바이오 업체랑 다른 기업들의 연봉 자체가 동급일 경우 많게는 2천까지도 차이나더군요.(제가 받았던 오퍼 기준으로) 바이오와 반도체는 시장 자체가 다르고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가진 역량 레벨 자체가 다릅니다.

컴공은 수학이 기본, 반도체는 물리가 기본: 맞습니다.
그럼 어떻게 따라잡느냐, 그냥 죽어라 파는 수밖엔 없습니다. 1~2학년까지는 다른 학생들이랑 학점 차이 많이 날겁니다. 그러나 그 이후 전공은 각자 하기 나름입니다. 일반고 학생들이 과고출신 사이에 끼어있을 때, 어떻게든 저학년때 다른 학생들과의 차이를 최소화하고 3~4학년때까지 관리하면 중상위 혹은 상위권도 되더라구요.

지금 유니스트에 교수 티오가 많다고 해도, 그게 자녀분 졸업때까지 이어질거라 보는건 많이 무리수입니다. 지금 교수하고싶어서 대기중인 사람도 차고 넘칠뿐더러, 학령인구 감소로 교수 숫자는 동결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유니스트 교수자리 두고서는 유니스트 출신 뿐 아니라 해외대출신 서울대출신 카이스트 포공출신과도 경쟁해야합니다. 운이랑 자기 실력이 다 아주 아주 많이 받쳐줘야 될까말까한게 교수인 것 같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30대 초중반 박사 되게 좋아합니다. 박사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앞으로도 꽤 꾸준할 것으로 보이고(반대로 대졸공채는 줄이는 분위기죠), 박사가 되려면 최소 30대 초반은 되어야하니 그 나이대면 안뽑는다하는건 말이 안되죠. 같은 나이와 같은 출신학교라 치면 반도체 AI분야갸 다른 분야보다 취업 훨씬 잘될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2022.09.09

확실히 자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시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시는 것 같네요. 그냥 결론만 말하겠습니다. 질문 모두 답변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질문은 많지만 결국에는 앞으로 전망이 어떻게 되겠냐죠? 그거 아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물론 A분야가 앞으로 뜬다! 이정도는 얘기할 수 있어요. 근데 인력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지금보다 유리하냐 불리하냐는 아무도 대답 못합니다. 심지어는 옛날에도 별로였고 앞으로도 별로인 분야에서 인력 수요보다 공급이 더 적어서 쉽게 취업하는 경우 비일비재합니다. 반대로는 촉망받는 분야라서 인재가 몰렸는데 생각보다 시장이 커지지 않아서 공급 과포화과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10년전만 봐도 컴공? 대학에서 입결 중하위였습니다. 컴공이 중요하다 중요하다 말은 했지만 10년뒤에 이렇게까지 인력이 필요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인력과 시장의 수요 공급 균형을 미리 예측한다고 하면 100프로 사기꾼이라고 보시면 명확합니다. 학부모님께서 자녀를 위해 여러가지 생각과 조언하시는 그건 참 좋다고 생각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영역에 함부로 자신감을 가지시는 건 경계하시길 바랍니다. 원하는 답변은 아니였겠지만, 제 주위 연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결국 후회를 덜 하는 사람은 지가 좋은거 하는 분들이더군요. 지가 좋은거 했어서 잘되면 너무 좋은거고 좀 어려워도 좋으니까 비관적이지는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그거보다는 벌써부터 인생을 베팅하듯이 결정하기 보다는 세상의 흐름을 주시하고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유연한 태도를 가지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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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9

그리고 공대에서 교수 등 연구직을 목표로 한다면 의외로 분야를 중간에 바꿀 수 있는 기회는 많습니다. 그런 경로 선회가 같은 분야의 다른 연구자들과 나의 차별점이 되서 무기가 되기도 하구요. 물론 어설프게 하면 오히려 약점이 되겠지만요. 그니까 제가 하고싶은 말은 지금 대학이나 과를 정한다고 해서 지금 생각하는 예상 경로에 매몰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2022.09.09

