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과정 학생입니다. 제가 열등한거 알고 있고 지도 없이 혼자 졸업을 준비하고 있고 남들보다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편입니다. 시간을 딱딱 정해놓고 그시간에 집중을 한다면 가장 베스트겠지만 저는 그게 안되서 그냥 앉아있는게 뭐라도 조금 더 하더라고요.
대학원입학전까지 헬스를 꽤 오래했고 평생그만둘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악기연주에도 취미가 있지만 대학원오면서 악기연주는 포기하고 헬스는 꾸준히는 아니라도 조금씩 했었습니다.
남들보다 내가 하고 싶은 걸 진득하게 한다는 것. 프로페셔널한 영역까지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성과가 있다는 것이 제 나름대로 좀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은연 중에 생각하게 하는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원들어오고 악기는 포기하더라도 하루에 1시간 운동할 시간이 없겠어? 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석사 1년차까지 했지만 제 낮은 연구수준과 졸업까지 성과물이 있을까? 라는 불안감에 점점 한시간의 투자가 제 대학원 마지막 생활에 어떤 큰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더군요. 그러다 보니 운동중에도 연구가 신경쓰여 운동중에 나가게 되고 지금은 헬스장에 안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말에 다른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오거나 분리수거장에 있는 기타박스를 볼때마다 나도 저렇게 취미생활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왜 나는 저렇게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연구에 대단한 학생도 아니고 헬스도 중단해서 몸도 망가지는 중에 나는 뭐 잘난 구석이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정해서 연구하고 남은 시간에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겠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아서 쉽지 않네요 ㅎㅎ
그냥 현타와서 오후에 졸고 새벽에 실험실 나와서 말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다가 이야기해봅니다.
신고는 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그냥 무시해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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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IF : 5
2022.02.23
한시간 정도도 못뺄만큼 대학원 생활이 누군가에게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운동 깔끔하게 하면서 몸 챙기고 낮에 일하고 새벽에 자는게 훨씬 좋은 생활이 될 것 같네요. 업과 내 개인 생활 간 밸런스를 조절하는 연습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여튼 목표는 잘먹고 잘사는거니까 굳이 확 한 가지를 무너뜨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무기력한 쇼펜하우어*
2022.02.23
운동 1시간이라 적었지만 사실 앞뒤로 빠지는 시간들이 더 있죠.
그런데 운동시간 확보하는 게 맞다고 봄. 운동하는 시간 뺀다고 연구 성과 바뀌는 건 아닌 듯.
2022.02.23
전 생존을 위해 (싫어하는) 운동을 최대한 규칙적으로 합니다. 늘 느끼는 것은, 비록 시간은 뺏기지만, 남은 시간 활용시 그 이상의 quality로 보상해 준다 생각합니다. -40대 후반 현직
2022.02.23
2022.02.23
20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