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학기에 대학원 입시 준비하는 나이 많은 학부생입니다.
현대 타 SPK 대학 연구원들과 같이 연구 진행만 3개 진행하고 있으며, 기사로 유명한 연구에서도 연구참여도 하였고, 퍼포먼스도 이미 좋게 나왔습니다.
여러 가지 집안 사정과 여러가지 도전들을 해보는 과정 때문에, 휴학을 좀 길게 해서 왠만한 박사 졸업생과 비슷한 늦은 나이지만 컴퓨터 비전쪽으로 박사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과학자의 꿈이 이렇게 실현되는데 시간이 이렇게 길 지 몰랐지만 포기 하지 않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으면서 부족한 제 도서관에 새로운 책들을 집어넣고자 합니다.
전공심화 수업 및 전공수업들 모두 A+만 받은 사람입니다..
딥러닝 쪽이구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전공 기초 하나 건너뛴게 있어서 대학원 입시 전 학기에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듣게 되었습니다…
원래 전통적이고 수업 자체가 명망있는 수업이라 편하게 들으려고 이번 학기 초에 등록 했었죠…
제가 수업에 들어오자 많은 학부생들의 표정이 뭐야 양학하러 왔어? 이런 분위기였고 모든 수업에서 제가 받아왔던 시선들이라 그 시선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학기 초만 해도요..
근데 왠걸? 이번에 이 수업을 하시던 교수님이 안식년이라 신임교수가 수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 교수는 정말 특이합니다. 코딩 과목에서 팀플로 과제를 주고 참여 안한 사람에게 패널티를 전혀 주지 않습니다.
양은 팀플 분량으로 주어서 저 혼자 다하게 되었는데 이 어린놈의 녀석들은 제가 쏟은 시간의 노력을 너무 편하게 편취하더라구요 ㅎㅎ
그마저 주는 과제 마저도 교수가 주는 sudo에 오류가 너무 많이 있고 기본적인 원칙도 무시하는 것들이 있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시험도 방식이 아예 바뀌어 모델 설계 및 디벨로핑이 아니라 스피드 코딩테스트 형식으로 바꾸다 보니 조금 생각을 많이 하는 성격인 저는 밀리게 되더라구요ㅎㅎ
기말마저 시원하게 말아먹고 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못하거나 그런건 전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조교로 가르쳤던 수업의 학생들이 그 수업의 조교로 있고, 수업에서 교수가 하는 실수들은 제가 다 잡아내서 많이 수업 교본도 수정이 이루어졌고 교수마저도 저에게 몇개는 배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아먹고 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정말 내가 이런 형편없는 놈인가 하는 생각도 듣고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취급을 받고, 전공 기초라 가볍게 처음에 여기지 않지만, 성실히 그리고 시간 투자를 엄청 많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것에 대해서 과연 과정은 공정 하였는가? 이 수업이 공정한 수업인가? 이 교수가 나한테 알려준것이 유익하였는가? 라는 질문에 obviously 유익은 하였지만 공정 공평에 대해서는 absolutely no 라고 대답이 나오더라구요.
하필 입시 원서 내기 전 학기에 이렇게 되니 스스로 자괴감 들고 a 아니면 b+정도 나올것 같지만, a를 받아도 성적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많이 스트레스를 받네요…
그래도 걸어야죠 제가 걷는 길인데, 겸손해져야 하는 생각도 많이 들구요.
그런데, 이게 공정한가..? 과연 맞는 방향인가 라는 생각에서 너무나도 침울해지네요.
주저리 주저리 넋두리 해봤네요.
누군가는 재수없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정말로 많이 침울하고, 절망적이며 동시에 매우 충격적인 일입니다.
그래도 걸어야죠 제가 선택한 제가 걷는 길이니…
대학원 들어가면 결혼도 해야합니다. 교제하고 있는 아가씨가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요.. 혼기가 차다 못해 넘었기에 이제는 더이상 못 미룬다고 합니다 ㅎㅎ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길은 있다고는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이번 과정에서 살짝 덫을 밟은 기분이라ㅎㅎ 뒤숭생숭 하네요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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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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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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