10년 뒤에 바이오가 어떻게될지는 모릅니다. 지금 우리나라 회사들 보면 시가총액상위 10개회사중 2개 회사가 바이오 회사입니다. 10년전엔 아무것도 없었죠. 물론 바이오 분야는 여전히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서, 대우가 좋지 않습니다. 산업이 잘 되는것과 대우가 좋은것은 별개의 얘기고, 결국 중요한건 인력 수요/공급 비율이지요. 이거 굉장히 예측이 어렵습니다. 삼성전자는 10년 전만 해도 공대생들이 그냥 안전빵으로 쓰던 회사였습니다. 일 힘들고 빨리 잘린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죠. 프로그래밍 하던 사람들, 2010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노가다판 노가다꾼 취급받았습니다. 전산과는 공대 학과들중 선호도가 하위과였고요. 세상이 이렇게 바뀔지 예측한 사람이 얼마나 되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부터 10년 뒤를 제대로 예측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따라서 본인이 잘할수 있는 분야와 좋아하는 분야를 따라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딜 가든 그 분야에서 본인이 잘하면 다소 대우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길이 있으니까요.

2022.09.09

안녕하세요 부모님께서 이렇게까지 알아봐주신다니 자제분은 복받으신것같습니다 좋은 부모님 밑에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바랍니다.

댓글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유니에서 컴공 / ai 혹은 반도체 쪽으로 갈 때 (인기과) 컴공은 수학이, 반도체는 물리가 중요하다는 데 맞습니까? 아이는 고등시절 내신 잘 맞추려고 생명과 지구만 선택했고 물리와 화학이 노베이스입니다. 이럴 경우 대학 때 다시 물리/화학을 뒤늦게 배운다 가정하면 과연 유니 같은데 어릴 때부터 수과만 파고 과고생등과 경쟁에서 처음부터 뒤쳐지는데 학점 관리 등 이게 괜찮을까요?

-> 컴공, 반도체 분야라면 공학분야인데, 수학/물리는 당연히 중요합니다. 공학 학문들의 모든 근간은 수학과 물리로 이루어져있기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과목에 흥미가 없으시다면 공학분야에 몸담기는 꽤나 힘드실수도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선택과목은 대학생때 영향을 많이 끼치지않습니다. (과기원이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보통은 많이 까먹고 다시 배우기 때문에 배우면서 "아 그랬지"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고로, 고등학교때 생/지 선택했다해서 대학때 물/화 못하고 그런건 없습니다. 어차피 다시 처음부터 다들 똑같이 배워야하니까요.

만약 유니스트에 진학하신다면, 과고 나온친구들에 비해서 조금은 뒤처질수있다고생각합니다. 그렇다해서 아예못하고 학점관리가 안되고 그러진않을것같네요. 유니스트에 들어갈정도의 실력이면. 자제분께서 기본적인 성실도도 있어보이고 노력만한다면 좋은학점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 듣기로는 컴공은 수학이 대부분이라 재능의 영역이라는데 정말 맞습니까? 반도체 혹은 전자도 듣기로는 머리 나쁘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는데 이것도 사실일까요?

-> 제가 느끼기에는 재능의 영역이라고 보여집니다.(재능없다고 못하는거 아닙니다.) 주변의 사례를 많이봤어서요. 그리고 컴퓨터쪽 자체가 수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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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2.09.09

부모님께서 이렇게까지 알아봐주신다니 자제분은 복받으신것같습니다

-> 전 반대로 생각합니다. 오히려 스스로 고민하고 투박하고 어설픈 질문에 비추 잔뜩 박히더라도 본인이 여기에 질문 올리는 학생들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언짢은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2.09.09

ㄴ 와 여기는 20살한테까지 스스로 고민하고 알아서 하라는 글을 쓰네 ㅋㅋㅋ 아니 당연히 그런 애들이 직접 질문올리고 하는게 나은건 사실이지 근데 굳이 20살 애한테까지 그렇게 하라고 조언이 하고 싶음? 재수생이나 반수생이면 부모가 온전히 신경써주는 애들이 대부분이지 참 꼰대 많네...

2022.09.09

뒤쪽이 끊겨버렸네요.

