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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말하는 ㄱㅅㄲ들때문에 늦게탈출한게 인생의 한이니까 고민하는사람들 있으면 나가세요 물귀신들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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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적으로 KIST가 먼저 생겼고, 거기서 파생된 기관이라 KIST와 비슷하면서도 구별되게 하려고 그런거에요ㅋㅋㅋ
31
-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은 결국 외롭습니다. 다들 그게 싫어서 다수의 선택에 포함되고자 하는것이겠지요.
누군가 선생님의 삶을 이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도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접점이 많은 정도이지 완벽한 수준까지는 아닐 것입니다. 외로움을 동반자라 여기시고, 스스로를 먼저 인정하고 응원하시면 편하실 듯 합니다. 응원합니다.
11
- 미국 교수가 뭐 엄청 대단하신 분들인 줄 아네.
미국에서 교수 하다가 한국 교수로 온 사람이 태반인데.
하여간 세상물정 모르는 애들이 익명성 뒤에 숨어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나서지. 밖에서는 찍 소리도 못하면서.
22
- ML 하는사람인데 포스텍 비전이 이제는 고대랑 비교를 당하네 라는 생각이 먼저드네요.
고대가 물론 잘하는 교수님도 계셨고, 또 최근에 좋은 교수님도 많이 뽑아서 많이 좋아진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포스텍은 멏년 전 부터 계속 잘 하고 있었고 거기서 나온 논문들 몇몇은 CV의 각 세부분야에서 유명한 논문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수님도 많은데 가장 대단했던건 그 교수님들이 다 아직 젊었기 때문에 'CV는 포스텍이 장난아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은 여전히 규모(교수님 및 대학원생의 수)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을 꼭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포스텍은 최소한 CV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울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게 아닌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26
석사 때 연구가 안맞는 줄 알았지만 박사 과정은 즐겁습니다.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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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 교수님의 석사들과 학부연구생들만 있던 신생랩에서
물석사로 졸업했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은 좋은 교수님이셨지만 저랑은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나쁜 석사생으로 교수님이 주신 연구주제에 대해 흥미가 식어갔고,
지도교수님이나 같은 연구실 사람에겐도움을 잘 청하지도 않았습니다.
동기들과 후배들은 각자 논문 주제 하나씩 잡고 서로 도와주며 공저자, 2,3저자로 학회 발표와 논문을 쑥쑥냈었고
그 상황에서 저는 쓰라는 논문도 못쓰고, 여기서 뭘 더 발전시켜야하는지 관심도 없던 최악의 학생이었습니다.
대신 다른 주제에 관심이 생겨서 그 분야를 넓게 스터디하고, 그 분야에서 현직으로 일하는 사람, 배우는 사람 등등 멘토링을 했네요. 랩에서 돈 받는 일꾼으로서는 최악의 인간이었습니다.
석사시절은 지도교수님이랑도 동료들이랑도 대화를 잘 안하고 독불장군으로 살았었습니다.
분명 스스로 잘못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이게 저에게 철저한 불이익이 된다는 것도 잘 알았지만
번 없는 아웃만 겪고 패배자로 살면서도,
그 때는 교수님의 칭찬을 받을 생각도 없었고
꼴에 또 박사한다고 추천서만 걱정했었습니다.
이런 스스로도 거지같은 석사를 마치고 운이 좋게도 박사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석사 재학 중 박사진학 고려하면서도 본인이 연구체질도 아닌거 같은데,
석사 때 그렇게 쓰레기처럼 살아놓고 박사를 니가 감히?
취직해도 이렇게 살면 안될텐데? 하는 상태였는데
희한하게 박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연구자로서의 길이 안맞는게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연구를 하지 않았고
나를 지도할 사람이랑 잘 맞은 곳으로 가야겠다.
이번에 박사과정을 지원하면서 그마저도 안맞는다면 미련없이 학계를 떠나려했습니다.
그래서 박사는 무조건 해외로, 학교 랭킹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교수님, 날씨가 좋고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인지,
교수로 임용된지 10년은 지났는지를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제 지도교수님한테 좋은 추천서를 못받을 테니 (바라지도 않았고 바라는것도 허용할 수 없죠)
미국 유학에서는 제일 중요한 3가지 중 하나인 추천서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대신 SOP, CV, 장학금 에 집중하고 학회 참가해서 인상을 주는 등등 다른 것에 신경을 썼죠.
