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공 기준 랭킹 200위권 티칭학교 (석사까지만 하는 곳)에서 비공식적인 언질.
2) 전공 기준 랭킹 300위권 연구학교에서 비공식적인 언질
3) 연관분야 대기업 오퍼
제가 능력이 미천해서 그런가 목표로 하던 전공 기준 100위권 이상 연구학교에서는 오퍼가 하나도 오지를 않았네요. 폰 인터뷰는 두군데 하긴 했는데 쩝...
티칭스쿨 교수 자리는 미국 어느 동부 대도시 근처 배드타운에 있습니다. 생활수준이나 교육환경이 세 옵션들 중에 제일 괜찮은 편입니다. 연봉도 이정도면 조교수 치고는 괜찮은거 같아요. 다만 석사까지 밖에 없는 학교라 과제를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과제를 솔직히 딴다고 해도 그런 학교 석사과정으로 오는 학생들 퀄리티가 과연 어느정도일지 걱정이 됩니다. 사실상 제가 혼자 연구도 다하고 티칭도 다 해야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다들 티칭학교에서 실적내고 런할 수 있다고 말씀은 하시는데, 제가 들은 바로는 실제로 그렇게 하기가 아주 아주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연구스쿨 자리의 경우, 이런저런 시설이나 연구환경은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세 자리 중에 초봉이 제일 후달립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주변 환경이 좀 많이 별로입니다. 나름 중규모 도시이긴 하지만 거대 대도시 한복판도 아닌데 물가 치안 교육환경이 좋지 못하네요. 만일 여기를 간다면 집은 다른곳에 자리잡고 출퇴근 해야할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텐데, 이정도 연봉과 자리를 위해서 매일 왕복 두시간 출퇴근 해서 새벽같이 와야하느냐 하는게 좀 마음에 걸립니다. 교수대비 학생 숫자가 작아서 티칭하기는 좋을 거 같은데, 과가 작다보니 과 내 교수님들 숫자도 작아서 아무래도 티칭 로드가 좀 있을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티칭이나 연구나, 여기서 제가 맡게될 학생들 수준이 좀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 따지면 박사과정 있는거 빼고 티칭학교랑 차이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회사의 경우는 분야가 저랑 너무 잘 맞고 오퍼 받은 조건도 상당히 좋아서 끌리기는 합니다. 회사도 오래된 대기업이고, 사실 분야가 잘 맞다보니 어쩌다 기회가 닿아서 회사사람에게 추천 리퍼를 받고 오게된 케이스라서 그래서 연봉 협상을 제가 좀 잘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회사가 논문 학회 특허 다 장려하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는 완전 깡시골이라는게 좀 그렇습니다. 물가 집값 치안은 좋은데 미국 시골 답게 각종 인프라는 영 좋지 않습니다. 저야 뭐 낚시 하이킹 캠핑 좋아하니까 상관 없는데 집사람이 문제죠. 애들 학교도 아마 좀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립학교가 있나 찾아봐야 할 것 같구요.
포닥은 너무 오래해서 더이상은 네이버이고, 이번 결과가 아쉽더라도 여기서 결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 최종 목표는 미국 내 내셔널랩 정직원이나 상위권 연구학교로 이직인데, 그렇다면 어떤 진로로 가는게 제일 좋을까요? 약간 답정너 같지만 연구학교 아니면 회사로 갔다가 나중에 실적으로 옮기는 방법이 제일 좋아보이긴 하는데, 이 다음부터는 가족들이랑 상의해서 주변 환경 보고 정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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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2.02.06
최종 목적이 그러하시다면 최대한 연구 실적을 낼 수 있는 곳으로 가셔야 될 것 같은데, 세 가지 옵션 모두 각자 만의 limitation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께서도 잘 아시는 것 같구요.
그런데 연구학교가 랭킹 300위 권일 수가 있나요? R2인가 싶습니다만 R2 내에서도 연구 서포트에 대한 variation이 크니 잘 알아보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같으면 1번 옵션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가족이 있으시니.. 외딴 곳에 가면 괴롭습니다. 티칭 스쿨에서 실적 내기가 물론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정 안 된다 해도 대도시에 위치한 티칭 스쿨에서 테뉴어 받고 편하게 사는 것도 나쁜 옵션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젊은 우장춘*
2022.02.06
현실적인 생각도 할 시기 아닌가 합니다. 탑100을 노리셨다면 이미 연구가 나쁘지 않았을텐데, 말씀하신 곳들에서 실적을 좀 더 쌓는다한들 그보다 더 매력적인 캔디데잇이 될 수 있을런지요. 그리고 그 확률이 낮다면 거기에 기대기보다 당장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보상이 큰 길을 선택하는 게 낫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2022.02.06
2022.02.06
대댓글 2개
202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