대부분이긴하지만 '수학'을 하는것과 '컴퓨터 코딩','컴퓨터 공학'을 배우는것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나쁘다해서 특정영역에 가서 돈을못벌고 적응을못하고 등... 이런거는 음... 제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나쁘다는게 진짜 멍청해서 그런게 아니고 해당 분야에 자신이 잘 맞지않는다는거겠지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3. 아이는 만약 유니 간다면 교수 쪽으로 가고 싶다 하는데 저는 많이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이유는 교수 자리는 피라미드 구조인데다 인맥도 있고, 경쟁률이 너무 세서 힘들다 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아이 이야기는 유니쪽은 교수 자리 티오가 많아서 자신만 잘하면 가능하다는 데그게 현실적으로 예를 들어 3 대 1 이 정도가 나올까요? (저는 아니라 보지만요. 교수 못 되면나이는 많고, 그 때 가서 아이 인생은 누가 책임져 줄까요? / 물론 된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지만요)

-> 이부분은 작성자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요즘 교수되려면 매우매우 힘들다는걸 저도 잘알기때문에... 하지만 자제분께서 교수가 될 나이쯤이라면 또 말이 달라질수있기도하고, 교수가 아닌 R&D 분야에 갈수도있고... 등 아직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길하나를 정하기보다는 부모님께서 다른길도있다는것을 제시해주시고 오픈마인드로 접근하신다면 조금 걱정이 덜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교수시장은 어떻게될지 미래는 아무도모릅니다. 때가 되어야 알수있을것같네요.


4. 유학 포닥까지는 힘들어도 박사 정도까지는 지원해줄 형편은 되는데군대까지 감안하면 30초, 혹은 30 중반까지 봐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제가 듣기로는 이 나이는 자신의 연구 능력이 정말 그 능력이 필요한 기업체에서 운이나 조건 등이 맞지 않을 경우 좋은 자리 취업도 만만치 않다는 데 이게 맞습니까?

-> 음... 이건 어딜가나 마찬가지일것같습니다. 자신이 특정분야에

대댓글 1개

2022.09.09

대해 박사까지 취득했지만, 산업전선이나 국가에서 하지않고... 등 모종의 이유로 해당 분야가 국내에 없다면 국내 취업이 매우매우 힘들어질수도있겠지요. 해외도 마찬가지입니다.


5. 아이는 유니 가면 바이오 메이컬 쪽 하고 싶다는 데(저는 속보이지만, 컴공/AI 혹은 반도체 쪽을 말했습니다) 결국 공대는 좋은 대기업, 좋은 자리, 높은 연봉... 이거 바라보는 게 가장 현실적 목표 아닌가요? 창업은 사업도 해본 사람으로서 능력과는 거의 상관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아서요. 낙수 효과라 하는 것처럼 국내에 과연 바이오쪽으로 전자나 자동차처럼 메이저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 바이오 분야에 대해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다른 바이오분야 연구자님들께 조언얻으시거나 검색해보시면 답변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유니스트에서 학점을 어느 정도 괜찮게 받았다 가정하면나중에 서울대 혹은 카이스트 같은 대학원 입학하는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가요?마지막으로 이제 며칠 안으로 원서를 써야 하는 상황인데 서울대 생명과학과 혹은 연세대 생명과학과를 한번 넣어 보는게 옳은걸까요?

-> 대학원에 들어가는것 자체는 고3 대학입시하는급으로 힘들진 않습니다. 어느정도 좋은학점과 수상, 연구활동 등등의 스펙들이 있고, 컨택이 잘 된다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고3입시가 난이도 최상이라고 한다면, 대학원입시는 중~중상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서지원은 본인선택이지만... 음 넣을수있다면 다 넣고 나중에 합격하고 고민하는게 제일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고3 대학입시이기때문에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잘된다음에 고민하는게 제일 최적의 선택이 나오지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고3 당시 가고싶은 학교 수시 다 쓴다음에 합격된 곳에서 골랐었습니다. 만약, 꼭 쓴다면 둘다 써보는게 좋을것같습니다. (과기원 갈정도의 실력이니)

2022.09.09

지금이 막 유니스트 1기 2기 졸업생들이 교수 임용되고 있는 시기인데, 임용자가 60명이 넘습니다. (유니스트 인원수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숫자입니다.) 자대 학석박 출신도 많고요. 열심히 하면 뭐든지 가능한 학교고 또 그런 세상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2.09.09

그냥 모든 건 암기입니다. 과고에서 물리 수학 해도 대학교가서 처음부터 배운다고 보면 됩니다.
국내에서 교수할려면 학부는 서카포 나와야 가망이 있고 영어 못하면 미국 박사 가는데도 문제 생깁니다.
좋은 학교 바이오 가서 그냥 복전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미국에서도 융합학문하니까 괜찮습니다.

대댓글 1개

2022.09.11

그건 아닌데.. 과고애들은 2학년 때까지는 껌으로 먹음..