박사준비에 대해서는 좋은 대학을 간 것도 아니고 너무나 안 좋은 케이스라 후기를 남길 것도 없네요
지금 박사 과정 2학기차입니다.
지금은 저 위에 적힌 나쁜 석사생의 완전 반대를 살고 있습니다.
야근을 해도 행복하고 주말에 출근해도 행복해요.
대신 제가 원하는 연구에 대해서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제 지도교수님뿐만 모든 연구소 직원들이 모여서 논문리뷰
타 랩실 연구원들과 같이 먹는 점심
취미 생활이 보장되는 건전한 커뮤니티
연구자게에 워라벨은 사치를 넘어서 기만인 줄 알았으나
이렇게 살아도 연구원일 수 있는, 연구자의 삶을 살 수 있는 박사과정생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앞으로의 진로나 논문이 잘 안써졌을 때의 암울함을 겪을지라도
지금은 박사진학에 후회없고, 내가 연구를 싫어한 게 아니었다는 것
연구자로서 끈기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물석사로 졸업했습니다.
제 지도교수님은 좋은 교수님이셨지만 저랑은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나쁜 석사생으로 교수님이 주신 연구주제에 대해 흥미가 식어갔고,
지도교수님이나 같은 연구실 사람에겐도움을 잘 청하지도 않았습니다.
동기들과 후배들은 각자 논문 주제 하나씩 잡고 서로 도와주며 공저자, 2,3저자로 학회 발표와 논문을 쑥쑥냈었고
그 상황에서 저는 쓰라는 논문도 못쓰고, 여기서 뭘 더 발전시켜야하는지 관심도 없던 최악의 학생이었습니다.
대신 다른 주제에 관심이 생겨서 그 분야를 넓게 스터디하고, 그 분야에서 현직으로 일하는 사람, 배우는 사람 등등 멘토링을 했네요. 랩에서 돈 받는 일꾼으로서는 최악의 인간이었습니다.
석사시절은 지도교수님이랑도 동료들이랑도 대화를 잘 안하고 독불장군으로 살았었습니다.
분명 스스로 잘못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이게 저에게 철저한 불이익이 된다는 것도 잘 알았지만
번 없는 아웃만 겪고 패배자로 살면서도,
그 때는 교수님의 칭찬을 받을 생각도 없었고
꼴에 또 박사한다고 추천서만 걱정했었습니다.
이런 스스로도 거지같은 석사를 마치고 운이 좋게도 박사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석사 재학 중 박사진학 고려하면서도 본인이 연구체질도 아닌거 같은데,
석사 때 그렇게 쓰레기처럼 살아놓고 박사를 니가 감히?
취직해도 이렇게 살면 안될텐데? 하는 상태였는데
희한하게 박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연구자로서의 길이 안맞는게 아니라 내가 하고싶은 연구를 하지 않았고
나를 지도할 사람이랑 잘 맞은 곳으로 가야겠다.
이번에 박사과정을 지원하면서 그마저도 안맞는다면 미련없이 학계를 떠나려했습니다.
그래서 박사는 무조건 해외로, 학교 랭킹을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교수님, 날씨가 좋고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인지,
교수로 임용된지 10년은 지났는지를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제 지도교수님한테 좋은 추천서를 못받을 테니 (바라지도 않았고 바라는것도 허용할 수 없죠)
미국 유학에서는 제일 중요한 3가지 중 하나인 추천서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대신 SOP, CV, 장학금 에 집중하고 학회 참가해서 인상을 주는 등등 다른 것에 신경을 썼죠.
박사준비에 대해서는 좋은 대학을 간 것도 아니고 너무나 안 좋은 케이스라 후기를 남길 것도 없네요
지금 박사 과정 2학기차입니다.
지금은 저 위에 적힌 나쁜 석사생의 완전 반대를 살고 있습니다.
야근을 해도 행복하고 주말에 출근해도 행복해요.
대신 제가 원하는 연구에 대해서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제 지도교수님뿐만 모든 연구소 직원들이 모여서 논문리뷰
타 랩실 연구원들과 같이 먹는 점심
취미 생활이 보장되는 건전한 커뮤니티
연구자게에 워라벨은 사치를 넘어서 기만인 줄 알았으나
이렇게 살아도 연구원일 수 있는, 연구자의 삶을 살 수 있는 박사과정생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앞으로의 진로나 논문이 잘 안써졌을 때의 암울함을 겪을지라도
지금은 박사진학에 후회없고, 내가 연구를 싫어한 게 아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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