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확실한 학업계획서를 써보지 않아서 그런지, 이전까지는 그저 계속 자연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갑자기 음성처리에 확 꽂혀서, 음성처리 쪽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제가, 일반 텍스트에 대한 자연어 처리는 몇 번 해보았으나, 음성처리 테스크는 한 번도 수행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은 음성처리 예시코드를 한 번 훑어보고 구경한게 전부라, 이론적인 흐름도나 기초적 지식만 대충 아는 상태입니다. 푸리에 변환을 이용해서 파장을 분리한다든지 등과 같은 아주 기초적인 지식만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음성처리를 잘 모르는데 막연히 그저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건가... 싶은 불안함도 들고, 김박사넷이든 학교 커뮤니티 어디든 음성 처리 관련 글이 적어서, 사람들이 음성처리 쪽으로 많이 안 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음성처리만큼 실용도 높은 분야에 사람이 없을 것 같진 않습니다. 제 주변에 자문을 구할 사람이 없어 제가 잘 못 찾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김박사넷 분들께 자문을 구하고 싶은 것은,
1. 일반 텍스트로 돼있는 자연어 처리나 몇 번 해보던 학부나부랭이가 제 수준을 모르고 음성처리를 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주변에 음성처리를 하는 사람이 없어 난이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2. 음성처리 분야의 인기도가 어느정도 되나요? 실용도 생각하면 cv만큼 인기가 많아야 할 것 같은데, 그만큼 지원자가 있지는 않은 것 같아 의문이 듭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자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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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2.06.14
1. 애초에 학부생에게 "전문성"을 따지는 경우는 크게 없습니다. 게다가 아예 관련 없는 학과도 아니니 자격을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2. 그런데 음성 관련된 것들은 크게 음성인식과 음성처리로 나뉘는데, 둘이 하는게 굉장히 다릅니다. 전자는 당연히 머신러닝 같은걸 이용하는 번역, 인식 등등을 하지만 후자는 노이즈를 줄인다던지 여러개의 마이크의 인풋들을 조합하는 기법이라던지 등등을 연구하고 전자공학에서 탄탄한 신호처리 지식을 요구합니다 (필요하시면 배우면 되겠죠?) 어떤걸 원하시는건지에 따라서 방향성이 꽤 달라집니다.
3. 음성인식이든 음성처리든 지금 영상인식이나 NLP 에 비해서 인기도가 확실히 적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머신러닝을 하는 사람들이 덜 넘어왔다보니 NeurIPS 나 ICML 같은 머신러닝 학회에서 노출도가 적은 편이고요, 보통 저널 위주로 많이 갑니다. ICASSP , INTERSPEECH 가 탑학회로 꼽히기는 한데 머신러닝 학회보다는 억셉률이 많이 높아요. 대부분 결과물을 IEEE 저널로 보내는 전자공학 쪽 출판문화가 세서 그렇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신호처리 배경지식이 없으면 CS 출신 분들한테는 장벽이 약간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2022.06.14
대댓글 2개
2022.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