2022.09.09

유니 현직입니다. 유니 과고출신 입학생들이 등급이 높지 않아서 (과고 하위권), 보면 일반고 학생들이 더 잘 해요.

대댓글 4개

2022.09.10

유니스트 학부 2x학번입니다. 저를 포함해 주변 과고 친구들 중위권이었고 (하위권 절대 아님), 작년 이공장 대상자 (과탑) 80퍼센트 이상이 과고생이었습니다. 과고생이 전체 정원의 20퍼센트 정도임에도 불구하고요.

2022.09.10

저도 유니스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이공장/대통령과학장학금/과기사관 합격자 대부분이 과학고 학생이고, 과학고 중위권 이하 학생이 학부 전형에서 합격하기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아는데 무슨 말씀이신지요?

2022.09.11

네 제가 작년 제외 3년 동안 입학 사정관을 했었는데요 과고는 수시 최종 기준으로 대략 5,6,7등급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학부영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생들을 봤을 때 유니스트에서 과고 학생들이 일반고 학생들 보다 특별히 하는 것은 경험상 아난 것 같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2022.09.11

사정관 맞으신가요? 윗 분 본인 말 책임질 수 있으신지요? 일반전형에서 과학고 학생들 6등급 아래는 기수마다 아예 없거나 한 두명 있는 수준인데 무슨 말씀 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2022.09.09

공대 대학원은 돈이 나오기 때문에 부모님의 지원이 크게 없어도 다닐 수 있습니다. 자녀분이 연구에 뜻이 있다면 다니고 없다면 취업을 하면 됩니다. 그런데 IT 쪽은 꼭 대기업이라고 더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명한 스타트업들이 능력만 좋으면 돈을 더 줍니다. 따라서 자녀분이 전산학이나 전자공학에 뜻이 있어서 스스로의 실력을 증진하면 그만큼 연봉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주변에서 잘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연령대의 의대 진로를 밟는 분들보다 연봉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2022.09.09

아이가 교수를 목표로 한다면 정말 길게 봐야되기 때문에 가족끼리 상담 후 결정하는게 맞는데
바이오가 많이 힘든건 사실입니다. 말쓰하셨듯이 사실 배터리나 ai는 정말 학위만 받으면 다 잘풀리는 분야죠. 산업분야나 교직으로도요.
하지만 바이오는 항상 학생들이 졸업 후 오히려 더 힘들어 하는 분야입니다. 십년 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상황이 다를 것 같진 않습니다. 그걸 다 알고도 하고 싶어서 가는거라면 학생뜻을 존중해 주는게 맞긴 하겠죠
뉘우치는 찰스 배비지*

2022.09.09

생명과학이든 이론물리든 나발이든, 이공계는 가서 본인만 잘하면 어떤 전공이든지 잘먹고 잘 삽니다 ㅎㅎ. 학생이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싶어하는데 본인의 의사를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컴공은 불과 10년전만해도 기피/비인기 전공이었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거 같습니다.

2022.09.09

생명과학은 조금 힘든분야이긴한데, 수학이나 이론물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도하고,
부모님이 이렇게 잘 해주시면 차라리 1학년부터 유학준비하셔서 미국 탑스쿨에 박사과정가면 좋을듯합니다.
교수는 어느분야든 재능 + 적성 + 운 여러가지가 맞아야하는거니 목표를 안하는게 인생이 행복할듯합니다.
연구직은 막말로 제주대를 나와더라도 자기실력이 중요한터라, 흥미를 느끼는분야를 하는게 맞습니다.

2022.09.10

교수되는건 경쟁률이 3대1정도가 아니라 30~50:1 이고, 그나마도 아니다 싶으면 그냥 아예 안 뽑습니다. 교수 자리 하나 보고 가는 건 잘못하다가는 고시낭인처럼 이리저리 떠돌기만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선량한 토마스 홉스*

