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교육쪽 진로가 꿈이었는데 틀어서 공학계열로 왔습니다. 어린 마음에 대학 1, 2년 늦는 것이 너무 큰 차이라고 생각해서 재수나 그런 건 안하고 나름 괜찮은 학과라 다녔네요.
억지로 졸업을 하고 나니 남은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학교생활하면서 비전있어보이고 저와 잘 맞는 듯한 분야를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컨택해서 지금은 랩실에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배경도 없고 틀도 안잡혀있는 상태라
과연 제가 이 연구를 하고 싶은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냥 학교 수업이 맘에 들었어서 이게 좋아보이는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나름 재밌다고 느끼긴 했지만 그동안 주도적으로 했던 공부가 없었던지라 상대적으로 재밌게 느낀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만일 체육 쪽 연구를 했을 때와 지금과 혼자 비교를 해봤는데요. 당연하겠지만, 매일매일 푹 빠져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보다 잘 할 자신도 있고요.
이 상태에서 과연 제가 이쪽 공부를 쭉 해서 여태 해온 대학생활이 헛되지 않게 보내는 것이 맞는건가 싶네요.
모두가 무작정 대학원가는건 아니다라고 했지만 저에겐 잘하는 것이 하나 생겨야만 경쟁력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랩실도 주말까지 꾸준히 혼자 나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체육쪽으로 다시가기엔 비전도 많이 낮고 너무 늦었다고 생각해서 안 가겠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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