2022.09.10

- 바이오 힘든 분야입니다. 박사/포닥 오래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중간에 포기를 많이 해요.
- 교수는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 종류의 교수를 하면 내가 만족할 수 있을까 정의를 내려야합니다. 만약에 리서치 티어 1 스쿨 교수가 되고 싶다면, 교수가 되기 위해서 박사까지 하기에는 교수 자리가 너무 없습니다. 메리트에 비해 경쟁률이 너무 높습니다.
- 공대 박사는 굳이 집에서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없습니다. 돈을 받고 다녀서요.
- 전공을 부모님이 정해주는 것부터 단추가 잘못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줘야 독립심, 주체성, 책임 의식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에 가면 그 때부터는 부모님과 학생은 분리되어, 결국 학생이 혼자 자기 인생을 살아나갈 것입니다. 부모님이 해주실 수 있는 것은 믿음, 정서적 지원, 맛있는 거 가끔 사먹기, 기분 전환 가끔. 그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 정보를 충분히 모아서 좋은 예측을 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결국 불확실해서, 10년 후 20년 후에 어떻게 될지 사실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 특성 상 의사에 대한 대우나 카르텔의 공고함은 쉽게 깨어질 것 같지 않으니, 의대를 어떻게든 보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2022.09.10

컴공 수학 안중요합니다. AI 하는사람으로써 ai는 cs라고 생각하지 않고(물론 ai가 cs의 한 분야로써 출발한 건 맞지만), cs하는데는 수학 안중요합니다. 굳이 찾는다면 크립토그래피 할 때 쓰이는 정도..? 컴공은 재능도 안중요합니다. 코딩 배우는데 그렇게 좋은 머리 필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컴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입니다.

2022.09.10

애 인생에 간섭좀 하지마세요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해서 잘 안 풀리고 부모 원망하는거보단 전적으로 자기가 판단해서 행동하고 잘 안 풀렸을때 자기 반성을 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전자의 인생으로 사는 애들은 발전을 못해요 그냥 부모탓 사회탓 남탓만 평생 하다가 결국 지혼자 할줄 아는건 하나도 없음
부모가 자식보다 더 오래살수있어서 자식 죽을때까지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거 아니라면 그냥 굶어 뒤지지 않을 정도로만 밥주고 등록금 정도만 내주고 간섭좀 하지마세요

2022.09.10

그리고 여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얻을 수 있는 수준의 정보면 믿을만한거 없다고 보시면됨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를 인터넷썰에서 보고 결정한다? 의도가 어쨌건 자식 인생에 더 독이 될 뿐임
정 도움을 주고 싶다면 해당 분야 전문가를 어떻게든 섭외를 해서 아이랑 만나게 해주거나 그게 안되면 제가 위에서 말한거처럼 그냥 알아서 선택하게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배고픈 알렉산더 플레밍*

2022.09.10

애 인생은 지가 책임져야죠 뭘 누가 책임져주나요예요 ㅋㅋㅋㅋㅋㅋ

2022.09.10

지나가던 학부모입니다. 자식걱정하는데 댓글이 너무 까칠한 면도 좀 있네요. 물론 저도 자식인생에 끼어드는거 반대합니다만.

1. 물리나 화학이 노베이스라면 한동안 힘들겁니다. 그때 학생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이겨내거나 주위에서 지지해주지 않으면 자칫 학교생활 전체에 흥미를 잃고 방황할수 있습니다.

2. 바이오는 정말 로또의 확율인듯 합니다.

3. 적으신 아드님의 성향, 성실하지만 천재성? 은 부족한
경우 의대공부가 가장 어울립니다.

서울 공대 학부 대학원생 아들을 둔 의사 아버지입니다

2022.09.11

통념과는 달리 바이오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물론 바이오박사가 많아 인력이 남아도는 것처럼 보일 지 몰라도 대부분 물박사고 진짜 잘 하는 사람의 몸값은 금값입니다. 바이오도 국내건 국외건 박사를 하고 좋은 논문을 내면 미국영주권 취득과 해외취업도 훨씬 더 쉽습니다. 즉 어디를 가든 가서 성실하게 잘 하면 먹고 사는 데 문제없습니다. 열심히 안 해서 문제지요. 그리고 재능보다는 용기와 끈기가 더 중요합니다. 바이오도 제대로 하려면 의대가는 게 유리하니 가능한 의대 가시고 안 되면 지방과기원도 아주 충분히 좋은 학교고 학벌로 손해 보는 일은 잘대 없습니다.

2022.09.12

어우 갑갑해
약삭빠른 라이프니츠*

2022.09.16

과기원이라는게 커이스트 이야기신지. 그렇다면 뭔소린지 좀 이해가 어렵네요. 전교 2등이면 지균같은걸로 의치한수약댜를를 가시는게 나을듯.

2022.10.11

5줄 읽는데 내가 다 갇혀있는 느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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